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1) 출 12장 1-14절 유월절과 우리의 정체성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2-06-27 10:08
Views
285
1. 6.25 전쟁 72주년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6월 25일입니다. 6월 25일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는지요? 625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우리들에게는 먼 오래전에 전쟁이지만 625전쟁은 지금까지 이어지는 우리 한민족의 가장 가슴아픈 전쟁입니다. 오늘은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일어난지 꼭 7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뉴멕시코 한인회에서는 625전쟁을 기념해서 정오에 행사를 갖습니다.
625전쟁보다 오래된 임진왜란 기간의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을 다룬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 김한민 감독의 영화 명량을 미시간에서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순신 장군의 탁월한 리더십과 백성들의 헌신적인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날 본 영화에서 아직도 기억나는 한 대사가 있습니다. 전쟁을 마치고 배에서 힘겁게 노를 젓던 한 병사가 하는 말입니다. “나중에 우리 후손들이 우리가 이라고 고생한 것을 알까잉?” 그리고 보니 그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죽도록 싸워 이긴 그 전쟁과 그 헌신을 잊고 살았습니다.
아이들과 워싱턴 DC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백악관도 보여주고, 국회의사당, 링컨 기념과, 스미쇼니언 박물관들 참 볼 것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한국전쟁 참전기념관이었습니다. 미국에서만 1,789,000명이 참전한 전쟁에 36,940명이 전사했고 92,134명이 부상을 입었고, 3,737명이 실종을 했습니다. 전쟁이 발발한지 72년이 지나도 아직도 7000여명이 넘는 참전자들의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625전쟁은 아직도 세계에서 유일한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의 끝나지 않은 전쟁입니다.
과거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말해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말씀합니다. 기억 상실증 (amnesia) 환자가 있습니다. 의식이나 지능을 상실하는 것이 아닌 과거의 기억을 상실한 병입니다. 과거의 기억을 상실하면 의식과 지능이 있음에도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자기 정체성에 심각한 손상이 옵니다. 우리의 정체성에 과거의 기억은 참으로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개인 뿐만이 아니라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동체의 공동의 기억을 통해서 공동체는 형성되고 유지되며, 공동의 기억을 통해서 공동체의 정체성이 형성됩니다. “나중에 우리 후손들이 우리가 이라고 고생한 것을 알까잉?” 과거의 역사는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2. 잊을 수 없는 그날: 유월절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꼭 기억하고 잊어서는 안되는 아주 중요한 날이 있습니다. 무슨 날이겠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명절, 3500년동안 지켜오던 명절,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오늘 본문 1-3절 그날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잡을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이달 열 나흘날 유대월력 1월 14일은 중요한 날입니다. 14절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로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신신당부를 하십니다. 이 날은 너희가 기념해야 할 날이며, 이 날을 주 앞에서 지키는 절기로 삼아서 영원한 규례로 앞으로 대대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이 날 그 밤은 너무나 중요하기에 42절 다시 말씀하십니다.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라” 이 날은 너무 중요한 날이기에 그 날은 잠도 잘 수 없는 날입니다. 밤새워 지켜야 하는 날입니다.
너무나 중요한 1월 14일 그날, 그 밤은 유월절(Passover)입니다. 유월은 오월 유월 칠월의 유월이 아닙니다. 한자어로 뛰어 넘어갈 ‘유’(踰), 뛰어 넘어갈 월(越), 뛰어 넘어가는 날입니다. 뛰어 넘어가는 너무 중요한 그날 이기에, 민 9:13절을 보면 “…유월절을 지키지 아니하는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무나 중요한 절기인 유월절을 함께 살펴 봅니다. 유월절 무슨 날입니까?
3. 유월절의 세 가지 의미
첫째, 유월절은 시작하는 날입니다. 새롭게 신분이 바뀐 새 출발의 날입니다.
