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기의 해석과 적용 (Dr. Richard Pratt)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1-08-2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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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기 해석과 적용 by Dr. Richard Pratt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29주년 기념세미나)
제1강 오리엔테이션: 역대기 해석과 적용 (https://www.youtube.com/watch?v=sfnOUJZ-C5w)
1. 강사와 강의 소개
반갑습니다. 여러분들을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제 이름은 리처드 프랫이며, 전 세계를 향해 무료로 성경 교육 사역에 전념하는 단체인 Third Millennium Ministries의 대표입니다. 이번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주님, 우리가 주님께 속하고 또한 서로가 하나로 연합되어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신 복과 은혜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시작되는 이번 강좌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성령 하나님께서 조명하여 주시고 우리 모두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셔서 역대기의 말씀을 잘 배우고 그것을 우리의 삶에 잘 적용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공부를 할 때에 이 말씀을 먼저 우리 자신의 삶에 잘 적용하게 하여 주시고, 또한 이것을 다른 이들의 삶을 세우는 데 잘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이러한 일들을 우리 가운데 이루실 때에, 우리는 모든 영광과 찬송을 하나님께만 돌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2. 역대기의 해석과 적용의 중요성
이번 시리즈 강좌의 제목을 역대기의 해석과 적용으로 정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역대기는 제가 성경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역대기는 구약성경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책들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번 강좌에서 역대기에 관해 총 다섯 번의 강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 강좌를 다 마치고 나면 여러분들이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갈 때에 이 책이 여러분에게 참으로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3. 역대기 기초 오리엔테이션
저는 오늘 첫번째 강의의 제목을 역대기에 대한 기초 오리엔테이션 (A Basic Orientation to the book of Chronicles)으로 붙였습니다. 우리는 네 가지 주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역대기를 더 많이 상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첫째, 우리가 그 세계 (that world)와 그들의 세계 (their world)라고 부르는 것의 상호 연결,
둘째, 역대기의 구조와 내용 및 원래(original)의 의미,
셋째, 이 책에 깊은 영향을 준 두 가지 근본적인 신학적 관점,
넷째,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의 삶에 역대기를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4. 역대기의 그 세계
이제 먼저 그 세계와 그들의 세계에 염두에 두고 우리가 어떻게 역대기에 접근해야 하는지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제가 사용한 그 세계와 그들의 세계라는 표현으로 역대기에 대해 두 가지 기본적인 오리엔테이션을 하고자 합니다. 역대기는 한편으로는 역대사가 (Chronicler)이전에 존재했던 세계인 그 세계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역대기는 그들의 세계, 곧 역대사가의 세계와 그의 원 청중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 기록된 책이기도 합니다. 이제 먼저 그 세계라고 부르는 세계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역대기에 묘사된 그 세계의 역사는 역대사가가 글을 쓰기 전에 일어났지만, 성령 하나님은 역대사가로 하여금 실제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선택적이지만 오류나 잘못이 전혀 없는 역사적 진술을 기록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역대기의 저자가 기록한 역사는 그가 살던 시대의 원래 이스라엘 청중을 그들의 세계로부터 그 세계로 불러낸 것입니다. 그는 그들이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도록 초대한 것입니다. 성경은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과거에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위하여 하신 일을 거듭거듭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었다고 알려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러한 망각성은 과거를 기억하고 묵상하는 것을 하나님과 함께하는 이스라엘의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역대기의 저자는 원 청중들이 살기 전에 하나님께서 하셨던 일들을 기억하고 묵상하도록 하기 위하여 이 책을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역대기는 그 세계에 대한 두 개의 중복된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5. 역대기의 주요 내용
역대기 1-9장은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가 되었다가 예루살렘으로 귀환 한 후 예루살렘 총독인 스룹바벨 이후 최소 두 세대까지 확장된 족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장들에서는 모든 이스라엘 지파의 공동 유산에 대한 개략 (sketch), 여러 지파의 유명한 인물들의 구체적인 계보, 바벨론 포로에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대표 목록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족보들에 이어지는 역대상 10장부터 역대하 36장까지의 역사 이야기는 이 책의 주된 내용을 차지합니다. 역대상 10자은 사울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되며, 역대하 36장은 주전 539년에 유대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허용한 페르시아 제국의 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끝납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역대상 10장에서 역대하 36장까지 역대기의 저자는 매우 선택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장들은 주전 586년에 예루살렘이 멸망될 때까지의 일들 중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와 남 유다 왕국의 왕들에 대한 기록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역대사가가 원래 이스라엘 청중들에게 보다 자세히 들려주기를 원했던 역사적 기록들이 무엇이었는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6. 역대기의 그들의 세계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던 과거의 그 세계를 염두에 두고, 우리는 이제 반대편으로 향해야 합니다. 이 지점에서 저는 역대사가가 원 청중과 공유하고 있던 세계인 그들의 세계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주고자 합니다. 그들의 세계라는 용어는 역대기의 저자와 역대기를 처음 읽었던 사람들의 세계를 가리킵니다. 역대기의 저자는 단순히 청중들에게 과거의 그 세계로 들어가도록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역대사가는 그들에게 그 세계에 대해 가르치면서 동시에 그들의 세계에 도전을 주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모든 역사가들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자신의 기록을 읽을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역사적인 기록을 작성한다는 것을 그 어떤 시대의 사람들보다 더 분명하게 이해합니다.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책임있는 역사가는 과거를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는 확실히 역대사가의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역사가들은 언제나 자신의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역사적 기록을 형성하고 디자인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역대사가에게도 해당되었습니다. 신구약을 막론하고 성경의 다른 모든 역사서의 저자들과 마찬가지로 역대기 기자는 그들의 세계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표를 가지고 그 세계에 대해 썼습니다.
7. 역대기의 원래 청중과 작성연대
그러나 이것이 어떻게 사실인지 알고자 한다면 먼저 역대기의 저자와 원래 청중이 언제 살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그들의 세계에서 직면했던 도전들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이 알아내야 합니다. 역대기가 언제 완성되었는지 그 시기에 대한 모든 증거를 살펴보는 것은 시간 관계상 이번 강의에서는 다 다룰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대기의 최종 작성 연대에 대해서는 주전 515년에서 주전 400년 사이의 어느 시기일 것이라고 하는 데에는 충분한 증거들이 있습니다. 몇몇 유능한 복음주의 학자들은 스룹바벨이 주전 515년에 예루살렘에 새 성전을 지을 때쯤 역대기가 처음으로 쓰여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이들은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개혁을 주도했을 때인 주전 458-438년경에 기록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믿을 만한 주석가들은 포로기 이후 아마도 주전 400년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에서 명백한 배도가 널리 퍼진 후에 역대기가 쓰여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크게 볼 때 우리는 이러한 다양한 해석들 중 하나의 해석만을 취하고 다른 해석들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세세한 부분에서는 시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을지 몰라도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모든 상황에서 유사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포로된 상처를 안고 살았습니다. 약속의 땅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소수였습니다. 포로기 이후 공동체 내에서는 논쟁들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도덕적 쇠퇴는 현저했고, 경제적 시련은 혹독했습니다. 원수들은 사방에서 그들을 위협했습니다. 역대기가 언제 쓰여졌든 이러한 것들이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이 직면했던 종류의 도전이었습니다.
