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4장 9-18절 한 해가 지나기 전에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1-12-27 13:54
Views
1448
1. 가장 보고 싶은 그 사람은 누구인가?
사랑하는 여러분, 2021년 한 해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올 해가 지나기 전에 꼭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주신 소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기억이 된다면 얼마나 행복하고 복된 인생이겠습니까?
성탄과 연말이어서 한국에 계신 보고싶은 어머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아직 믿지 않는 어머니는 미국에서 목회하는 아들이 늘 걱정이 가득한 어머니이십니다. 코로나 조심해라, 건강 잘 챙겨라. 보고싶다. 그립다. 사랑한다.
지난 한 주간 잊지 못할 만남이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우리 지역에 영화 미술 감독으로 방문하러 온 따님과 함께 우리 지역을 방문해서 주일 예배를 드린 집사님 부부가 계셨습니다. 제가 제일 존경하는 고등학교 2학년 박영춘 담임선생님과 마침 한 교회에 다니시면서 우리 지역을 방문하시기 바로 전에 교회 건축선교팀에서 선생님과 같이 저녁 식사를 같이하신 귀한 집사님 부부와 함께 대화하면서 감사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저 멀리 덴버에 계시는 총신 신학대학원 대선배 목사님께서 우리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30년 전 알버커키를 방문하신 기억이 있었는데 몇 주전에 제 페이스북을 몇 차례 보시고 글도 주시고 저와 우리 교회가 몹시 궁금하셨는지 수요일 오전에 덴버에서 차를 몰고 우리 지역에 오시어 우리 지역 곳곳을 다니시면서 사진을 찍으셨습니다. 뉴멕시코 대학도 방문하시고, 샌디아 장로교회도 방문하고 담임목사님도 뵙고, 아리랑도 들리시면서 우리 교회 주보도 보고, 우리 교회도 다녀가셨습니다. 저에게도 목사님께서 망설이시면서 전화를 주셨는데 잠시 아내와 함께 병원에 방문중이어서 전화를 못 받고 나중에 전화를 드리니, 벌써 산타페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내년을 기약하고 아쉽게도 만나지 못했지만 목사님과 통화를 하면서 주님의 사랑 안에서 나눈 소중한 대화였습니다.
김상현 작가의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라는 베스트셀러가 있습니다. 2019년 5월에 처음 출간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2020년 1월에 개정판으로 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이 나왔습니다. 너나들이는 서로 터놓고 지내는 사이라는 순우리말입니다. 우리 갈릴리 장로교회는 너나들이 서로 터놓고 지내는 사이가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 책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잊혀지지 않을 존재다. 당신은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 속에서 역사적 인물로 등장했을 수도 있고,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 속에서 위대한 혁명가로 등장했을 수도 있다. 어떤 것이든 괜찮다. 당신이 그 누군가의 역사 속에서 기억될만한 한 페이지로 기록되길 바란다”
누군가의 역사 속에서 기억될만한 한 페이지로 기록될 수 있는 사람, 오늘 디모데후서의 사도 바울과 사도 바울의 가장 사랑하는 보고 싶은 제자 디모데입니다.
2. 사도 바울의 마지막 서신 디모데후서의 소중한 세 가지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이 쓴 13권 중에서 마지막 편지입니다. 13권의 목회서신중에서도 마지막 편지입니다. 백조가 죽기 전에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마지막 노래같은 사도 바울의 백조의 노래입니다. AD. 67년 사도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서 두번째 투옥이 되어 이제 순교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제사에서 마지막 부어서 드리는 제사방법이 전제인데, 전제와 같이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시간과 생애가 하나님 앞에 부어지고, 주님 앞으로 떠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마지막 순간에 사도 바울은 사랑하는 영적인 아들 디모데에게 간곡한 부탁을 합니다.
9절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21절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사도 바울은 겨울이 오기 전에, 이 땅의 삶을 마무리 하는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사랑하는 영적 아들 디모데를 꼭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당부의 말씀을 남깁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하여 수고하고 애쓰고 죽도록 헌신한 사도 바울의 마지막입니다. 로마의 감옥에서 순교 당하기 직전의 사도 바울의 상황을 보면 비참하고 안타깝습니다. 로마의 지하 감옥은 이제 곧 겨울이 다가오면 더 추워집니다. 젊은 사람도 감당하기 힘든 추위에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특별히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와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로마의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사도 바울에게 따뜻한 겉옷 하나 넣어주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바울에게는 겉옷이 몹시 간절히 필요합니다.