2절 말씀 입니다.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유월절은 날짜가 중요합니다. 유월절은 한 해의 첫달, 한 해를 시작하는 달입니다. 아직까지 유대인들은 이 날 학교를 가지 않습니다. 유월절은 민간달력이 아닌 종교달력으로 1월 14일입니다. 종교달력으로 1월은 아빕월이데, 나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고 나서는 바벨론의 달력을 받아들여 니산월로 불렀습니다. 아빕월 14일, 니산월 14일, 또는 1월 14일 모두 유월절의 날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태양력으로 보면, 3-4월에 해당하는 시기입니다. 2022년은 4월 15일이 유월절 날이었습니다. 유월절은 긴 겨울이 끝이나고 새 봄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고 꽃이 피는 새로운 시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지난 430년동안 노예로 살았다면 이제는 노예가 아니라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자유민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날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로운 시대가 열린 날이며, 이제는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노예가 아니라 자유민입니다. 이제는 바로의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날입니다. 이제는 애굽의 바로의 종이 아니라,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 새로운 신분으로 바뀐 날입니다. 이 날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둘째, 유월절은 먹는 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날 어린 양과 무교병과 쓴 나물을 먹는 날입니다. 유월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 만찬을 갖습니다. 이때 만찬에서 먹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8-11절입니다.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물러 먹되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유월절은 유월절 만찬을 먹습니다. 이날 먹을 특별한 음식을 특별한 방식으로 먹는 날입니다. 1월 10일에 일년된 수컷 어린 양을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4일을 기다린 후에 14일에 어린 양을 잡아서 먹습니다. 그것도 날고 먹어서도 않되고 물에 삶아 먹어서도 않되며, 불에 구워서 먹어야 합니다. 어린 양을 먹는데, 고기만 먹는 것이 아니라 머리와 다리와 내장까지 다 철저하게 먹습니다. 어린 양을 먹는데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밤새도록 먹으라는 것입니다. 유월절 어린양은 그냥 조금만 먹어서는 안됩니다. 철저하게 불에 구워, 남김없이, 내장까지, 뼈를 꺽지 말고 다 먹어야 합니다.
어린 양만 먹는 것이 아닙니다.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쓴 나물도 함께 먹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누룩은 죄를 말합니다. 쓴 나물은 인생의 쓰디 쓴 고난입니다. 어린 양을 먹을 때는 우리 삶 가운데 죄악을 제거하고, 애굽에서 그동안 고난 당한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어린 양과 누룩 없는 빵과 쓴 나물의 세 가지 음식을 먹는데 편안하게 먹는 것이 아니라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들고 집 안에 있되 언제든지 서둘러서 떠날 준비를 하면서 먹으라는 것입니다.
셋째, 유월절은 피를 바르는 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린 양의 피를 바른 날입니다.
6절과 7절입니다.“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1월 14일에 어린 양을 잡아서 먹고, 그 어린 양의 피를 집의 문설주와 인방에 바릅니다. 문설주는 문의 양 기둥이고, 인방은 문의 양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가로로 된 부분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재앙으로 애굽의 모든 사람과 짐승의 장자를 심판할 때에, 그 심판과 재앙의 날에 문설주와 문인방에 어린양의 피가 있으면 그 집은 심판하지 않고 그냥 유월해서, 곧 넘어가서 그 집에는 재앙이 내리지 않습니다.
유월절 이 날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를 주신 새로운 출발의 날이며, 어린 양의 고기를 먹고, 어린 양의 피를 뿌린 집은 심판하지 않고 구원하신다는 구원의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이 날은 구원의 날이며 예배의 감격스런 날입니다.
4. 우리의 유월절, 우리의 성만찬, 우리의 정체성: 새 언약 백성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토록 유월절을 기억하고 지켰다면, 오늘 구약이 아니라 신약의 시대를 사는 우리도 이 유월절의 절기를 지켜야 합니까?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 지키면 죽는 그날을 오늘 우리도 지켜야 합니까? 여러분은 지키십니까? 이토록 중요한 의미가 담긴 날은 우리는 왜 안 지킵니까? 우리에게는 우리의 유월절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기 바로 전날밤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최후의 만찬은 유월절 만찬입니다.
마태복음 26:26-28절을 우리의 유월절 만찬입니다.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예수님은 떡을 들어 이것이 내 몸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잔을 들어 이것은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유월절을 지켜야 합니까? 우리에게 유월절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우리 예수님의 유월절은 새로운 언약 새 언약의 제정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정하신 성찬 의식이 우리의 유월절입니다. 성찬에 참여하여 그분의 몸을 먹고, 피를 마시며 우리가 새 언약의 백성임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충성 맹세의 다짐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이 다하는 그 날까지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연약하지만 이 복된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겠습니다 다짐하고 결단하고 우리도 목숨을 걸고 엄숙하게 서약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유월절 어린양되신 예수님의 몸을 먹고, 예수님의 피를 마신 새 언약의 백성입니까? 그것이 진정 우리의 정체성입니까? 예수님은 우리의 정체성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 6:35). 우리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고 마신 새로운 언약의 백성입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고 마심으로 우리는 새로운 언약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입니다. 이 시간 기도합니다.
5. 우리의 기도
은혜롭고 자비로우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죄의 노예로, 어둠의 권세의 종노릇 하던 소망없는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건져주시고 새롭게 하시며 영광스런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러주심을 감사합니다. 오늘 이 시간 유월절 날짜와 먹고 마시는 것과 피를 바르는 것을 통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의미와 성만찬을 통한 새로운 언약 백성임을 깨우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주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자녀이며, 새 언약의 백성이 우리의 정체성임을 깨달으며, 오직 우리를 구원하신 우리 예수님을 위해서, 우리의 남은 생애를 주의 죽으심을 전하는 복음의 증인으로 그리스도의 충성스러운 제자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6월 25일입니다. 6월 25일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는지요? 625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우리들에게는 먼 오래전에 전쟁이지만 625전쟁은 지금까지 이어지는 우리 한민족의 가장 가슴아픈 전쟁입니다. 오늘은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일어난지 꼭 7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뉴멕시코 한인회에서는 625전쟁을 기념해서 정오에 행사를 갖습니다.