8. 역대사가의 기록 자료
역대사가의 청중들이 그들의 세계를 살아갈 때에 역대사가가 그들을 격려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온갖 역사적 기록들을 조사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그는 모세오경과 성경의 다른 책들을 의지하고 사용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실 역대지략, 므낫세의 기도, 여러 선지자의 두루마리 등 오늘날 우리에게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정경 외의 책들까지도 명시적으로 언급하며 사용했습니다. 역대기의 저자가 사용했던 가장 중요한 출처는 우리가 지금 사무엘서와 열왕기서라고 부르는 책이었습니다. 그는 이 책들을 여러 번 인용하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 책들을 여러번 인용하고 언급했습니다. 비록 역대기의 저자는 사무엘서와 열왕기서를 이미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성령의 영감을 받아 자신이 처해 있던 포로기 이후의 청중들이 직면하였던 도전들을 헤쳐나가도록 그들을 이끄는 데에 사무엘서와 열왕기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무엘서와 열왕기서는 바벨론 포로기간에 기록되었기에 이 책들은 멀리 떨어진 이방 땅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의 필요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역대기의 저자는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였던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새로운 버전의 이스라엘의 역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서 신중하게 끌어내어 그의 청중들의 필요에 보다 직접적으로 말할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을 만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역대기 기자는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서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지만 그 책의 상당부분을 생략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다른 자료들과 자기 자신만의 개인적인 통찰력을 가지고 새로운 내용을 더했습니다. 더욱이 그는 종종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서 가져온 내용을 중요한 방식으로 수정했습니다. 역대사가는 또한 이곳저곳에서 자료들의 토막을 재배열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역대기 기자가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 의문을 제거하거나 반대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포로기 이후 공동체를 인도하기 위해 더 잘 디자인된 역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9. 역대기의 구조와 내용과 의미
이것은 이 강좌의 두번째 강의 주제인 역대기의 구조와 내용과 의미로 이어집니다. 역대기의 전체적인 구조는 무엇입니까? 역대기 기자는 원 청중에게 어떤 내용을 제시한 것입니까? 이 책의 원래 의미는 무엇이었습니까? 역대기의 큰 구조와 내용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역대기는 크게 네 개의 주요 부분으로 나뉩니다.
제1부는 역대상 1:1-9:34에 기록된 이스라엘 지파의 족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장들은 족보들, 곧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 모두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확인해 주시는 내용과,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다양한 특권과 책임을 부여해 주신 것을 기록해 주시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2부는 역대상 9:35부터 역대하 9:31까지로 이상적인 통일 왕국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장들은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에 중점을 둡니다.
제3부는 역대하 10:1-28:2까지로 쇠퇴하는 분열 왕국의 모습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북 이스라엘 왕국과 남 유다 왕국이 나란히 존재했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역대기는 이 기간에 유다가 어떻게 쇠퇴했는지를 보여주는 데 힘을 기울였습니다.
역대기의 제4부는 역대하 29:1부터 36:23까지로 역대사가는 이 장들에서 분열된 왕국이 재통합될 소망의 왕국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장들에서 역대기의 저자는 북부 지역의 신실한 백성들이 다윗 왕가의 통치 아래에 있는 남 왕국과 재결합하여 성전 예배를 지지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역대기의 저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재결합된 왕국을 통해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신 방법에 주목했습니다.
10. 역대기의 원래 의미
그럼 이제 역대기의 원래 의미에 대하여 살펴 보겠습니다. 역대사가는 역대기의 내용을 왜 이런 방식으로 구성한 것입니까? 그는 자신의 책을 읽는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것입니까? 역대기처럼 복잡한 책의 이면에 감추어진 목적들을 설명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몇몇 주제들은 다른 주제들보다 더 두드러집니다. 우리는 역대기 저자가 원래 청중들을 향해서 주려고 했던 전반적인 교훈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포로기 이후 하나님의 백성과 왕과 성전과 율법에 대해 하나님께 충성스럽고 신실하게 된다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서 그의 왕국을 흥왕케 하실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역대사가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함으로써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이 견지해야 할 어떤 특정한 신앙과 행동과 태도에 대해 가르치고자 한 것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러한 요구 사항을 잘 이행하면 그들에게 임했던 저주로부터 벗어나고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전진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가르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입니다.
11. 역대기의 삶의 세 영역에서의 신실함: 하나님의 백성, 왕과 성전, 율법
우리가 역대사가가 가지고 있던 가장 중요한 지침에 대해서 요약한 것처럼, 역대사가는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이 삶의 세 영역에서 신실해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들이 완전하게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은 삶의 세 영역에서 하나님께 신실하고 충성스러워야 했습니다.
첫째,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관련해서 신실해야 했습니다. 역대사가가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해 초점을 맞춘 것은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많은 중요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당시 그들은 누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겨야 했는가?”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했는가? 이것들은 역대기가 기록되던 시대에 대답되어야 했던 엄청나게 실제적이고도 중요한 질문이었습니다.
역대사가의 두번째 중요한 주제는 왕과 성전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역대기 전체에 거쳐, 왕들과 성전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올바른 섬김은 서로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은 왕을 필요로 했는데, 그들이 필요로 했던 왕은 그저 아무나 되는 왕이 아니라, 백성들을 여호와의 길로 이끌 다윗의 자손으로부터 나온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왕의 가장 중요한 책임들 중의 하나는 성전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이루어지도록 보호하는 일이었습니다.
역대기에서 세번째로 주도적으로 등장하는 주제는 이스라엘이 모세의 법에 순종해야 하는 필요입니다. 열왕기서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율법에 불순종함으로 인해 포로로 사로잡히게 되었다는 것을 증거하였듯이, 포로기 이후 공동체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모세의 율법에 불순종한 것을 인하여 노여워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모세의 율법에 대한 자신들의 헌신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들과 관련해서 왕과 성전과 관련해서, 그리고 모세의 율법과 관련해서, 하나님께 신실했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역대기의 저자는 여호와께서 순종과 불순종에 대하여 한 세대 안에서 반응하셨던 상황들을 거듭해서 증거하고 있습니다. 물론 역대기의 저자가 이러한 즉각적인 징벌을 강조한 것은 원래의 청중들의 선택이 그들 자신의 세대 안에서도 하나님의 저주 또는 축복을 가져오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입니다.
