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 교육

시내산 언약의 율법 (2) 출 23장 14-17절 세 가지 은혜의 감사 (추수감사주일)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1-11-22 00:37
Views
707


1.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와의 만남

2019년 10월 첫주일 갈릴리 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사역을 시작하면서 알버커키에 와서 한달만에 뉴멕시코가 좋고 감사한 열가지 이유가 있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기억이 나시는지요? 첫째 날씨, 둘째 교육, 셋째 샌디아 산, 넷째 관광, 다섯째 도시의 편리성, 여섯째 한인 커뮤니티, 일곱째 직장, 여덟째 다양성, 아홉째 선교, 그리고 마지막 열번째는 우리교회 갈릴리 장로교회였습니다.

지난 한 주간 뉴멕시코에 사는 것이 감사한 한 가지 이유를 더 발견했습니다. 미국 현대 미술의 어머니라 불리우는 뉴멕시코의 자랑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를 발견했습니다. 조지아 오키프의 별명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 미국 모더니즘의 선구자, 자신의 이름을 딴 뮤지엄을 가진 첫번째 여성 화가,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술 작품을 그린 여성 화가입니다. 2014년 Jimson Weed/ White Flower No. 1이라는 작품이 지금까지 여성 작가가 그린 그림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인 44.4 million 500억이 넘는 금액에 팔렸습니다. 그 이전까지 팔린 가장 비싼 작품의 세 배가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조지아 오키프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도 있고, 1시간 거리 산타페에는 뮤지엄도, 미술작품 가게도 있고, 2시간 아비큐에 있는 Ghost House에는 작품활동을 하던 작업실과 집도 있습니다. 위스콘슨주에서 태어나, 시카고와 뉴욕에서 미술을 배우며, 작품활동을 한 그녀가 1929년 42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뉴멕시코를 방문하고 우리 지역의 산과 사막, 꽃과 태양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깊이 매료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매력의 땅에 살면서도 이 땅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과는 달리,1986년 3월 6일 98세의 나이로 산타페에서 죽기까지 뉴멕시코에 살면서 매력의 땅 뉴멕시코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뉴멕시코에 사는 것이 감사한지요? 지금 우리가 이 곳에서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사시는지요? 2021년 추수감사주일은 아름다운 매력의 땅에 살면서 저와 여러분이 오늘은 잠시 이 땅에서 우리가 받아 누리는 세 가지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하는 시간을 갖길 원합니다.

2. 시내산 언약의 의식법인 세 가지 절기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가 주일마다 계속 살펴보는 시내산 언약의 말씀이며, 이스라엘 공동체에 주시는 세가지 율법 도덕법, 시민법, 의식법 가운데 제사와 절기가 포함된 의식법에 해당되는 본문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지금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앞으로 매년 잊지 말고 꼭 기억해고 지켜야 할 세 가지 절기를 말씀하십니다

14-17절 우리 다시 한번 한 목소리로 읽기를 원합니다.“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함께 읽은 말씀을 보면 3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매년 3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앞으로 시내산에서의 삶이 마무리되고, 광야에서의 삶도 마무리되고,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서 정착하면서 살아가는 동안 일년의 기간 동안 중요한 세 가지 절기를 기억하며, 그 때에는 생업도 내려놓고 무교병의 절기, 맥추절, 수장절을 내 앞에서,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아와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세 가지 절기의 의미가 무엇이기에 하나님은 이토록 강조하며 그 절기를 지키라 하십니까? 무교병의 절기, 맥추절, 수장절 구약에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동시에 신약에도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하나님께서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의 삶에 베풀어주신 아주 중요한 세 가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함으로 지키길 원하시는 절기입니다.

3. 첫번째 절기는 무교병의 절기입니다.