추운 날씨에 겉옷만 없는 것이 아니라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을 위해서 변호해주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고 다 바울을 떠났습니다. 지금 순교를 당할 사도 바울의 곁에 있으면 함께 순교를 당할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시기이기에 사람들은 다 바울을 떠났습니다. 육체적으로 춥고, 정서적으로 참으로 외롭고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영적인 아버지 사도 바울의 안타까움과 사랑이 가득한 이 편지를 받은 디모데는 어서 속히 사도 바울에게 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마지막 이 땅에서 사랑하는 아버지 같은 바울은 꼭 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디모데는 사도 바울을 만나기 전에 사도 바둘을 통해서 부탁을 받은 그 일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까지 디모데에게 부탁하는 사도 바울의 권면 그것은 제자 디모데가 이 땅에서 사역을 하면서 꼭 기억해야 하는 소중한 세 가지인 사람, 책, 그리고 우리 주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2021년 한 해가 이렇게 지나갑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시작하려고 했던 친교 점심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서 또 연기를 해야 하는 아쉬움 가득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2021년을 마무리하면서 우리도 소중한 세 가지 관계를 잘 마무리하길 원합니다. 사람, 책, 그리고 주님입니다.
3. 기억해야 할 사람들
첫째는 기억해야 하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젊은 디모데는 사도 바울을 통해서 기억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디모데후서를 마무리 하면서 사도 바울은 수 많은 사람들을 디모데에게 남깁니다. 젊은 사역자 디모데가 마음에 품어야 하는 것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인생은 결국 사람입니다.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올 것인가? 우리 인생도 사람입니다. 교회도 사람이며, 목회도 결국 사람입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남긴 사람들을 보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10-12절 말씀 함께 읽습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누가, 마가, 데마, 그레스게, 디도, 두기고와 알렉산더가 나옵니다. 모든 사람들이 사도 바울을 떠났을 때 끝까지 바울의 곁에 남아 바울을 신실하게 돌본 사람이 역사가이며 의사 누가입니다. 해박한 역사의식으로 누가복음을 남기고, 로마의 감옥에서 사도 바울과 함께 지내면서 바울을 통해서 바울의 회심과 회심 이후의 행적과 1차, 2차, 3차, 전도여행의 과정을 상세히 듣고, 또 바울과 함께 다닌 전도여행을 정리해서 사도행전을 기록한 의사 누가는 마지막까지 바울에게 큰 위안을 주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 복음을 받고, 바울이 죽는 순간까지 누가는 끝까지 바울을 외롭지 않게 끝까지 곁을 지킨 너무나 소중한 사람입니다. 우리 인생에 누가와 같은 소중한 사람 감사한 사람 끝가지 기억될 수 있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유익한 사람으로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부탁합니다. 사도 바울의 생애에 마가는 어떠한 사람이었습니까? 1차 전도여행때 함께 동역을 했던 바나바의 조카 젊은 마가, 전도여행 중에 너무 힘들어서 전도여행을 포기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던 신실하지 못했던 마가, 사도 바울이 보기에는 많이 부족한 마가였습니다. 힘든 전도여행에 사역을 포기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바울의 마음을 아프게했던 실패자 마가였습니다. 2차 전도여행이 시작될 때 바울은 바나바와 크게 다투면서까지 마가를 동행시키는 일을 끝까지 반대합니다.