13. 역대기의 중요한 두 가지 신학적 관점인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언약
이제까지 역대기의 구조와 내용, 그리고 역대기의 원래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았으니, 지금부터는 본 강의의 세번째 주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 강의의 세번째 주제는 역대기에 깊은 영향을 준 두 가지 중요한 신학적 관점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가 역대기의 저자의 가장 기본적인 신학적 입장을 이해하기 위하여 잠시 멈추지 않는 한, 우리는 역대기 기자가 역대기에서 이런 저런 사건을 기록하기로 선택한 이유 또는 어떤 특정 주제들을 강조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역대사가의 기본적인 신학적 입장은 그가 쓴 글의 배후에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역대기의 저자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언약을 믿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밀접하게 관련된 이 두 가지 주제를 이해하게 되면 역대기에서 강조하는 특정 주제의 중요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4. 역대기의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가르침
그렇다면 먼저 역대기의 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관하여 무엇을 믿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마태복음 6:9-10에서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미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라 하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역대사가가 살던 시기의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은 신명기 4:30(『이 모든 일이 네게 임하여 환난을 당하다가 끝날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그의 말씀을 청종하리니』)에 근거하여 이스라엘의 포로기의 종말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가 전 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생각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스라엘이 포로기 이후 하나님의 나라가 땅끝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하는 이 비전이 역대사가의 역사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는 과장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포로되었던 모든 저주가 끝나게 되는 것을 보기를 간절히 원하였기에 역대기의 역사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는 바벨론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을 통해 땅 끝까지 펼쳐지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왕국을 보기를 갈망했습니다. 역대사가는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한 이러한 비전에 이끌려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네 번이나 분명하게 언급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이런 노골적인 언급은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역대기의 역사 진술 가운데에서 가장 흥미롭고 탁월한 부분입니다. 역대기 기자에 따르면 다윗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들여서 예루살렘을 하나님의 나라의 수도로 삼으려고 했을 때 역대상 16:31의 말씀으로 노래했습니다. 그들은 모든 나라 중에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통치하신다” 할지로다 (역대상 16:31). 뿐만 아니라 역대사가는 다윗이 솔로몬을 자신의 후계자로 발표하였을 때 역대상 28:5의 내용으로 말한 것을 기록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내 아들 솔로몬을 택하사 여호와의 나라 왕위에 앉혀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려 하실새” (대상 28:5). 다윗의 통치의 절정의 때에 다윗은 솔로몬으로 하여금 성전을 지을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준비하였습니다. 역대사가에 따르면, 다윗은 역대상 29:11의 말씀으로 이렇게 선포하였습니다. “여호와여 주권 (the kingdom, 나라)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대상 29:11). 같은 방식으로 역대하 13:8에서 역대사가는 유다의 왕 아비야가 그의 원수들에게 질문했던 내용을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이제 너희가 또 다윗의 자손의 손으로 다스리는 여호와의 나라를 대적하려 하는도다” (대하 13:8). 역대사가는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도록 부르셨던 태고의 역사에서 시작된 세상 전체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목표를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죄는 역사의 초기에 인류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심각하게 방해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을 선택하시고 모세 시대에 이스라엘 나라를 그의 제사장 나라로 세우신 후, 이스라엘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지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들의 반복되고 심각한 죄악은 결국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패배와 약속의 땅으로부터의 추방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역대가사의 시대에 이스라엘 지파의 남은 자들은 약속의 땅으로 돌아왔는데, 선지자들은 그런 일들이 마지막 날 또는 훗날에 일어나게 될 것으로 예언했습니다. 학개, 스가랴, 에스라, 느헤미야는 포로에서 귀환했던 처음에 (백성들의) 기대와 소망이 높았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포로기 이후 에루살렘 공동체는 곧 다시 하나님에 대해 심각한 반역에 빠졌고 이스라엘 나라의 고통은 계속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에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가 전 세계로 확장될 것이라고 하는 기대는 다시 먼 미래의 일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했 있던 역대사가는 포로기 이후의 공동체를 그들 자신의 시대에 하나님의 나라를 흥왕케 하는 쪽으로 이끌 수 있는 진로를 제시하기 위해 역대기를 쓴 것입니다. 그는 약속의 땅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다시 하나로 통일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는 성전에서의 예배를 후원할 다윗의 한 의로운 아들을 바랐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모세의 율법에 순종하는 것을 보기를 갈망했습니다. 역대기의 저자는 마지막 날에 위대한 메시야가 하나님의 나라의 충만함 가운데로 자신들을 인도할 것을 대망하면서 자기 시대에 하나님의 나라가 흥왕하게 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역대기의 역사는 이러한 주제들을 강조한 것입니다. 역대사가의 하나님 나라 신학은 그가 역대기에 기록한 모든 것에 대한 주요하고도 기본적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15. 역대기의 하나님의 언약 신학
하지만 우리는 역대사가의 두번째 신학적 관점을 더해야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 나라 신학에 더해서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학입니다. 이것은 그의 하나님 나라 신학과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최근 수십년 동안 성경학자들은 성경적 개념의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언약 사이에 연관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들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언약과 고대 근동의 왕들이 자신들의 왕국에 지경을 넓히면서 국가를 경영하기 위하여 사용했던 국제 조약 사이에 광범위한 유사점을 보여줌으로써 이를 수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실제로 고대 왕들이 조약을 통해 성장하는 왕국을 관리했던 것처럼 그의 언약을 통해 그의 나라를 다스리셨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과 그의 나라 백성들과의 상호 작용을 관장하는 기본 개념들을 세웠습니다.
16. 하나님의 언약의 주요 동력 세 가지: 하나님의 자비하심, 인간의 충성, 순종과 불순종
저는 하나님의 언약에서 삶의 주요 동력을 세 가지로 요약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가지 동력은 고대 근동 왕실의 조약에도 동일하게 존재했습니다.
