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 교육

고린도전서 2장 1-9절 설득의 시대의 십자가 복음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2-04-18 01:34
Views
168
1. 설득의 심리학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설득의 시대입니다. TV 광고도 그렇고, 마케팅도 그렇고, 교회에서 하는 각종 홍보도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가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인상 깊이 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행동을 하게 되는가? 이런 사례가 있습니다.

어떤 대학교수가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낯선 사람들의 이름과 주소를 전화번호부에서 무작위로 선정하여, 그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얼마만큼의 답장이 올까 궁금해했는데 놀랍게도 엄청난 양의 카드가 답신되었습니다. 카드를 받은 사람들은 카드를 받으면 무조건 답신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따라 행동하더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런 종류의 설득의 지혜를 아는 것이 인생을 사는데 도움이 되겠습니까?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설득의 심리학을 보면 우리가 잘 모르고 습관처럼 행동하던 방식에 대해서 많은 지혜를 얻게 됩니다.

사도 바울의 시대는 인간을 설득하기 위한 고전 수사학이 발달되던 시절이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사람을 설득하는 기술로 로고스 - 논리, 파토스 - 감성, 에토스 - 신뢰의 수사학을 사용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도 바울을 보면 설득의 수사학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 처럼, 오히려 반대로 작정하고 결심합니다.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만 알겠노라 작정합니다.

1-2절 말씀입니다.“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 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하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사도 바울의 결심은 의도적인 결심이고 의도적인 작정입니다. 말과 지혜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최고의 항구도시, 상업과 무역이 번창한 도시, 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의 도시, 그렇게 부요한 도시임에도 동시에 우상숭배의 도시, 도덕적으로 타락한 도시인 고린도를 변화시킨 것은 오늘 고린도전서 2:1-9절의 사도 바울의 위대한 결심에 있습니다.

2022년 고난주간을 보내며 부활주일을 앞두고, 오늘 사도 바울의 위대한 결심이 이 땅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우리 믿음의 사람의 동일한 결심이길 바라며 기도합니다.

2. 바울의 첫번째 결심

여기 사도 바울의 첫번째 결심이 있습니다. 바울은 의도적으로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붙들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로만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합니다.

사도 바울은 분명히 알았습니다. 사람이 변화되고 복음을 믿는 것은 인간의 말과 지혜에 있지 아니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복음에 있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사도행전17-18장을 보면,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기 바로 전에 그리스도의 유명한 수도인 아테네, 성경에는 아덴으로 기록된 도시에서 복음을 열심히 전합니다. 사도행전 17장에서 아덴에서의 전한 사도 바울의 설교를 보면, 설득력이 가득하고 인간의 지혜가 가득하고 헬라의 유명한 시인의 시도 사용합니다. 인간의 지혜를 추구하던 아덴 사람들과 철학자들에게 참으로 적합한 방식의 탁월한 설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도 바울이 알고 있는 인간의 지식과 인간의 지혜로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아덴에서의 복음 사역의 실패를 통해서 깨닫습니다. 복음은 사람의 말과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덴에 이어서 고린도에서 사역을 할 때 사도 바울이 의도적으로 버린 것이 있습니다.

2절의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 4절의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 5절의 사람의 지혜, 6절의 세상의 지혜, 통치차의 지혜를 버렸습니다. 이런 사람의 지혜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유용하지만 사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무엇이 타락한 우상 숭배의 도시 고린도의 강팍한 사람들을 변화시켰습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단순한 복음이 고린도인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2절에서 작정합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사도 바울은 확신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복음만이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확신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가 빠진 인간의 지혜는 아무리 탁월한 지혜에도 죄인을 변화시켜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3. 바울의 두번째 결심

사도 바울의 두번째 결심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할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방식의 문제를 3-4절에서 말합니다.“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고린도 사람들에 예수님을 증거할 때, 사도 바울은 담대하지 않았습니다. 그토록 지식이 많은 사도 바울은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고 고백합니다. 얼마나 두려워 떨었는지, 고린도에서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바울을 찾아오셔서 밤에 위로해 주시고 확신을 주셨습니다.

행 18:9-10절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사도 바울은 자신의 인간적인 탁월한 지식으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강팍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듣고 회개한다는 말입니까? 사람의 힘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안되기에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다. 사도 바울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의 지혜가 아닌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입니다.

설득력있는 인간의 지혜의 말이 아니라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복음의 역사는 오직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만 가능합니다.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이 없으면 아무리 잘 준비하고, 아무리 복음의 내용을 잘 암송해도 안됩니다.

구약 스가랴 4:6절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도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복음의 역사는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가능합니다.

4. 바울의 세번째 결심

바울의 세번째 결심입니다. 5절 말씀입니다.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7절은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임을 강조합니다.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사도 바울은 십자가의 복음은 사람의 지헤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며 하나님의 지혜임을 알고 결단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그의 십자가,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나타나면 아무리 강팍한 사람이라도 변화되어집니다.

19세기 영국의 위대한 설교자 챨스 스펼전의 회심의 기록을 보면, 그리스도의 십자가,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이 세 가지 요소가 두드러집니다.

어느 눈이 많아 오던 주일 아침, 스펄젼은 평소에 가던 교회에 갈 수 없어 아주 작은 감리교회 예배당에 가까스로 도착했습니다. 목사님께서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예배 시간에 오시지 못했습니다. 아주 말라 보이는 별로 교육도 받지 못한 한 성도가 이사야 45:22절 말씀을 읽었습니다. “땅 끝의 모든 백성들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그 성도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도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씀합니다. 대학에 갈 필요도 없고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 볼 수 있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10분 정도 설교하자 그는 능력의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젊은이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시오. 바라보시오. 바라보시오” 당신은 에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사는 길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라고 간절히 외쳤습니다. 그때 스펄전은 구원의 길을 보았다고 고백합니다. 더 이상 바라볼 수 없는 지경이 될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 보았다고 고백합니다. 그러자, 내 영혼을 묶였던 쇠사슬이 산산조각이 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는 드디어 해방된 자유인이자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 시간 우리도 간절히 기도하길 원합니다. 바울의 세가지 결심이 저의 결심, 여러분의 결심이길 기도합니다. 우리도 사람의 말과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하신 것만 알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우리의 삶의 현장에는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이 가득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우리는 사람의 지혜, 세상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인 에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굳건하게 믿고 전하는 우리의 삶의 현장에 복음의 역사가 가득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5. 우리의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 감사합니다. 타락한 이 시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심을 감사합니다. 이 복된 복음 우리만 알고 우리만 구원받지 않기를 원합니다. 복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복음의 사람이 되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복음의 일꾼이 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사람의 말과 지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의 증거가 우리에게 있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에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려는 불같은 열정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복음을 증거하는 삶에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지혜만 자랑하는 우리가 되지 말게 하시며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인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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