15절 말씀입니다.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무교병의 절기에 먹는 무교병은 영어로는 the feast of unleavened bread 누룩이 없는 빵을 먹는 절기입니다. 유대 달력으로는 음력1월에 해당되는 아빕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면서도부터 사용한 바벨론 달력으로는 니산월, 우리 태양력으로는 3월 중순의 시기입니다. 이 때는 농사철로 본다면 보리추수를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보리추수를 시작하는 시기이기이니 먹을 것이 있고 먹을 것에서 빈손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않고 추수한 보리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옵니다.

추수감사주일을 준비하는 한 주간 교육부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교회에서 주는 것만 가르치지 말고 하나님께 빈 손으로 나아오지 말고 손으로 드리는 것을 훈련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채도 가져오고 과일도 가져와서 하나님 앞에 드리는 헌신도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존으로 바쁜 삶의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늦은 비가 내리는 우기의 시절에 보리추수가 끝난 후에는 추수한 보리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와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면서 반드시 생각해야 할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무교병의 절기의 다른 이름은 유월절 Passover 입니다. 유월절은 무교병의 절기의 시작하는 첫 날인 아빕월 1월14일입니다. 유월절 밤부터 7일 동안 누룩이 없는 빵이 무교병을 먹어야 하기에, 무교절이라고도 합니다. 아빕월 1월 14일이 유월절, 1월 15일부터 21일까지는 무교절, 1월 16일 보리를 추수하는 시기이니 초실절이라고 하니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절기가 모두 1월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모두 무교병의 절기입니다.

유월절의 그 밤은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애굽에서 430년동안 노예 생활을 청산하던 마지막 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린양의 피를 집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여 주신 은혜의 그 날 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날 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구원을 경험하며, 이제는 지긋지긋한 애굽의 노예에서 자유를 얻어 해방된 해방의 그 날, 구원의 잊을 수 없는 감사의 그날 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구원, 구원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서 유월절 절기에는 무교병, 누룩이 없는 빵을 먹습니다. 누룩이 없는 빵, 누룩이 없는 맛없는 빵을 먹는 이유는 그 날은 애굽에서 탈출하여 나오는 날이기에 누룩을 넣고 정상적으로 발효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12장 6-11절 그 날 먹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나물과 아울러 먹되 날 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허리를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애굽을 떠날 만발의 준비를 다 한 상태로 어린 양의 피를 집 문설주에 바르고, 어린 양의 고기를 먹고, 누룩이 없는 무교병을 먹고, 쓴 나물 먹습니다. 어린양의 피와 어린양의 고기를 먹는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의 백성입니다. 누룩이 없는 맛 없는 고난의 떡이라고 불리우는 무교병 (신 16:3)과 쓴 나물을 먹는 사람이 지금 애굽에서 당한 고통과 고난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에 깊은 감사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다른 무엇보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이 있습니까? 어린양의 피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면 우리는 여전히 죄의 노예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비참한 인생입니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보리 추수를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며 우리의 구원은 오직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절기입니다.

4. 두번째 절기는 맥추절입니다.

출애굽기 23장 16절 말씀입니다.“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맥추절은 영어로 The Feast of Harvest with the firstfruits of the crops. 맥추절의 다른 이름은 유월절부터 7일을 7번 지내면 나오는 칠칠절, 혹은 7*7은 49일 다음날인 오십일째 되는 날이기에 오순절이라고 합니다. 맥추절은 유대월력으로 음력 3월 6일경에 하나님 앞에 드립니다.