첫째,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하나님의 언약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시작되고 유지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선하심으로 언약을 세우셨고, 그의 자비하심은 그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언약 안에 머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둘째, 어떤 식으로든 성경에 있는 모든 하나님의 언약들은 인간의 충성을 요구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충성을 요구하는 것을 취소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인간의 충성은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어야 했고, 그의 자비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충성을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셋째,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언약들은 여러 방식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에게 닥칠 결과, 즉 불순종에 대한 저주와 순종에 대한 축복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언약의 동력은 결코 기계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진한 그리스도인들(well-meaning Christians)은 너무나 자주 하나님의 언약 집행이 기계처럼 작동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이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자동으로 저것을 받게 되리라.” “저것을 행하면 네가 이것을 자동으로 받게 되리라”하는식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역대기나 나머지 성경을 읽어보면 이것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무한한 지혜로 항상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자비를 베풀고 자신이 바라는 대로 충성을 요구하고, 원하는대로 저주와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왕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결과, 인간은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실지 항상 예측할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그분이 하신 일을 항상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 무엇이든 선하고 거룩하다는 것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역대기를 공부하면서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의 상호 작용에 대한 역대사가의 이해가 이러한 언약적 역학에 의해 설정되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17. 성경의 주요 언약: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그리고 새 언약
앞에서 말씀드린 것에 더해, 우리는 또한 역대사가가 자신이 살았던 때에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다섯 가지 주요 언약을 맺으셨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과 하나님께서는 미래에 있게 될 여섯 번째 언약을 약속하셨다는 것을 또한 알고 있었다는 것을 언급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시대에 주요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 31장에서 예언된 새 언약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역대기 기자는 다윗 언약 시대를 살고 있었으며, 그는 새 언약의 성취가 이루어지게 되는 날을 대망했습니다. 모든 하나님의 언약들은 그 언약들이 주어졌을 당시의 하나님의 나라의 상태에 적절하게 어울리는 특별한 강조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한 언약에 이어 다른 언약을 더하셨을 때 이전 언약들의 방침들을 내버리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성경에 따르면 뒤에 세워진 하나님의 언약은 이전의 언약들을 통합하고 이전의 언약들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사이에 하나님의 이전 언약들의 방침들은 이후에 세워진 하나님의 언약들의 정의된 특징에 맞게 재조정되었습니다.
18. 역대기의 다윗 언약
역대기 기자가 역대기를 기록할 때에는 다윗 언약 하에 있었는데, 그렇다면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의 특징은 무엇이었습니까? 우리는 사무엘하7장과 그 병행 구절인 역대상 17장에서 그리고 시편 89편, 132편과 함께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이 다윗의 집을 이스라엘의 영구한 왕조로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께서 뜻하신 대로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운명이 다윗의 뒤를 잇게 될 왕실의 자손들에게 달려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하나님의 목적에 중요했던 것 처럼, 하나님께서는 다윗 가문의 자손들에게 특별한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뒤를 이었던 왕들에게 특별한 충성을 요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지혜로 다윗의 아들들에게 불순종 또는 순종으로 인해 이스라엘 나라에 저주 또는 축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다윗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과 다윗의 가문의 중차대한 역할에 대한 이러한 중심적인 초점은 역대사가의 신학에 있어서 지배적인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다윗의 집의 죄는 이스라엘을 포로로 만들지 않았습니까? 다윗의 후손 스룹바벨의 실패는 포로기 이후 공동체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역대기의 저자가 살았던 시대는 다윗의 자손들이 이스라엘 나라를 하나님의 축복의 길로 이끌어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하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끔찍한 상황에 대한 역대사가의 대답은 무엇이었습니까? 이스라엘에는 하나님과 언약을 지키는 다윗의 아들이 있어야 하며,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왕국을 흥왕하게 할 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9. 역대기의 우리 시대의 기독교적 적용
이것은 우리에게 역대기에 대한 우리의 기초 오리엔테이션의 마지막 요소인 기독교적 적용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역대기를 우리 그리스도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합니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다른 강의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 보겠지만 지금은 역대기의 기독교적 적용에 대한 몇 가지 광범위한 윤곽만을 스케치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역대기를 관통하는 원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포로기 이후에 하나님의 백성과 왕과 성전과 율법에 대해 하나님께 충성스럽고 신실하게 된다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서 그의 왕국을 흥왕케 하실 것이다. 역대사가는 포로기 이후 공동체에게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많은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서 하나의 백성으로 재결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가르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주제를 전했습니다. 역대사가는 장차 이스라엘을 다스릴,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지지할 다윗의 자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왕과 성전” 에 관하여 기록했습니다. 역대가사는 모세의 율법을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의 도덕적 표준으로 거듭 확인하였습니다. 역대사가는 자기의 시대에 하나님의 왕국을 발전시키기 위해 당시 청중들의 마음에 이러한 주제들을 각인시키고자 하였습니다.
20. 역대가의 새 언약 시대의 적용
그렇다면 그리스도 안에서 새 언약 아래 사는 우리들은 이러한 주제들을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시켜야 합니까? 새 언약은 역대사가가 원래 청중에게 가르친 내용을 던져버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역대사가의 시대로 돌아가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역대사가가 소망하며 바라보았던 그 마지막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대기를 우리의 삶에 적용할 때, 우리는 신약성경에 기록된 1세기의 예수님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말씀을 반영해야 합니다. 우리는 신약성경의 계시를 살펴봄으로써 새 언약의 방침들이 어떻게 역대기의 주요 주제를 우리 시대에 맞게 재정렬시키는지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그러한지 조금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역대기 기자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이 다윗의 집의 통치 아래에서 약속의 땅에 사는 하나의 연합된 백성이 되기를 원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신약성경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가 온 세상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과 이방인들에게 전파됨에 따라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그리스도 통치 아래 한 백성으로 연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이 주제를 재정립합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역대사가는 그의 청중들에게 왕위에 앉은 다윗의 아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의 예배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신약성경은 완전히 의로운 다윗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를 따를 것과 그가 어떻게 우리를 “신령과 진정으로 아버지를 예배”하는 길로 인도하셨는지를 배우라고 우리에게 요구합니다. 또한 역대사가는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의 율법에 순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신약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모세의 율법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여 그리스도와 그의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가르침에 따라 살도록 요청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신약의 가르침에 비추어 역대기의 교훈을 따를 때, 하나님의 나라가 땅끝까지 이르러 그리스도께서 영광 가운데 재림하실 때까지 그리스도의 교회는 금생에서 성령의 복주심을 받아 하나님의 나라가 땅 위에서 확장될 것입니다. 우리가 역대기를 오늘 우리 자신이나 우리가 섬기고 있는 자들에게 신약의 교훈을 따라 적용할 때에, 우리는 역대기가 그 책을 처음 읽었던 원 독자들에게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세계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말씀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21.역대기 해석과 적용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의 정리
이번 강의에서 우리는 역대기의 해석과 적용을 위한 기본적인 오리엔테이션을 제공했습니다. 우리는 “그 세계”와 “그들의 세계” 사이의 상호 연결을 탐구했습니다. 또한 역대기의 원래의 의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구조와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역대사가의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 신학적 관점, 곧 하나님의 왕국과 하나님의 언약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역대기를 조망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우리 시대에 역대사가의 교훈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신약성경이 잘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강의에서 역대기의 탐구를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입니다. 역대기에 대해서 배울 것이 훨씬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이 매우 중요한 구약의 책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말씀들과 교훈들을 주고 계시는지를 보다 깊이있게 공부를 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하겠습니다.
