설교와 교육

출애굽기 (25) 출 13장 17-22절 하나님의 인도하심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2-08-20 10:49
Views
430
1. 가지 않은길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선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인도하심을 얼마나 굳게 신뢰하시는지요? 우리 삶은 우리의 선택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로버트 포르스트의 명시 가운데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피천득 선생님이 번역한 유명한 시입니다.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가 학창시절 인연이라는 수필로 유명했던 피천득 선생님의 번역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마지막 연의 마지막 두 문단이 인상적입니다.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우리 인생에는 가지 않은 길, 이미 지나간 길이 있지만 동시에 가지 않은 길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인생은 선택의 연속처럼 보이지만, 우리 믿음의 사람에게는 우리의 선택보다 더 중요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잠언 16장 9절 말씀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우리가 기도하고 선택하고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까지 인도하시는 분은 우리가 믿고 의지하고 신뢰하는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떠납니다. 430년만의 떠남입니다. 이제는 정든 애굽을 떠나서 약속의 땅, 언약의 땅, 이제는 바로가 왕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왕되심을 인정하는 하나님의 땅으로 나아갑니다. 그 모든 삶의 여정 한 걸음 한 걸음 이스라엘의 선택이 아니라, 선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요? 하나님은 동시에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요?

어제 저녁에는 우리 지역을 떠나서 새로운 지역으로 이주하는 가정을 잠시 방문하고 왔습니다. 새로운 곳으로의 이주가 선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굳게 신뢰하는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곳으로 이주할 때 무엇을 의지해야 하는지 함께 오늘 본문 말씀을 나누며 기도를 했습니다. 광야같은 우리 인생 길에서 우리가 가지 않은 길을 후회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 한 걸음 한 걸음 선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의지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선하신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의 삶을 인도하십니다.

2. 가지 말아야 하는 길

첫째,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지 말아야 할 길과 가야하는 길을 구분하여 인도하십니다. 그러니 우리 인생 길에도 가지 말아야 하는 길이 있고, 가야하는 길이 있습니다.

17-18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길은 어디로 인도하십니까?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하나님께서 인도하시지 않은 길이 있습니다. 애굽에서 가나안 땅까지 가장 가깝고 가장 편한 해변길인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로 인도하지 않으십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이 길이 가장 좋은 길, 가장 편한 길, 가장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길로 보입니다.

요셉이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종으로 팔려올 때 내려온 길이며,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애굽으로 내려온 길이며, 언약의 조상 야곱이 70명과 함께 내려온 길이 가나안 땅에서 애굽으로 이어지는 해변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장 가깝고, 빠르고, 편하고, 좋은 길로 인도하시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정반대로 멀고, 불편하고, 좋지 않아 보이는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서 인도하십니다. 그렇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왜 우리 선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의 길도 그렇게 좋고, 편해보이고, 쉬운 길이 아니라, 반대로 어렵고, 힘들고, 돌아가는 길로 인도하실까요? 우리의 선택은 늘 하나님의 인도하심보다 우리의 형편과 상황이 좋은 길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그 길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인지 묻고계십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좋아보이는 해변길이 아니라 홍해의 광야 길로 인도하시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의 선택은 늘 어려움이 아니라 쉬운 길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쉽고 편한한 해변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430년 동안 머무는 동안 철기로 무장하여 해변길을 차지하고 있는 막강한 블레셋 사람들이 있습니다. 막강한 애굽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나왔는데, 더 막강한 블레셋을 만나면 하나님의 약속을 망각하고, 선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도 다 잊어버리고,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연약함이 있습니다.

광야같은 우리 인생 길에서 우리도 어찌그리 쉬운 길만 찾고, 조그만 어려움을 당하면 더 편한 길만 찾고 있는지요? 아닙니다. 우리의 선택은 편하고 쉬운 길이 아니라 광야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는 길이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

그러면, 어떤 길이 선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는 길입니까? 두번째 기억할 것은 우리의 인생 길 하나님이 먼저 앞서 가시는 길이 있습니다.