그러나, 마가는 그 이후 더 열심을 내면서 주님과 교회를 위한 충성스러운 일꾼이 되었고, 사도 베드로와 함께 충성스럽게 사역을 하면서 사도 베드로를 통해서 마가복음을 남겼습니다. 2022년이 기대되는 것은 우리 내년에는 마가복음 말씀을 우리 소그룹에서 설교에서 깊이 그 말씀 한 구절 한 구절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기를 기대합니다. 지금 인생을 마무리 해야 하는 시점에서 사도 바울에게 한때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고, 또한 상처를 주었던 마가가 마음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디모데와 함께 그 마가를 보고 싶었습니다. 한때는 상처를 받았지만 지금은 신실한 일꾼 마가를 보면서 사도 바울은 다시금 용서를 구하고 위로하고 더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누가와 마가와 같이 사도 바울의 사역에 유익이 되는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을 사랑하여 스승 사도 바울을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떠난 안타까운 제자 데마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을 더욱 힘들게 하였던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14-16절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입혔으니 주께서 그 행한대로 그에게 갚으시리니 너도 그를 주의하라. 그가 우리 말을 심히 대적하였느니라.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는 구리로 우상을 만들어 장사하던 큰 장사하던 사람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도 바울로 말미암아 사업에 큰 손해를 보았다고 로마의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에게는 큰 해를 끼쳤던 잊을 수없는 원수같은 악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말을 심히 대적한 그런 원수같은 사람 알렉산더까지도 사도 바울은 “주께서 그 행한대로 그에게 갚으시리니”라며 자신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에 맡깁니다.
디모데가 사역을 하면서 기억해야 하는 사람들은 누가와 같이 유익한 사람들, 한때 상처를 주었던 마가와도 같은 사람들, 데마와 같이 안타깝고 서운한 사람, 그리고 알렉산더 같이 원수같이 괴롭히는 사람들까지도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광야같은 지역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소중한 우리 이웃, 우리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올 한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들과 더불어 올해를 마무리하는 첫번째는 사람입니다. 유익한 사람들에게 더 감사하고,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은 더 용서하고, 안타깝고 서운하고 원수같은 사람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고 주님께 의탁하는 것이 올 해가 가기전에 우리가 사람에게 해야 가자 중요한 것입니다.
4. 가죽 종이에 쓴 책
둘째는 소중한 책입니다. 젊은 디모데가 사역을 하면서 끝까지 붙들어야 하는 것은 스승 사도 바울이 보여준 본인 책입니다.
추운 로마의 감옥에서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부탁하는 것은 13절 말씀입니다.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라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사도 바울에게는 추운 겨울에 드로아 가보에 둔 겉옷도 필요했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것은 가죽 종이에 쓴 책입니다. 양피지 가죽 종이에 쓴 책은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책입니다. 그 당시의 성경은 가죽 두루마리로 너무 무거워서 갖고 이동하며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였기 때문에 안면 있는 집에 부탁해 놓고 다녔습니다.
순교가 가까워짐을 느낀 바울은 이제 맡겨 놓은 그의 가죽종이에 기록된 소중한 하나님 말씀을 가져 오라고 부탁합니다. 인생의 마지막이 가까워 오니 그동안 읽고, 묵상하고, 깨닫고 전한 그 말씀,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더 가까이 보아야겠다는 것입니다.
가죽 종이에 쓴 책을 가지고 오라. 젊은 사역자 디모데가 힘든 사역을 감당하면서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할 것은 디모데가 어려서부터 배우고 읽은 하나님의 말씀, 지금도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게 유익한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4-17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인은 그 책의 사람입니다. 그 말씀으로 만들어지고, 그 말씀으로 빚어진 사람입니다. 2021년 올 해는 데살로니가전후서 말씀과 가장 가까이 보냈습니다. 제13회 커피브레이크 온라인 컨퍼런스 데살로니가전후서 배경연구 준비를 하면서 제가 구할 수 있는 모든 데살로니가 주석, 설교집, 논문,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정리하면서 집중적으로 연구했고, 데살로니가전후서 배경연구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그 데살로니가전후서로 커피브레이크 목회자 소그룹하면서 또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랑하는 성도님들과 함께 데살로니가전후서 말씀을 수요일 오전과 오후 또 나누면서 참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태국 선교사님들과Providence University에서 조직신학2 종말론을 다루면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말씀을 또 읽고 나누며 배웠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실로 오묘하고 파고 파도 끝이 없는 마르지 않는 샘물 같습니다.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이 있으면, 겸손하게 배우고자하는 마음만 있으면, 부족한 사람들이 모이지만 함께 들어주고 나눌 수 있는 겸손한 마음만 있으면 하나님은 그 책을 통해서 우리의 모나고 부족하고 연약한 마음에 하나님 말씀을 깨우쳐 주시고 감동시키시고 교훈하시고 책망하시고 바르게 해주시고 의로 교육해서 지금보다 더 온전한 사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든 선한 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가십니다. 그러므로 올해가 가기전에 아니 새로운 2022년이 시작되어도 우리는 말씀에 붙들린 그 책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022년 새해에는 마가복음에 붙들리기 원합니다. 혼자 읽으시고, 설교도 듣고, 소그룹 모임에서 서로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시고, 그 말씀으로 기도하고 그 말씀을 영혼의 양식 삼아서 말씀이 빚어가시는 우리 말씀의 사람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5. 믿고 의지할 우리 주님
마지막은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우리 주님이십니다. 젊은 디모데가 인생을 살면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면서 끝까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스승 사도 바울에게 끝까지 견딜 힘을 주시고 구원하시고 인도하실 우리 주님이십니다.