제1강 오리엔테이션: 역대기 해석과 적용 (https://www.youtube.com/watch?v=sfnOUJZ-C5w)
1. 강사와 강의 소개
반갑습니다. 여러분들을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제 이름은 리처드 프랫이며, 전 세계를 향해 무료로 성경 교육 사역에 전념하는 단체인 Third Millennium Ministries의 대표입니다. 이번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주님, 우리가 주님께 속하고 또한 서로가 하나로 연합되어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신 복과 은혜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시작되는 이번 강좌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성령 하나님께서 조명하여 주시고 우리 모두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셔서 역대기의 말씀을 잘 배우고 그것을 우리의 삶에 잘 적용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공부를 할 때에 이 말씀을 먼저 우리 자신의 삶에 잘 적용하게 하여 주시고, 또한 이것을 다른 이들의 삶을 세우는 데 잘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이러한 일들을 우리 가운데 이루실 때에, 우리는 모든 영광과 찬송을 하나님께만 돌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2. 역대기의 해석과 적용의 중요성
이번 시리즈 강좌의 제목을 역대기의 해석과 적용으로 정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역대기는 제가 성경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역대기는 구약성경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책들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번 강좌에서 역대기에 관해 총 다섯 번의 강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 강좌를 다 마치고 나면 여러분들이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갈 때에 이 책이 여러분에게 참으로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3. 역대기 기초 오리엔테이션
저는 오늘 첫번째 강의의 제목을 역대기에 대한 기초 오리엔테이션 (A Basic Orientation to the book of Chronicles)으로 붙였습니다. 우리는 네 가지 주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역대기를 더 많이 상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첫째, 우리가 그 세계 (that world)와 그들의 세계 (their world)라고 부르는 것의 상호 연결,
둘째, 역대기의 구조와 내용 및 원래(original)의 의미,
셋째, 이 책에 깊은 영향을 준 두 가지 근본적인 신학적 관점,
넷째,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의 삶에 역대기를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4. 역대기의 그 세계
이제 먼저 그 세계와 그들의 세계에 염두에 두고 우리가 어떻게 역대기에 접근해야 하는지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제가 사용한 그 세계와 그들의 세계라는 표현으로 역대기에 대해 두 가지 기본적인 오리엔테이션을 하고자 합니다. 역대기는 한편으로는 역대사가 (Chronicler)이전에 존재했던 세계인 그 세계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역대기는 그들의 세계, 곧 역대사가의 세계와 그의 원 청중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 기록된 책이기도 합니다. 이제 먼저 그 세계라고 부르는 세계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역대기에 묘사된 그 세계의 역사는 역대사가가 글을 쓰기 전에 일어났지만, 성령 하나님은 역대사가로 하여금 실제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선택적이지만 오류나 잘못이 전혀 없는 역사적 진술을 기록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역대기의 저자가 기록한 역사는 그가 살던 시대의 원래 이스라엘 청중을 그들의 세계로부터 그 세계로 불러낸 것입니다. 그는 그들이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도록 초대한 것입니다. 성경은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과거에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위하여 하신 일을 거듭거듭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었다고 알려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러한 망각성은 과거를 기억하고 묵상하는 것을 하나님과 함께하는 이스라엘의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역대기의 저자는 원 청중들이 살기 전에 하나님께서 하셨던 일들을 기억하고 묵상하도록 하기 위하여 이 책을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역대기는 그 세계에 대한 두 개의 중복된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5. 역대기의 주요 내용
역대기 1-9장은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가 되었다가 예루살렘으로 귀환 한 후 예루살렘 총독인 스룹바벨 이후 최소 두 세대까지 확장된 족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장들에서는 모든 이스라엘 지파의 공동 유산에 대한 개략 (sketch), 여러 지파의 유명한 인물들의 구체적인 계보, 바벨론 포로에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대표 목록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족보들에 이어지는 역대상 10장부터 역대하 36장까지의 역사 이야기는 이 책의 주된 내용을 차지합니다. 역대상 10자은 사울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되며, 역대하 36장은 주전 539년에 유대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허용한 페르시아 제국의 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끝납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역대상 10장에서 역대하 36장까지 역대기의 저자는 매우 선택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장들은 주전 586년에 예루살렘이 멸망될 때까지의 일들 중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와 남 유다 왕국의 왕들에 대한 기록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역대사가가 원래 이스라엘 청중들에게 보다 자세히 들려주기를 원했던 역사적 기록들이 무엇이었는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6. 역대기의 그들의 세계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던 과거의 그 세계를 염두에 두고, 우리는 이제 반대편으로 향해야 합니다. 이 지점에서 저는 역대사가가 원 청중과 공유하고 있던 세계인 그들의 세계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주고자 합니다. 그들의 세계라는 용어는 역대기의 저자와 역대기를 처음 읽었던 사람들의 세계를 가리킵니다. 역대기의 저자는 단순히 청중들에게 과거의 그 세계로 들어가도록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역대사가는 그들에게 그 세계에 대해 가르치면서 동시에 그들의 세계에 도전을 주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모든 역사가들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자신의 기록을 읽을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역사적인 기록을 작성한다는 것을 그 어떤 시대의 사람들보다 더 분명하게 이해합니다.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책임있는 역사가는 과거를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는 확실히 역대사가의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역사가들은 언제나 자신의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역사적 기록을 형성하고 디자인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역대사가에게도 해당되었습니다. 신구약을 막론하고 성경의 다른 모든 역사서의 저자들과 마찬가지로 역대기 기자는 그들의 세계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표를 가지고 그 세계에 대해 썼습니다.
7. 역대기의 원래 청중과 작성연대
그러나 이것이 어떻게 사실인지 알고자 한다면 먼저 역대기의 저자와 원래 청중이 언제 살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그들의 세계에서 직면했던 도전들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이 알아내야 합니다. 역대기가 언제 완성되었는지 그 시기에 대한 모든 증거를 살펴보는 것은 시간 관계상 이번 강의에서는 다 다룰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대기의 최종 작성 연대에 대해서는 주전 515년에서 주전 400년 사이의 어느 시기일 것이라고 하는 데에는 충분한 증거들이 있습니다. 몇몇 유능한 복음주의 학자들은 스룹바벨이 주전 515년에 예루살렘에 새 성전을 지을 때쯤 역대기가 처음으로 쓰여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이들은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개혁을 주도했을 때인 주전 458-438년경에 기록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믿을 만한 주석가들은 포로기 이후 아마도 주전 400년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에서 명백한 배도가 널리 퍼진 후에 역대기가 쓰여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크게 볼 때 우리는 이러한 다양한 해석들 중 하나의 해석만을 취하고 다른 해석들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세세한 부분에서는 시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을지 몰라도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모든 상황에서 유사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포로된 상처를 안고 살았습니다. 약속의 땅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소수였습니다. 포로기 이후 공동체 내에서는 논쟁들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도덕적 쇠퇴는 현저했고, 경제적 시련은 혹독했습니다. 원수들은 사방에서 그들을 위협했습니다. 역대기가 언제 쓰여졌든 이러한 것들이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이 직면했던 종류의 도전이었습니다.
