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8) 막 5장 21-34절 회당장 야이로에게 필요한 그 믿음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2-06-06 02:24
Views
540
1. 우리 인생의 스트레스 순위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 인생에서 무엇이 여러분을 가장 힘들게 하는지요? 어떤 일이 우리를 가장 두렵게 만드십니까? 스트레스 없는 평안한 세상에서 살고 싶지만, 우리 삶에는 우리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삶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니 삶의 어려움이 찾아올 때 스트레스도 받지만 동시에 우리의 연약한 마음, 상처받기 쉬운 마음은 두렵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토마스 홈스와 라헤 박사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조사해서 43개의 항목의 순위표를 만들었습니다. 그중에서 상위 10개에 해당되는 삶의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10위는 정년퇴직, 9위는 별거후 재결합, 8위는 직장 해고, 7위는 결혼, 6위는 질병, 5위는 교도소 수감, 4위는 가족의 죽음, 3위는 별거, 2위는 이혼, 1위는 무엇일까요? 배우자의 죽음이었습니다. 미국인은 결혼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절반이 넘습니다.
남편과 아내 모두 건강하고 관계가 평안하고 원만하다면 삶에서 가장 힘든 문제는 4위 가족의 죽음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죽음도 심각한 삶의 위기이지만, 가족 가운데 사랑하는 자녀의 죽음은 가장 큰 삶의 스트레스이며 절망이며 가장 큰 상실의 두려움입니다.
미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조사를 이번에는 한국인의 정서와 사회환경을 조사해서 만들었는데, 2위 배우자 사망, 3위 부모 사망, 4위 이혼, 5위 형제 자매 사망, 6위 배우자 외도, 7외 별거 후 재결합, 8위 부모 이혼 및 재혼, 9위 별거, 10위 해고 및 파면, 11위 정든 친구의 사망, 12위가 결혼이었습니다. 1위는 무엇일까요? 사랑하는 자식의 사망입니다.
미국 사람들과 달리 한국인의 스트레스는 가족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가족 관계 가운데 가족의 죽음이 가장 큰 삶의 어려움의 요소이며 두려움의 요소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사랑하는 내 자녀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아들, 딸에게 큰 문제가 생겼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정말 상상하기 힘든 삶의 어려움입니다.
지금도 저의 삶에서 가장 힘든 두려움의 순간이 기억이 납니다. 거의 20년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뿐 아니라 제 인생의 삶의 방향을 바꾼 큰 사건이었습니다. 사랑하는 큰 딸 가영이가 18개월 되었을 때 길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입원한 순간이었습니다.
칼빈신학교 유학 준비하려고 분당에서 아이들 열심으로 가르치고 있을 때 갑자기 당한 교통사고에 앞이 캄캄했습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 생애에 그렇게 마음이 아프고 몸도 아프고 소화가 안되어 가장 크게 급체를 했습니다.
하나님 이 아이 살려주세요. 살려만 주시면 주님을 위해서 무엇이든지 다 하겠습니다. 지금 유학 준비 팽개치고 교회 사역도 내려놓고 아이들 가르치는 이 일 회개합니다. 아이들 가르치는 일 다 내려놓고 다시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역하겠습니다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2번에 걸친 대수술 마치고 한달이 넘도록 병원 입원했다가 퇴원하는 시기에 목사 안수를 받고 유학도 내려놓고 수원에서 4년 동안 풀타임 전임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역사신학 공부도 좋지만 청년부 사역, 교구 사역, 교육위원회, 제자훈련 사역을 하면서 영혼을 섬기는 기쁨을 맛 보았습니다. 제 평생에 신학 공부도 하고, 교회 사역도 하고, 신학공부를 하면서 신학교 강의도 하고, 교회에서 하나님 말씀 연구하고 적용하고 성경공부하고 제자훈련하며 설교하는 목회 사역도 하고 싶은 마음의 간절한 소원도 생겼습니다.
큰 딸 아이 사고 이후에 병원에 아픈 성도님들 심방하러 찾아갈 때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수술을 앞둔 성도님들, 수술 이후에 회복을 위해서 찾아갈 때 기도의 그 간절함이 더해졌습니다.