초실절이 보리추수의 초실이라면, 맥추절의 추수는 밀 추수의 첫열매 시간이기에 보리의 초실절이 아닌 밀의 초실절인 맥추절입니다. 출애굽기 34장 22절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 수장절을 지키라” 일년 농사의 성패는 한 해 동안 먹고 살 수 있는 밀의 수확이 가장 중요하기에 밀의 첫 추수를 하나님께 드리는 맥추절은 광야 같은 이 땅에서 먹고 살 수 있는 은혜, 수고로이 일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맥추절, 칠칠절, 오순절에 하나님 앞에 이 땅에서 일해서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고백하며 이 땅에서 수고하고 거둔 밀의 첫 열매를 드리며 하나님 앞에 감사합니다. 그날 우리의 입으로 고백해야 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신명기 8장 7-18절 말씀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네가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라….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네 소와 양이 번성하여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맥추절은 우리의 수고를 통해서 얻은 밀의 첫열매이지만 우리의 삶은 우리가 수고한 대로 얻은 대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우리에게 수고로이 일할 수 있는 은혜, 우리의 수고를 넘어서 재물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결코 교만하거나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2021년 어렵고 힘들었던 한 해였지만, 그럼에도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재물은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재물 얻을 능력, 이 아름다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은혜, 먹고 배부를 수 있는 은혜 주심을 감사하십니까? 그것이 맥추절, 칠칠절, 오순절의 은혜입니다.

5. 세번째 절기는 수장절입니다.

출애굽기 23장 16절 하반절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 거두어 저장함이라” 수장절의 영어 이름은 The Feast of Ingathering at the end of the year. 한 해의 마지막 농사의 마무리 시기인 유대월력 음력 7월 15일부터 8일간 가장 풍성한 온갖 과일 추수의 시기에 하나님께 드리는 마지막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수장절의 다른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초막절, 장막절이 있습니다. 한해의 가장 풍성한 계절에 하나님 앞에 7일간 모여서 절기를 지키면서 애굽을 나와서 광야에서 고생하면서 지낸 시간을 기억하면서 임시로 나뭇가지로 엮어서 만든 허름하고 보잘 것 없는 초막, 장막을 세우고 그 안에서 7일간 고생하다가 마지막 8일째는 가장 성대하게 추수감사축제를 벌이면서 한해의 끝자락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절기가 수장절, 초막절, 장막절입니다.

가장 풍성한 오곡백과의 추수의 계절에, 과거의 광야의 고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먹이시며 채우시며 수장 저장할 수 있는 풍성한 은혜를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구약성경 느헤미야 8장을 보면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초막절을 가장 성대하게 지킨 경우가 있습니다. 느헤미야 8장 12-18절 말씀입니다.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 그 이튿날 뭇 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에게 모여서 율법에 기록된 바를 본즉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은 일곱째 달 절기에 초막에서 거할지니라 하였고 또 일렀으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들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 나무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깉아 무성한 나무 가지를 가져다가 기록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 하라 한지라. 백성이 이에 나가서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혹은 지붕 위에, 혹은 뜰 안에, 혹은 하나님의 전 뜰에, 혹은 수문 광장에 혹은 에브라임 문 광장에 초막을 짓되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회중이 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거하니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 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한 일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기뻐하며 에스라는 첫날부터 끝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무리가 이레 동안 절기를 지키고 여덟째 날에 규례를 따라 성회를 열었느니라”

출애굽기 시내산 언약에서 모세를 통해서 말씀하신 그대로 산에서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초막을 짓고 7일동안 초막에 거하면서 날마다 하나님 말씀을 낭독하고 마지막 8일째 성대하게 성회를 연 초막절의 절기를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감사함으로 지켰습니다. 초막절에 하나님이 주신 말씀 그대로 한 마음으로 모여서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니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하여 그들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 말씀의 놀라운 영저긴 부흥을 경험한 놀라운 은혜를 받았습니다.

6. 시내산 언약의 절기의 신약 적용

그렇다면, 우리가 추수감사주일에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는 어떤 절기입니까? 보리 추수의 무교절입니까? 밀 추수의 맥추절입니까? 과일 추수의 수장절입니까? 우리는 오늘날 농사짓는 문화가 아닙니다. 토요새벽기도회마다 살펴보는 갈라디아서 4장 10-11절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골로새서 2장 16-17절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추수감사주일은 절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무교절도 지키지 않고, 맥추절도 지키지 않고, 그런데 유독 한국교회는 밀 추수의 맥추절을 보리고갯을 넘은 기억으로 보리추수를 기념하여 맥추감사절은 이상하게도 꼭 지킵니다. 우리는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맥추절, 칠칠절, 오순절도 지키지 않고, 수장절, 초막절, 장막절도 지키지 않습니다. 제사와 절기는 이미 폐하여진 의식법입니다. 구약의 어떤 절기도 우리는 유대인들처럼 지켜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특정한 절기는 지키지 않지만 절기의 정신은 오늘 우리 주 예수의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역에, 그리고 우리의 예배에 다 들어있어야 합니다.