17-18절 바울의 마지막 고백이자, 마지막 권면입니다.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들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집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로마 감옥의 춥고 외롭고 쓸쓸한 바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의 대상인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이 아니라 지금도 연약한 바울 곁에 친히 서서 힘주시는 우리 주님이십니다.
과거 죄인의 괴수인 바울을 다메섹 도상에서 만나주시고, 전적인 은혜로 구원하여 주신 우리 부활하신 우리 주님이십니다. 삶의 위기와 죽음의 고비마다 바울과 함께 하셔서 위로하시고 힘주시고 곁에 서 주셨던 우리 주님이십니다. 이제 비참한 순교의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바울을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실 우리 주님이십니다. 부족한 바울의 삶을 통해서 모든 영광을 받으실 우리 주님이십니다.
젊은 사역자 디모데가 어떠한 사역의 어려움에도 마지막까지 기억해야 할 분은 사람의 대상인 사람이 아니라 살아계시고, 곁에 서시어 힘주시고 구원하시며, 그리고 마지막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실 우리 은혜롭고 자비롭고 노하기 더디하시는 우리가 사랑하시는 우리 주님이십니다.
너는 겨울이 오기전에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스승 바울의 눈물의 마지막 편지를 받고, 디모데는 사역하던 에베소에서 열심으로 걸어서 드로아 가보의 집에 가서 바울이 입던 냄새나는 겉옷과 무거운 가죽 종이 성경책을 찾았습니다. 드로아에서 배타고 로마까지 이동하고, 로마까지 그 먼길을 걷고 또 걸었지만, 사랑하는 영적 아버지 순교를 앞두고 비참하게 그러나 영광스럽게 순교를 당한 사도 바울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 땅에서 순교를 당한 사도 바울을 만나지 못하고 겉옷과 책을 들고 제자 디모데는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겠습니까? 그러나 스승 사도 바울의 마지막 권면은 디모데에게 남아있습니다. 디모데도 에베소에서 순교를 당하기까지 사도 바울이 남긴 유언과도 같은 세가지 가르침, 사람과 책과 우리 주님을 기억하며 신실하게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2021년 한해도 지나갑니다. 무엇을 붙드시겠습니까? 무엇을 의지하시겠습니까? 우리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과 함께라면,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람도 소중히 여기고, 우리에게 맡겨주신 그 말씀도 붙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6. 우리의 기도
이 시간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오늘 우리도 사도 바울이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남긴 세 가지 교훈을 기억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기도하길 원합니다. 첫째는 우리에게 주신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유익한 사람에게 감사하며, 상처를 준 사람들은 용서하고, 안타깝고 서운한 원수같은 사람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게 하옵소서.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사모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말씀에 풍성히 거하는 그 말씀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는 연약한 사람 의지하지 않고, 우리 곁에 서서 힘주시고 은혜주시고 붙들어 주시며,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실 우리 주님 온전히 바라보며 우리 삶을 통하여 영광돌리게 하옵소서 기도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차가운 로마의 감옥에서 외롭고 쓸쓸히 순교를 앞두면서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눈물의 권면을 하는 사도 바울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 시간 주님 앞에서 설 우리의 모습도 바라보면서, 사도 바울처럼, 제자 디모데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충성스럽게 쓰임받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유익한 사람, 상처준 사람, 원수같은 사람도 사람에게는 허물을 돌리지 않게 하시며, 오히려 지극히 사랑하며 섬기게 하옵소서.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던 바울처럼 더욱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려 살게 하시며, 그 말씀을 가까이 할수록 우리 주님의 힘과 은혜와 능력에 붙들린 복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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