8. 역대사가의 기록 자료
역대사가의 청중들이 그들의 세계를 살아갈 때에 역대사가가 그들을 격려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온갖 역사적 기록들을 조사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그는 모세오경과 성경의 다른 책들을 의지하고 사용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실 역대지략, 므낫세의 기도, 여러 선지자의 두루마리 등 오늘날 우리에게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정경 외의 책들까지도 명시적으로 언급하며 사용했습니다. 역대기의 저자가 사용했던 가장 중요한 출처는 우리가 지금 사무엘서와 열왕기서라고 부르는 책이었습니다. 그는 이 책들을 여러 번 인용하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 책들을 여러번 인용하고 언급했습니다. 비록 역대기의 저자는 사무엘서와 열왕기서를 이미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성령의 영감을 받아 자신이 처해 있던 포로기 이후의 청중들이 직면하였던 도전들을 헤쳐나가도록 그들을 이끄는 데에 사무엘서와 열왕기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무엘서와 열왕기서는 바벨론 포로기간에 기록되었기에 이 책들은 멀리 떨어진 이방 땅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의 필요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역대기의 저자는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였던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새로운 버전의 이스라엘의 역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서 신중하게 끌어내어 그의 청중들의 필요에 보다 직접적으로 말할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을 만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역대기 기자는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서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지만 그 책의 상당부분을 생략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다른 자료들과 자기 자신만의 개인적인 통찰력을 가지고 새로운 내용을 더했습니다. 더욱이 그는 종종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서 가져온 내용을 중요한 방식으로 수정했습니다. 역대사가는 또한 이곳저곳에서 자료들의 토막을 재배열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역대기 기자가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 의문을 제거하거나 반대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포로기 이후 공동체를 인도하기 위해 더 잘 디자인된 역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9. 역대기의 구조와 내용과 의미
이것은 이 강좌의 두번째 강의 주제인 역대기의 구조와 내용과 의미로 이어집니다. 역대기의 전체적인 구조는 무엇입니까? 역대기 기자는 원 청중에게 어떤 내용을 제시한 것입니까? 이 책의 원래 의미는 무엇이었습니까? 역대기의 큰 구조와 내용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역대기는 크게 네 개의 주요 부분으로 나뉩니다.
제1부는 역대상 1:1-9:34에 기록된 이스라엘 지파의 족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장들은 족보들, 곧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 모두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확인해 주시는 내용과,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다양한 특권과 책임을 부여해 주신 것을 기록해 주시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2부는 역대상 9:35부터 역대하 9:31까지로 이상적인 통일 왕국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장들은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에 중점을 둡니다.
제3부는 역대하 10:1-28:2까지로 쇠퇴하는 분열 왕국의 모습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북 이스라엘 왕국과 남 유다 왕국이 나란히 존재했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역대기는 이 기간에 유다가 어떻게 쇠퇴했는지를 보여주는 데 힘을 기울였습니다.
역대기의 제4부는 역대하 29:1부터 36:23까지로 역대사가는 이 장들에서 분열된 왕국이 재통합될 소망의 왕국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장들에서 역대기의 저자는 북부 지역의 신실한 백성들이 다윗 왕가의 통치 아래에 있는 남 왕국과 재결합하여 성전 예배를 지지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역대기의 저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재결합된 왕국을 통해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신 방법에 주목했습니다.
10. 역대기의 원래 의미
그럼 이제 역대기의 원래 의미에 대하여 살펴 보겠습니다. 역대사가는 역대기의 내용을 왜 이런 방식으로 구성한 것입니까? 그는 자신의 책을 읽는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것입니까? 역대기처럼 복잡한 책의 이면에 감추어진 목적들을 설명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몇몇 주제들은 다른 주제들보다 더 두드러집니다. 우리는 역대기 저자가 원래 청중들을 향해서 주려고 했던 전반적인 교훈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포로기 이후 하나님의 백성과 왕과 성전과 율법에 대해 하나님께 충성스럽고 신실하게 된다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서 그의 왕국을 흥왕케 하실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역대사가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함으로써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이 견지해야 할 어떤 특정한 신앙과 행동과 태도에 대해 가르치고자 한 것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러한 요구 사항을 잘 이행하면 그들에게 임했던 저주로부터 벗어나고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전진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가르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입니다.
11. 역대기의 삶의 세 영역에서의 신실함: 하나님의 백성, 왕과 성전, 율법
우리가 역대사가가 가지고 있던 가장 중요한 지침에 대해서 요약한 것처럼, 역대사가는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이 삶의 세 영역에서 신실해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들이 완전하게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은 삶의 세 영역에서 하나님께 신실하고 충성스러워야 했습니다.
첫째,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관련해서 신실해야 했습니다. 역대사가가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해 초점을 맞춘 것은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많은 중요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당시 그들은 누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겨야 했는가?”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했는가? 이것들은 역대기가 기록되던 시대에 대답되어야 했던 엄청나게 실제적이고도 중요한 질문이었습니다.
역대사가의 두번째 중요한 주제는 왕과 성전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역대기 전체에 거쳐, 왕들과 성전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올바른 섬김은 서로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은 왕을 필요로 했는데, 그들이 필요로 했던 왕은 그저 아무나 되는 왕이 아니라, 백성들을 여호와의 길로 이끌 다윗의 자손으로부터 나온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왕의 가장 중요한 책임들 중의 하나는 성전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이루어지도록 보호하는 일이었습니다.
역대기에서 세번째로 주도적으로 등장하는 주제는 이스라엘이 모세의 법에 순종해야 하는 필요입니다. 열왕기서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율법에 불순종함으로 인해 포로로 사로잡히게 되었다는 것을 증거하였듯이, 포로기 이후 공동체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모세의 율법에 불순종한 것을 인하여 노여워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모세의 율법에 대한 자신들의 헌신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들과 관련해서 왕과 성전과 관련해서, 그리고 모세의 율법과 관련해서, 하나님께 신실했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역대기의 저자는 여호와께서 순종과 불순종에 대하여 한 세대 안에서 반응하셨던 상황들을 거듭해서 증거하고 있습니다. 물론 역대기의 저자가 이러한 즉각적인 징벌을 강조한 것은 원래의 청중들의 선택이 그들 자신의 세대 안에서도 하나님의 저주 또는 축복을 가져오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입니다.