625전쟁보다 오래된 임진왜란 기간의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을 다룬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 김한민 감독의 영화 명량을 미시간에서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순신 장군의 탁월한 리더십과 백성들의 헌신적인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날 본 영화에서 아직도 기억나는 한 대사가 있습니다. 전쟁을 마치고 배에서 힘겁게 노를 젓던 한 병사가 하는 말입니다. “나중에 우리 후손들이 우리가 이라고 고생한 것을 알까잉?” 그리고 보니 그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죽도록 싸워 이긴 그 전쟁과 그 헌신을 잊고 살았습니다.
아이들과 워싱턴 DC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백악관도 보여주고, 국회의사당, 링컨 기념과, 스미쇼니언 박물관들 참 볼 것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한국전쟁 참전기념관이었습니다. 미국에서만 1,789,000명이 참전한 전쟁에 36,940명이 전사했고 92,134명이 부상을 입었고, 3,737명이 실종을 했습니다. 전쟁이 발발한지 72년이 지나도 아직도 7000여명이 넘는 참전자들의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625전쟁은 아직도 세계에서 유일한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의 끝나지 않은 전쟁입니다.
과거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말해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말씀합니다. 기억 상실증 (amnesia) 환자가 있습니다. 의식이나 지능을 상실하는 것이 아닌 과거의 기억을 상실한 병입니다. 과거의 기억을 상실하면 의식과 지능이 있음에도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자기 정체성에 심각한 손상이 옵니다. 우리의 정체성에 과거의 기억은 참으로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개인 뿐만이 아니라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동체의 공동의 기억을 통해서 공동체는 형성되고 유지되며, 공동의 기억을 통해서 공동체의 정체성이 형성됩니다. “나중에 우리 후손들이 우리가 이라고 고생한 것을 알까잉?” 과거의 역사는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2. 잊을 수 없는 그날: 유월절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꼭 기억하고 잊어서는 안되는 아주 중요한 날이 있습니다. 무슨 날이겠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명절, 3500년동안 지켜오던 명절,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오늘 본문 1-3절 그날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잡을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이달 열 나흘날 유대월력 1월 14일은 중요한 날입니다. 14절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로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신신당부를 하십니다. 이 날은 너희가 기념해야 할 날이며, 이 날을 주 앞에서 지키는 절기로 삼아서 영원한 규례로 앞으로 대대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이 날 그 밤은 너무나 중요하기에 42절 다시 말씀하십니다.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라” 이 날은 너무 중요한 날이기에 그 날은 잠도 잘 수 없는 날입니다. 밤새워 지켜야 하는 날입니다.
너무나 중요한 1월 14일 그날, 그 밤은 유월절(Passover)입니다. 유월은 오월 유월 칠월의 유월이 아닙니다. 한자어로 뛰어 넘어갈 ‘유’(踰), 뛰어 넘어갈 월(越), 뛰어 넘어가는 날입니다. 뛰어 넘어가는 너무 중요한 그날 이기에, 민 9:13절을 보면 “…유월절을 지키지 아니하는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무나 중요한 절기인 유월절을 함께 살펴 봅니다. 유월절 무슨 날입니까?
3. 유월절의 세 가지 의미
첫째, 유월절은 시작하는 날입니다. 새롭게 신분이 바뀐 새 출발의 날입니다.
2절 말씀 입니다.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유월절은 날짜가 중요합니다. 유월절은 한 해의 첫달, 한 해를 시작하는 달입니다. 아직까지 유대인들은 이 날 학교를 가지 않습니다. 유월절은 민간달력이 아닌 종교달력으로 1월 14일입니다. 종교달력으로 1월은 아빕월이데, 나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고 나서는 바벨론의 달력을 받아들여 니산월로 불렀습니다. 아빕월 14일, 니산월 14일, 또는 1월 14일 모두 유월절의 날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태양력으로 보면, 3-4월에 해당하는 시기입니다. 2022년은 4월 15일이 유월절 날이었습니다. 유월절은 긴 겨울이 끝이나고 새 봄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고 꽃이 피는 새로운 시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지난 430년동안 노예로 살았다면 이제는 노예가 아니라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자유민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날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로운 시대가 열린 날이며, 이제는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노예가 아니라 자유민입니다. 이제는 바로의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날입니다. 이제는 애굽의 바로의 종이 아니라,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 새로운 신분으로 바뀐 날입니다. 이 날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둘째, 유월절은 먹는 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날 어린 양과 무교병과 쓴 나물을 먹는 날입니다. 유월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 만찬을 갖습니다. 이때 만찬에서 먹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8-11절입니다.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물러 먹되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유월절은 유월절 만찬을 먹습니다. 이날 먹을 특별한 음식을 특별한 방식으로 먹는 날입니다. 1월 10일에 일년된 수컷 어린 양을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4일을 기다린 후에 14일에 어린 양을 잡아서 먹습니다. 그것도 날고 먹어서도 않되고 물에 삶아 먹어서도 않되며, 불에 구워서 먹어야 합니다. 어린 양을 먹는데, 고기만 먹는 것이 아니라 머리와 다리와 내장까지 다 철저하게 먹습니다. 어린 양을 먹는데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밤새도록 먹으라는 것입니다. 유월절 어린양은 그냥 조금만 먹어서는 안됩니다. 철저하게 불에 구워, 남김없이, 내장까지, 뼈를 꺽지 말고 다 먹어야 합니다.