2.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한 사람
오늘 본문을 보면 인생의 가장 큰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사람이 있습니다. 가버나움 회당장 야이로입니다. 그는 지금의 상황이 몹시 두렸습니다. 두려운 야이로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첫째, 회당장 야이로는 가버나움의 수많은 무리들 가운데 예수님이 오시기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21절 오늘 본문의 시작입니다. “예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맞은편으로 건너가시니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이거늘 이에 바닷가에 계시더니”누가복음 8장 40절 말씀을 보면 가버나움의 큰 무리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예수께서 돌아오시매 무리가 환영하니 이는 다 기다렸음이러라”
예수님께서 갈릴리 동쪽의 거라사에서 다시 갈릴리 호수를 건너 사역의 본거지인 갈릴리의 가버나움으로 돌아오셨습니다. 거라사 지방의 사람들은 예수님의 군대 귀신들린 청년의 치유에 몹시 놀랐지만 동시에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주요한 생계 수단인 돼지떼가 호수에서 몰살을 당하는 모습에, 거라사의 사람들은 귀신들린 불쌍한 청년의 치유와 회복보다 더 중요한 것이 돼지로 인하여 생기는 경제적인 이익입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하나님 나라를 거절하며, 예수님이 떠나가시를 간구했습니다.
거라사 사람들은 군대 귀신들려있는 소망없는 죄인도 치유하시는 참된 메시야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이 그들 눈에는 먹고 마시고 사는 경제적인 삶을 위협하는 위험스러운 존재로 보입니다. 그러기에 더 이상 예수님이 자신들의 삶에 간섭하는 것을 싫어하기에 예수님을 떠나시기를 간구합니다. 거라사 사람들은 예수님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갈릴리 호수 건너편 서쪽의 가버나움 사람들은 거라사의 사람들과는 달리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리면서 환영합니다. 그들에게는 우리 예수님이 정말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환영하는 무리들 가운데 가장 예수님을 간절함으로 기다리고 있는 한 사람 회당장인 야이로입니다. 회당장 야이로, 그는 왜 그토록 예수님을 기다립니까?
야이로에게는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죽어가는 딸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으로 회당장 야이로의 모습, 12살 소녀의 아버지 야이로의 그 마음이 저절로 이해가 됩니다. 22-23절 죽어가는 사랑하는 딸을 두고 있는 아버지의 절절한 간구의 말씀입니다.
“회당장 중의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 아래 엎드리어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 생애에 이토록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린 적이 있으신지요? 인생의 큰 광풍앞에 회당장은 자신의 사회적인 신분을 놓고 예수님의 발 아래 엎드립니다.
내 어린 딸이 죽게되었사오니 – 회당장 야이로의 어린 딸은 몇 살입니까? 42절 “나이가 열두 살이라.” 이제 겨우 열두 살입니다. 이제 겨우 중학교 1학년, 2학년 어린 나이입니다. 저희집 막내 아들 동률이 나이, 우리 성은이 나이의 어린 자녀입니다.
누가복음 8장 41-42절 죽어가는 열두 살 딸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이에 회당장인 야이로가 하는 사람이 와서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려 자기 집에 오시기를 간구하니 이는 자기에게 열두 살 된 외 딸이 있어 죽어감이러라”
작은 알버커키 뉴멕시코 한인회에서도 책임있는 자리에 오르려면 이 도시에서 덕망도 있고 나이도 지극해야합니다. 가버나움 지역의 회당장 야이로도 나이 지긋하며 가버나움에 가장 존경받는 어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야이로는 이제 30대 초반의 젊은 청년 예수님의 발 아래 엎드립니다.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 이제 열두살 된 딸이 점점 죽어가고 있는데 아무런 소망이 없어 보이기에 이제 단 하나의 유일한 소망은 가버나움에서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기적적인 치유외에는 소망이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3. 회당장 야이로의 간구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의 스트레스, 두려움이 가득한 상황에서 회당장 야이로는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그리고 그는 기다림을 넘어서 간절히 간구합니다.
죽어가는 딸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애타는 마음으로 회당장 야이로는 예수님께 간구합니다. 23절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 생애에 이런 기도를 하나님께 드린 적이 있으신지요?