13. 역대기의 중요한 두 가지 신학적 관점인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언약
이제까지 역대기의 구조와 내용, 그리고 역대기의 원래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았으니, 지금부터는 본 강의의 세번째 주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 강의의 세번째 주제는 역대기에 깊은 영향을 준 두 가지 중요한 신학적 관점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가 역대기의 저자의 가장 기본적인 신학적 입장을 이해하기 위하여 잠시 멈추지 않는 한, 우리는 역대기 기자가 역대기에서 이런 저런 사건을 기록하기로 선택한 이유 또는 어떤 특정 주제들을 강조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역대사가의 기본적인 신학적 입장은 그가 쓴 글의 배후에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역대기의 저자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언약을 믿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밀접하게 관련된 이 두 가지 주제를 이해하게 되면 역대기에서 강조하는 특정 주제의 중요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4. 역대기의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가르침
그렇다면 먼저 역대기의 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관하여 무엇을 믿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마태복음 6:9-10에서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미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라 하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역대사가가 살던 시기의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은 신명기 4:30(『이 모든 일이 네게 임하여 환난을 당하다가 끝날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그의 말씀을 청종하리니』)에 근거하여 이스라엘의 포로기의 종말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가 전 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생각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스라엘이 포로기 이후 하나님의 나라가 땅끝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하는 이 비전이 역대사가의 역사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는 과장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포로되었던 모든 저주가 끝나게 되는 것을 보기를 간절히 원하였기에 역대기의 역사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는 바벨론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을 통해 땅 끝까지 펼쳐지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왕국을 보기를 갈망했습니다. 역대사가는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한 이러한 비전에 이끌려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네 번이나 분명하게 언급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이런 노골적인 언급은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역대기의 역사 진술 가운데에서 가장 흥미롭고 탁월한 부분입니다. 역대기 기자에 따르면 다윗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들여서 예루살렘을 하나님의 나라의 수도로 삼으려고 했을 때 역대상 16:31의 말씀으로 노래했습니다. 그들은 모든 나라 중에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통치하신다” 할지로다 (역대상 16:31). 뿐만 아니라 역대사가는 다윗이 솔로몬을 자신의 후계자로 발표하였을 때 역대상 28:5의 내용으로 말한 것을 기록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내 아들 솔로몬을 택하사 여호와의 나라 왕위에 앉혀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려 하실새” (대상 28:5). 다윗의 통치의 절정의 때에 다윗은 솔로몬으로 하여금 성전을 지을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준비하였습니다. 역대사가에 따르면, 다윗은 역대상 29:11의 말씀으로 이렇게 선포하였습니다. “여호와여 주권 (the kingdom, 나라)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대상 29:11). 같은 방식으로 역대하 13:8에서 역대사가는 유다의 왕 아비야가 그의 원수들에게 질문했던 내용을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이제 너희가 또 다윗의 자손의 손으로 다스리는 여호와의 나라를 대적하려 하는도다” (대하 13:8). 역대사가는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도록 부르셨던 태고의 역사에서 시작된 세상 전체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목표를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죄는 역사의 초기에 인류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심각하게 방해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을 선택하시고 모세 시대에 이스라엘 나라를 그의 제사장 나라로 세우신 후, 이스라엘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지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들의 반복되고 심각한 죄악은 결국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패배와 약속의 땅으로부터의 추방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역대가사의 시대에 이스라엘 지파의 남은 자들은 약속의 땅으로 돌아왔는데, 선지자들은 그런 일들이 마지막 날 또는 훗날에 일어나게 될 것으로 예언했습니다. 학개, 스가랴, 에스라, 느헤미야는 포로에서 귀환했던 처음에 (백성들의) 기대와 소망이 높았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포로기 이후 에루살렘 공동체는 곧 다시 하나님에 대해 심각한 반역에 빠졌고 이스라엘 나라의 고통은 계속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에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가 전 세계로 확장될 것이라고 하는 기대는 다시 먼 미래의 일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했 있던 역대사가는 포로기 이후의 공동체를 그들 자신의 시대에 하나님의 나라를 흥왕케 하는 쪽으로 이끌 수 있는 진로를 제시하기 위해 역대기를 쓴 것입니다. 그는 약속의 땅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다시 하나로 통일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는 성전에서의 예배를 후원할 다윗의 한 의로운 아들을 바랐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모세의 율법에 순종하는 것을 보기를 갈망했습니다. 역대기의 저자는 마지막 날에 위대한 메시야가 하나님의 나라의 충만함 가운데로 자신들을 인도할 것을 대망하면서 자기 시대에 하나님의 나라가 흥왕하게 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역대기의 역사는 이러한 주제들을 강조한 것입니다. 역대사가의 하나님 나라 신학은 그가 역대기에 기록한 모든 것에 대한 주요하고도 기본적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15. 역대기의 하나님의 언약 신학
하지만 우리는 역대사가의 두번째 신학적 관점을 더해야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 나라 신학에 더해서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학입니다. 이것은 그의 하나님 나라 신학과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최근 수십년 동안 성경학자들은 성경적 개념의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언약 사이에 연관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들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언약과 고대 근동의 왕들이 자신들의 왕국에 지경을 넓히면서 국가를 경영하기 위하여 사용했던 국제 조약 사이에 광범위한 유사점을 보여줌으로써 이를 수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실제로 고대 왕들이 조약을 통해 성장하는 왕국을 관리했던 것처럼 그의 언약을 통해 그의 나라를 다스리셨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과 그의 나라 백성들과의 상호 작용을 관장하는 기본 개념들을 세웠습니다.
16. 하나님의 언약의 주요 동력 세 가지: 하나님의 자비하심, 인간의 충성, 순종과 불순종
저는 하나님의 언약에서 삶의 주요 동력을 세 가지로 요약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가지 동력은 고대 근동 왕실의 조약에도 동일하게 존재했습니다.