우리도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허락하신 세 가지 은혜에 대한 감사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첫째,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둘째, 우리는 아름다운 땅에 살면서 우리에게 수고로이 일해서 먹을 것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셋째, 우리는 한 해의 마지막에 광야와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풍성하게 먹여주시고 저장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세 가지 은혜에 대한 감사를 더 넘어서, 신약 시대에 구약의 아주 중요한 절기를 완성하신 우리 예수님의 은혜를 더 기억하며 감사하길 원합니다.

무교절의 절기에 유월절 어린양은 우리 주님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유월절 절기 기간에 어린 양되신 예수님은 친히 십자가에 달려 우리를 피 흘리심으로 진정한 유월절 어린양이 되어 주시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기에 우리는 구원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맥추절 절기의 다른 이름인 오순절에 우리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성령 하나님을 보내주신 오순절 약속의 성령 강림의 은혜를 우리에게 부어주셨기에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성령을 받은 그 은혜에 감사함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수장절 광야같은 세상에서 광야같은 이 땅에서 한 해의 끝자락에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풍성한 은혜의 감사를 받아 혼자 누리는 삶이 아닌 신앙의 공동체가 함께 모여 감사하고 즐거워하고 기뻐하고 함께 음식을 먹고 우리의 모임의 지경을 넘어서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풍성함이 넘치는 삶은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 마지막 하나님 나라의 완성, 종말의 그 시간에 우리가 누릴 영원한 천국에서 우리와 함께 장막을 치시며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으로 바라보는 영광스럽고 복된 소망으로 성령으로 충만해야 하는 날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기에 올 해 추수감사주일은 세가지 은혜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우리 안에 충만하시길 간구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어린 양의 보혈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을 받은 성령의 사람, 성령의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의 충만한 은혜를 받아 이 땅이 삶이 전부가 아니라 마지막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풍성함을 소망으로 바라보며 확신하는 소망의 사람입니다.

7. 성찬 서약과 우리의 기도

이시간 성찬에 참여하면서 예수님의 떡과 잔을 들고, 제가 읽어드리는 성찬 서약에 아멘으로 답변하는 서약을 하며, 성찬에 참여합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 보혈을 흘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유월절 어린양되신 구원의 예수님을 감사함으로 믿고 사랑하십니까? 우리에게 오순절 성령을 주신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성령 충만한 제자의 삶을 살겠습니까? 우리 주님 다시오시는 그날까지,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 하나님깨서 우리를 부르시는 그날 우리와 장막치실 그날을 소망으로 바라보며 이 땅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전하는 증인으로 사시겠습니까?

거룩하신 하나님, 이시간 성찬에 참여할 자격이 없는 자들이 성찬에 참여하였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예수님께서 친히 몸을 찢겨주시고, 보혈로 씻어주심을 기억하며, 기념합니다. 우리가 이 감격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 갈 수 있도록 붙들어주시고, 우리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예수님임을 날마다 고백하며, 오직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며, 당신에게만 우리의 모든 충성을 드리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가 성찬을 받으면서 서약한대로 살게 하옵소서. 오직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보혈을 흘려주신 유월절 어린양 우리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며,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주신 그 은혜에 감사함으로 성령 충만 제자의 삶을 살아가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의 그날까지 이 땅에서 우리 예수님의 죽으심과 십자가 복음과 부활을 전하는 자 부활의 증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Total Reply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