몇 해전 네팔 단기선교여행중에 귀신들린 사춘기 소녀인 딸을 데리고 치유집회에 참석한 부모님과 귀신들린 만삭의 아내를 데리고 남편을 보았습니다. 이들은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치유 집회에 참석했겠습니까? 네팔에서는 이런 환자들이 이용할 만한 의료시설도 거의 없기에 이들의 소망은 오직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치유를 경험하고, 기적적인 치유를 통해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우리 단기선교팀도 온 교회와 더불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는지 2시간도 넘게 주여, 이 아이와 만삭의 여인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더러운 귀신들은 떠나가게 하옵소서. 사춘기 소녀의 부모님, 그리고 만삭의 아내의 남편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만을 기대하며, 함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여자 아이와 만삭의 여인이 치유함을 받고 다음날부터 전도폭발 훈련의 자리에 함께 부모님과 남편과 동참했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마음이 바로 그 마음입니다. 오직 예수님외에는 소망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꼭 고쳐주시길 간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집에 방문해서 죽어가고 있는 사랑하는 내 딸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머리에 손을 얹고 고쳐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우리 예수님, 은혜롭고 자비로우신 예수님이십니다. 기꺼이 회당장 야이로의 집으로 찾아가십니다. 예수님이 가시면 이제 그 불쌍한 아이는 고침을 받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인생에서 언제 이토록 간절한 기도를 배울 수 있겠습니까? 오늘날 교회에 기도가 점점 사라지는 이유는 우리 삶이 너무 풍족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아도, 간구하지 않아도 삶이 너무 평안합니다. 기도하지 않아도 평안한 삶도 은혜이지만, 우리 인생에서 찾아오는 위기의 순간은 더욱 간절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기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4. 열두 해 혈루증을 앓던 여인의 믿음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한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회당장 야이로의 집으로 가시는 길에 사람들이 너무나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밀려드는 무리들 틈에서 회당장 야이로의 집으로 가는 시간은 자꾸 지체가 됩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마음이 점점 더 초초해지고 불안해집니다.
초조하고 불안한 회당장 야이로에게 더욱이 갑자기 한 여인이 나타나 예수님의 집으로 가는 길을 방해합니다. 어떤 여인입니까?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리던 또 한 사람이 나옵니다. 25-28절의 이름없는 여인입니다.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이 여인의 문제는 혈루증, 혈루증은 몸에서 피가 나서 멈추지 않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육신의 질병도 심각한데 혈루증은 구약 레위기 15장에 의하면 몸에서 피가 나는 유출병 환자는 피가 나는 동안은 계속해서 부정한 상태로 있어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하는 부정한 질병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 코로나에 걸린 환자도 격리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가까운 가족을 만날 수도 없고, 일을 할 수도 없고, 절망중에서도 가장 절망적인 여인입니다.
이 여인은 이 심각한 질병을 고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겠습니까? 아마도 그녀가 가진 재산은 모두 질병의 치료에 사용해서 지금은 경제적으로도 몹시 힘든 시기였을 것입니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사람들의 눈초리도 무서운 외롭고 불쌍한 여인입니다. 아무에게도 고침 받지 못한 불쌍한 여인,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불쌍한 여인에게 어느날 예수의 소문이 들려옵니다. 예수님이 어떤 악한 질병을 고쳐주신다는 소식입니다. 어느 의사도 고치지 못하는 심각한 질병도 예수님을 만나면 고쳐주신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어느 누구도 만질 수 없는 부정한 여인입니다.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께 사정을 이야기하고 싶어도 혹시나 예수님께 부정이 될 수 있기에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마음에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수 많은 무리들 사이에서 아무도 몰래 예수님의 뒤로 가서 예수님의 옷에 손만되어도 예수님은 자신의 불치병을 고쳐주시리라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이 그녀의 소박한 믿음이었습니다. 그 생각을 가지고 아무도 몰래 예수님의 뒤로 가서 그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 44절 “예수의 뒤로 와서 그의 옷 가에 손을 대니 혈루증이 즉시 그쳤더라” 이 어떻게 된 것입니까? 예수님의 치유의 능력은 그 옷에만 손을 대어도 고침을 얻습니다.