20-22절 말씀 하나님이 먼저 앞서 가시는 길이 보입니다.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애는 불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이스라앨 백성들이 쉽고 편한한 해변 길이 아니라, 홍해의 광야의 길로 나아갑니다. 고센 지역의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칩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갈바를 모르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하나님은 그들 앞에서 먼저 가십니다. 그리고 광야의 길에 가장 필요한 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구름 기둥을 준비해주시고, 밤에는 광야의 추위을 견딜 수 있는 불기둥을 준비해주십니다. 구름 기둥과 불기둥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하나님의 임재이며, 하나님의 은혜이며,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불편한 길일지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는 먼저 앞서 행하셔서 준비하여주시는 여호와 이레 하나님의 준비하심과 임재와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우리 인생의 길에는 우리 하나님께서 먼저 앞서 행하셔서 준비하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구름기둥과 불기둥도 있습니다. 광야의 길이지만 거기에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4. 언약의 말씀을 의지하는 길

선하신 하나님이 우리 삶을 인도하시며, 준비하시며, 임재하시는 복된 믿음의 삶에는 우리에게 요구하는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 모세는 애굽을 떠나기 전에 한가지를 소중히 여기고 가지고 나옵니다. 19절 말씀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곱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오래 전 요셉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언을 남겼습니다. 창세기 50장 24-25절 말씀입니다.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애굽의 총리로 번성하고 복을 누린 삶이었지만 요셉의 마음은 번성한 애굽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이 있는 땅, 언약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로 언약하신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 있기에 하나님이 반드시 이스라엘을 돌보아서 애굽에서 인도하여 약속의 땅에 이르게 하실 때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고 맹세로 유언을 남깁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믿음의 사람의 합당한 반응이어야 합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붙들었습니다. 언약의 말씀을 붙들며 살았기에 애굽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언약의 땅을 사모하며 살아갔습니다. 모세는 그 오래전 요셉이 맹세시킨 그 맹세를 기억하며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애굽을 떠납니다. 애굽을 떠나면서 굳게 붙든 믿음은 요셉의 그 믿음, 약속의 말씀에 대한 굳건한 믿음입니다.

광야같은 우리의 인생 길에 오늘도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편안하고 가장 안락한 인생의 길을 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구합니다.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굳건하게 붙드며 그 말씀으로 우리의 인생의 길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길로 나아갑니다.

5. 우리의 기도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남은 생애, 우리의 남은 인생의 길 우리가 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 쉽고 편하고 안락한 길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지라도 선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그 길이 광야의 길일지라도 감사함으로 나아갑니다. 둘째,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먼저 앞서 행하시는 길을 구합니다. 먼저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구름 기둥, 불기둥 준비하고 임재하시는 길이 있습니다. 셋째, 광야의 인생길 사람 의지하지 않고, 환경 탓하지 않고, 요셉의 유골 언약의 말씀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기도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우리 선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합니다. 우리의 광야같은 우리의 인생 길 여기까지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셨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니 우리의 남은 생애도 하나님께서 돌보아주실 것을 확신하며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나아갑니다. 쉽고 편안하고 안락한 어메리칸 드림의 인생의 길을 구하지 않게 하옵소서. 어렵고 힘들고 홍해의 광야 같은 길일지라도 무엇보다 우리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인생의 길을 구하며 걸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계획과 비전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앞서 행하시며 인도하시는 길을 구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며, 하나님께서 준비하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옵소서. 우리의 생각과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여 주신 약속의 말씀을 따라서, 언약을 따라서 순종하며 나아가는 우리의 인생의 길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남은 생애는 우리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인생의 길로 마무리하게 하옵소서. 우리 삶을 드립니다. 우리 가정의 삶을 드립니다. 우리 사랑하는 자녀들의 인생의 길도 드립니다. 받아주옵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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