첫째,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하나님의 언약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시작되고 유지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선하심으로 언약을 세우셨고, 그의 자비하심은 그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언약 안에 머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둘째, 어떤 식으로든 성경에 있는 모든 하나님의 언약들은 인간의 충성을 요구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충성을 요구하는 것을 취소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인간의 충성은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어야 했고, 그의 자비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충성을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셋째,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언약들은 여러 방식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에게 닥칠 결과, 즉 불순종에 대한 저주와 순종에 대한 축복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언약의 동력은 결코 기계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진한 그리스도인들(well-meaning Christians)은 너무나 자주 하나님의 언약 집행이 기계처럼 작동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이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자동으로 저것을 받게 되리라.” “저것을 행하면 네가 이것을 자동으로 받게 되리라”하는식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역대기나 나머지 성경을 읽어보면 이것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무한한 지혜로 항상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자비를 베풀고 자신이 바라는 대로 충성을 요구하고, 원하는대로 저주와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왕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결과, 인간은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실지 항상 예측할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그분이 하신 일을 항상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 무엇이든 선하고 거룩하다는 것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역대기를 공부하면서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의 상호 작용에 대한 역대사가의 이해가 이러한 언약적 역학에 의해 설정되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17. 성경의 주요 언약: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그리고 새 언약
앞에서 말씀드린 것에 더해, 우리는 또한 역대사가가 자신이 살았던 때에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다섯 가지 주요 언약을 맺으셨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과 하나님께서는 미래에 있게 될 여섯 번째 언약을 약속하셨다는 것을 또한 알고 있었다는 것을 언급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시대에 주요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 31장에서 예언된 새 언약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역대기 기자는 다윗 언약 시대를 살고 있었으며, 그는 새 언약의 성취가 이루어지게 되는 날을 대망했습니다. 모든 하나님의 언약들은 그 언약들이 주어졌을 당시의 하나님의 나라의 상태에 적절하게 어울리는 특별한 강조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한 언약에 이어 다른 언약을 더하셨을 때 이전 언약들의 방침들을 내버리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성경에 따르면 뒤에 세워진 하나님의 언약은 이전의 언약들을 통합하고 이전의 언약들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사이에 하나님의 이전 언약들의 방침들은 이후에 세워진 하나님의 언약들의 정의된 특징에 맞게 재조정되었습니다.
18. 역대기의 다윗 언약
역대기 기자가 역대기를 기록할 때에는 다윗 언약 하에 있었는데, 그렇다면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의 특징은 무엇이었습니까? 우리는 사무엘하7장과 그 병행 구절인 역대상 17장에서 그리고 시편 89편, 132편과 함께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이 다윗의 집을 이스라엘의 영구한 왕조로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께서 뜻하신 대로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운명이 다윗의 뒤를 잇게 될 왕실의 자손들에게 달려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하나님의 목적에 중요했던 것 처럼, 하나님께서는 다윗 가문의 자손들에게 특별한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뒤를 이었던 왕들에게 특별한 충성을 요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지혜로 다윗의 아들들에게 불순종 또는 순종으로 인해 이스라엘 나라에 저주 또는 축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다윗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과 다윗의 가문의 중차대한 역할에 대한 이러한 중심적인 초점은 역대사가의 신학에 있어서 지배적인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다윗의 집의 죄는 이스라엘을 포로로 만들지 않았습니까? 다윗의 후손 스룹바벨의 실패는 포로기 이후 공동체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역대기의 저자가 살았던 시대는 다윗의 자손들이 이스라엘 나라를 하나님의 축복의 길로 이끌어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하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끔찍한 상황에 대한 역대사가의 대답은 무엇이었습니까? 이스라엘에는 하나님과 언약을 지키는 다윗의 아들이 있어야 하며,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왕국을 흥왕하게 할 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9. 역대기의 우리 시대의 기독교적 적용
이것은 우리에게 역대기에 대한 우리의 기초 오리엔테이션의 마지막 요소인 기독교적 적용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역대기를 우리 그리스도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합니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다른 강의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 보겠지만 지금은 역대기의 기독교적 적용에 대한 몇 가지 광범위한 윤곽만을 스케치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역대기를 관통하는 원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포로기 이후에 하나님의 백성과 왕과 성전과 율법에 대해 하나님께 충성스럽고 신실하게 된다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서 그의 왕국을 흥왕케 하실 것이다. 역대사가는 포로기 이후 공동체에게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많은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서 하나의 백성으로 재결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가르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주제를 전했습니다. 역대사가는 장차 이스라엘을 다스릴,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지지할 다윗의 자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왕과 성전” 에 관하여 기록했습니다. 역대가사는 모세의 율법을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의 도덕적 표준으로 거듭 확인하였습니다. 역대사가는 자기의 시대에 하나님의 왕국을 발전시키기 위해 당시 청중들의 마음에 이러한 주제들을 각인시키고자 하였습니다.
20. 역대가의 새 언약 시대의 적용
그렇다면 그리스도 안에서 새 언약 아래 사는 우리들은 이러한 주제들을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시켜야 합니까? 새 언약은 역대사가가 원래 청중에게 가르친 내용을 던져버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역대사가의 시대로 돌아가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역대사가가 소망하며 바라보았던 그 마지막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대기를 우리의 삶에 적용할 때, 우리는 신약성경에 기록된 1세기의 예수님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말씀을 반영해야 합니다. 우리는 신약성경의 계시를 살펴봄으로써 새 언약의 방침들이 어떻게 역대기의 주요 주제를 우리 시대에 맞게 재정렬시키는지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그러한지 조금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역대기 기자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이 다윗의 집의 통치 아래에서 약속의 땅에 사는 하나의 연합된 백성이 되기를 원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신약성경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가 온 세상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과 이방인들에게 전파됨에 따라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그리스도 통치 아래 한 백성으로 연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이 주제를 재정립합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역대사가는 그의 청중들에게 왕위에 앉은 다윗의 아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의 예배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신약성경은 완전히 의로운 다윗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를 따를 것과 그가 어떻게 우리를 “신령과 진정으로 아버지를 예배”하는 길로 인도하셨는지를 배우라고 우리에게 요구합니다. 또한 역대사가는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의 율법에 순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신약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모세의 율법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여 그리스도와 그의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가르침에 따라 살도록 요청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신약의 가르침에 비추어 역대기의 교훈을 따를 때, 하나님의 나라가 땅끝까지 이르러 그리스도께서 영광 가운데 재림하실 때까지 그리스도의 교회는 금생에서 성령의 복주심을 받아 하나님의 나라가 땅 위에서 확장될 것입니다. 우리가 역대기를 오늘 우리 자신이나 우리가 섬기고 있는 자들에게 신약의 교훈을 따라 적용할 때에, 우리는 역대기가 그 책을 처음 읽었던 원 독자들에게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세계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말씀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21.역대기 해석과 적용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의 정리
이번 강의에서 우리는 역대기의 해석과 적용을 위한 기본적인 오리엔테이션을 제공했습니다. 우리는 “그 세계”와 “그들의 세계” 사이의 상호 연결을 탐구했습니다. 또한 역대기의 원래의 의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구조와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역대사가의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 신학적 관점, 곧 하나님의 왕국과 하나님의 언약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역대기를 조망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우리 시대에 역대사가의 교훈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신약성경이 잘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강의에서 역대기의 탐구를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입니다. 역대기에 대해서 배울 것이 훨씬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이 매우 중요한 구약의 책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말씀들과 교훈들을 주고 계시는지를 보다 깊이있게 공부를 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