어린 양만 먹는 것이 아닙니다.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쓴 나물도 함께 먹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누룩은 죄를 말합니다. 쓴 나물은 인생의 쓰디 쓴 고난입니다. 어린 양을 먹을 때는 우리 삶 가운데 죄악을 제거하고, 애굽에서 그동안 고난 당한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어린 양과 누룩 없는 빵과 쓴 나물의 세 가지 음식을 먹는데 편안하게 먹는 것이 아니라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들고 집 안에 있되 언제든지 서둘러서 떠날 준비를 하면서 먹으라는 것입니다.
셋째, 유월절은 피를 바르는 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린 양의 피를 바른 날입니다.
6절과 7절입니다.“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1월 14일에 어린 양을 잡아서 먹고, 그 어린 양의 피를 집의 문설주와 인방에 바릅니다. 문설주는 문의 양 기둥이고, 인방은 문의 양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가로로 된 부분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재앙으로 애굽의 모든 사람과 짐승의 장자를 심판할 때에, 그 심판과 재앙의 날에 문설주와 문인방에 어린양의 피가 있으면 그 집은 심판하지 않고 그냥 유월해서, 곧 넘어가서 그 집에는 재앙이 내리지 않습니다.
유월절 이 날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를 주신 새로운 출발의 날이며, 어린 양의 고기를 먹고, 어린 양의 피를 뿌린 집은 심판하지 않고 구원하신다는 구원의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이 날은 구원의 날이며 예배의 감격스런 날입니다.
4. 우리의 유월절, 우리의 성만찬, 우리의 정체성: 새 언약 백성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토록 유월절을 기억하고 지켰다면, 오늘 구약이 아니라 신약의 시대를 사는 우리도 이 유월절의 절기를 지켜야 합니까?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 지키면 죽는 그날을 오늘 우리도 지켜야 합니까? 여러분은 지키십니까? 이토록 중요한 의미가 담긴 날은 우리는 왜 안 지킵니까? 우리에게는 우리의 유월절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기 바로 전날밤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최후의 만찬은 유월절 만찬입니다.
마태복음 26:26-28절을 우리의 유월절 만찬입니다.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예수님은 떡을 들어 이것이 내 몸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잔을 들어 이것은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유월절을 지켜야 합니까? 우리에게 유월절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우리 예수님의 유월절은 새로운 언약 새 언약의 제정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정하신 성찬 의식이 우리의 유월절입니다. 성찬에 참여하여 그분의 몸을 먹고, 피를 마시며 우리가 새 언약의 백성임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충성 맹세의 다짐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이 다하는 그 날까지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연약하지만 이 복된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겠습니다 다짐하고 결단하고 우리도 목숨을 걸고 엄숙하게 서약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유월절 어린양되신 예수님의 몸을 먹고, 예수님의 피를 마신 새 언약의 백성입니까? 그것이 진정 우리의 정체성입니까? 예수님은 우리의 정체성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 6:35). 우리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고 마신 새로운 언약의 백성입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고 마심으로 우리는 새로운 언약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입니다. 이 시간 기도합니다.
5. 우리의 기도
은혜롭고 자비로우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죄의 노예로, 어둠의 권세의 종노릇 하던 소망없는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건져주시고 새롭게 하시며 영광스런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러주심을 감사합니다. 오늘 이 시간 유월절 날짜와 먹고 마시는 것과 피를 바르는 것을 통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의미와 성만찬을 통한 새로운 언약 백성임을 깨우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주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자녀이며, 새 언약의 백성이 우리의 정체성임을 깨달으며, 오직 우리를 구원하신 우리 예수님을 위해서, 우리의 남은 생애를 주의 죽으심을 전하는 복음의 증인으로 그리스도의 충성스러운 제자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Total Reply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