예수님은 12해 혈루증에서 고침받은 그 여인을 질병에서만이 아니라 온전히 치유하여 주시고 싶어하십니다. 이제는 사람들 속에서 숨어있지 말고, 이제는 당당히 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기에 묻습니다.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 여인은 떨며 조용히 자신이 예수님의 몸에 손을 대었다고 고백하며, 이제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치유받은 것을 고백합니다. 부정한 여인이어서 그 어느 누구도 만질 수 없지만, 여인에게는 예수의 옷가에 손만 대어도 고침을 얻는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귀한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온 여인에게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48절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 열두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부정한 여인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올 수 있는 하나님의 소중한 딸입니다. 예수님을 향한 그 아주 작은 믿음, 그러나 우리 예수님 보기에는 정금과도 같은 믿음을 예수님은 받아주신 것입니다.
5. 회당장 야이로에게 필요한 그 믿음
12년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치유함을 받은 것은 참 감사하지만 지금 가장 마음이 급한 사람은 12살된 죽어가는 사랑하는 외동 딸을 둔 회당장 야이로입니다. 그는 예수님께 기대감을 가지고 나아왔습니다.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지금 일분 일초가 급한 상황인데, 자꾸 죽어가고 있는 딸에게로 가는 시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혈루증에서 고통 받은 여인의 치유는 감사하지만, 지금 회당장 야이로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회당장 야이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기대와 기도를 넘어서 반드시 한 가지 더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발 아래 나아와 열두살 된 자신의 죽어가는 딸을 살려달라고 겸손하게 간구하였지만, 지금 회당장 야이로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만 대어도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그 여인의 그 믿음입니다.
다시 회당장 야이로 이야기입니다. 마치 샌드위치 같은 구조입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이야기에서 혈루증 여인의 이야기로, 다시 혈루증 여인의 이야기에서 야이로의 이야기입니다. 여인과 말씀하고 있는 동안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사랑하는 딸이 죽은 것입니다. 야이로는 얼마나 그 여인의 치유하시는 시간을 끄신 예수님이 원망스러웠겠습니까?
회당장 야이로의 마음을 가장 잘 아시는 우리 예수님의 말씀이 야이로에게 들려집니다. 함께 우리 읽습니다. 50절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시고”
사랑하는 여러분, 열 두해 고통받던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치유함을 받은 것은 바로 예수님을 향한 그 아주 작은 믿음이었습니다. 지금 회당장 야이로에게 가장 필요한 것도 두려움이 아니라 바로 그 믿음이었습니다. 하루 하루 이 땅을 살아가며 때로는 근심과 걱정과 염려 속에 살아가고 있는 저와 여러분에게 가장 필요한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입니다. 겨자씨 만한 작은 믿음이어도 믿는 자는 반드시 기적을 체험합니다. 믿는 자는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합니다. 믿는 회당장은 자신의 딸이 죽음에서 회복되는 것을 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에게 믿음이 있는지요? 기대와 기도를 넘어 우리에게도 믿음이 필요합니다. 참된 믿음에는 세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지식, 동의와 확신, 그리고 신뢰입니다.
첫째, 믿음에는 지식(Knowledge, Notitia)이 있습니다.
믿음에서 제일 먼저 오는 것은 지식입니다. 무엇을 알아야, 믿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아무 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여인의 믿음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믿음의 지식입니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믿는 믿음이 있습니다. 믿음의 바른 지식이 없이 믿는 믿음이 맹목적인 믿음입니다. 맹신 – 아무것도 모르고 덮어놓고 믿는 믿음입니다.
둘째, 믿음에는 동의, 확신 (Assurance, Assensus)이 있습니다.
맹신이 아니라 바른 지식에 근거한 믿음이라면 그 믿음에는 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이 생기고, 지식을 넘어선 동의와 확신이 있습니다. 지식을 넘어서 동의와 확신이 일어나면 사람의 감정에 변화가 생깁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이 기쁘고, 감사함이 생깁니다. 마음에 감동이 있습니다.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받습니다.
셋째, 믿음의 지식, 동의와 확신은 있지만 가장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 우리의 전 인격을 하나님께 맡기고 의탁하는 신뢰 (Trust, Fiducia)입니다.
열두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 믿음의 지식을 넘어, 동의와 확신을 넘어, 자신의 전 삶을 예수님께 신뢰합니다. 지금 회당장 야이로에게 필요한 믿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 믿음은 여인처럼 자신의 기대와 기도를 넘어서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예수님께 신뢰하고 의탁하는 그 믿음이 필요합니다.
2차 세계대전중에 독일의 천재적인 신학자 디트리히 본 회퍼가 기록한 편지와 일기의 내용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4:9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4:21”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는 사도 바울의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주는 부탁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록한 1939년 6월 29일 일기였습니다. 본 회퍼의 천재성을 알아보는 미국의 신학자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본 회퍼를 죽음의 위기 가운데 있는 독일이 아니라 안전한 미국에 남겨두려고 합니다. 본 회퍼의 일기장에서 이런 글이 있습니다. “그 말씀이 하루 종일 내 마음속에 자리를 잡고서 떠나지 않았다. 그것은 전선에서 휴가를 받아 귀가했다가 모든 예상되는 일을 무릅쓰고 다시 전선으로 돌아가는 군인과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우리는 더 이상 전선에서 도망해선 안된다. 이는 우리가 필요해서도 아니고 우리가 하나님에게 쓸모가 있어서도 아니다. 우리의 목숨이 그곳에 있으니, 우리가 그 한가운데 있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경건한 어떠한 것이 아니라 다소 치명적인 충동에 훨씬 가깝다. 그러나 하나님은 경건한 감정을 통해서는 물론이고 치명적인 충동을 통해서도 활동하신다. 겨울이 가기 전에 너는 속히 오라. 내가 이 말씀을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이 나에게 그리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다면, 이는 성경의 오용이 아닐 것이다”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이 말씀을 지금 자신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본 회퍼는 미국에서 다시 죽음의 위기가 있는 독일로 돌아갑니다. 미국에 그냥 머물렀다면 엄청난 신학 작업을 할 수 있었을텐데, 1939년 다시 독일로 돌아가서, 독일 고백교회에서 히틀러 저항운동을 하다가 1945년 4월 9일 2차세계대전 종전 한달을 앞두고 교수형으로 처형되었습니다.
본 회퍼는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고 의탁합니다. 죽음의 위기 가운데 다시 독일로 들어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염려도 목숨도 하나님께 의탁합니다. 이것이 믿음의 가장 본질적인 신뢰, 의지, 의탁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삶의 모든 환경에서 예수님을 기대하십니까? 기대를 넘어 여러분은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입니까? 우리의 절망적이고 어려운 형편에서 우리가 배워야 하는 믿음 – 지식과 동의와 확신을 넘어서 우리의 모든 것을 의탁하는 신뢰의 믿음입니다.
6. 우리의 기도
사랑하는 여러분, 이 시간 우리도 간절히 간구합니다. 우리의 형편과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아무리 절망적이어도 예수님의 발 아래에 엎드리며 나아간 회당장 야이로의 간구가 우리의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기도로 나아가되 믿음 없이 나아가지 말고, 열두해 혈루증을 앓던 부정한 여인의 그 믿음으로 나아가길 소원합니다. 그 옷가에 손만 대어도 나을 수 있는 예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그 믿음을 우리에게 더하여주옵소서. 회당장 야이로에게 말씀하신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우리의 모든 상황 가운데 이 말씀대로 역사하길 간구합니다.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시 믿기만 하라 하시는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의 역사가 우리의 삶 가운데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간구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 이 땅에는 온통 절망스러운 상황이 가득합니다. 여기저기 총기로 우리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식량의 위기, 기후의 위기, 전쟁의 위기, 사랑하는 12살된 외동 딸 아이가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12해동안 혈루증으로 온갖 고통당하며 사람들에게 소외당한 부정한 여인들과 같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습니다. 절망가운데 아무런 소망의 빛이 보이지 않을 때 이 땅에 성육신하여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를 보게 하시는 우리 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다시 한번 믿음의 눈을 뜨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시간 무너지지 않게 하시며 절망하지 않게 하시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대하며, 더욱 무릎 꿇으며 엎드려 간구함으로 나아갑니다. 절망중에 손 내밀어 예수님의 겉옷을 붙든 그 여인의 믿음의 손처럼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그 전폭적인 믿음의 지식과 동의와 확신과 신뢰함으로 우리 삶을 의탁함으로 나아갑니다. 오,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받아주옵소서. 치유하여 주옵소서. 회복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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