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 교육

잠언 31장 1-12절 르무엘을 위한 훈계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1-06-26 16:38
Views
623
설교 음성 파일은 왼쪽 아래에 있습니다.

1. 르무엘 왕을 위한 어머니의 잠언

잠언 31장은 잠언의 마지막 장입니다. 르무엘 왕의 어머니가 사랑하는 아들을 위한 훈계의 말씀입니다. 르무엘 왕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어떤 학자는 르무엘의 이름의 뜻이 “하나님께 속한 자”이기에 솔로몬으로 봅니다. 그러나 더 많은 학자들은 르무엘은 이스라엘이 아닌 아라비아 반도의 맛사 지역의 왕으로 보고 있습니다. 르우엘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이 아닌 이방의 왕일 가능성이 큽니다.

르무엘 왕의 어머니는 경건한 어머니였습니다. 1-2절을 보면, 르우엘 왕의 어머니는 르무엘을 서원대로 얻은 아들이라고 합니다. 사무엘을 얻은 한나처럼 르무엘은 어머니에게 서원으로 얻은 아들인 것을 보면 르우엘의 어머니는 경건한 이스라엘 여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서원으로 얻은 아들 르무엘이 어머니에게 얼마나 귀한 아들이겠습니까? 너무 귀하고 사랑스러운 아들이기에 더욱 훈계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르무엘 왕에게 주는 훈계의 말씀은 르무엘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도 여러 일들을 판단하고 지혜가 필요한 우리들에게도 우리 자녀들에게 필요한 훈계의 말씀입니다. 르무엘 왕의 어머니의 권면의 말씀, 오늘 우리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습니다.

2. 여자의 유혹

첫번째 훈계의 말씀은 3절입니다.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하지 말지어다” 고대 근동 시대에 왕은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어서 아내를 많이 둘 수 있었습니다. 만일 왕이 젊어서부터 나라를 다스리는 일보다 여인들에게 힘을 과도하게 사용한다면, 왕은 개인적으로는 이성적인 판단을 상실할 수 있고 왕의 도덕적인 권위는 땅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인에게 빠진 왕은 스스로 파멸의 길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신명기 17장 17절 권면의 말씀은 르무엘 왕에게도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지도자들에게 주시는 권면의 말씀입니다.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여인으로 인해서 멸망의 길에 들어선 왕,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밧세바에게 빠진 다윗의 모습은 하나님 앞에서의 경건도 상실하고, 정욕에 불타 이성을 상실한 모습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했던 다윗의 모습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는 우리야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다윗의 모습은 여인으로 인해서 파멸의 길로 들어선 죄와 악이 가득한 비참한 죄인의 모습입니다.

다윗의 아들 지혜의 왕 솔로몬도 마찬가지입니다. 솔로몬은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들을 사랑하였습니다. 이방 여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도 이방 여인들을 사랑하던 솔로몬의 귀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많은 이방의 여인들로 인해서 솔로몬의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돌아섭니다.

열왕기상 11장 4절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짓던 지혜의 왕 솔로몬이 이방의 여인들을 위해서 우상을 위한 산당을 예루살렘에 짓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셔서 경고의 말씀을 하여도 여인에게 빠진 솔로몬의 귀에 들리지 않습니다. 다윗, 솔로몬 뿐 아니라 오늘날 동일한 멸망의 길에 빠진 수 많은 영적인 지도자들도 오늘 르무엘 왕에게 주는 어머니의 훈계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었어야 했습니다.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에게 빠졌던 다윗에게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삼하 12장 9절 말씀입니다.“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여인에게 빠져 멸망의 길에 들었던 다윗과 솔로몬의 공통점은 그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긴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 여긴 것은 하나님을 업신 여긴 것입니다.

음란의 시대에 성적인 유혹이 가득한 시대에 믿음의 사람이 어떻게 여인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거룩하고 경건하게 살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시편 119편 9절과 11절 말씀입니다. 음란의 시대에도 유혹의 시대에도 믿음의 사람들을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며 살아갑니다.

동시에 어머니는 아들을 위하여 10-12절 현숙한 여인을 간구합니다."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하지 아니하겠으며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의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하지 아니하느니라"

3. 술의 유혹

두번째 훈계의 말씀은 4절 말씀입니다.“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고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들에게 마땅하지 않도다” 어머니가 보기에 왕이 두번째로 조심할 것은 술입니다.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다고 3번이나 강조해서 훈계합니다. 술을 마시는 것은 지혜와 연관이 있습니다. 잠언 20장 1절의 교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왕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판단의 지혜입니다. 술은 왕의 판단력을 흐리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왕의 판단이 잘못되면 나라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5절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 모든 곤고한 자들의 송사를 굽게 할까 두려우니라”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했던 믿음의 사람 노아도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수치를 당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소돔의 의인 롯은 술로 인하여 두 딸들을 통하여 모압과 암몬을 낳았습니다.

지혜와 판단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믿음의 사람에게 술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필요한 지혜에게 술 취함이 아니라 성령의 충만함입니다. 때가 악한 시대에 우리는 오늘도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엡 5:18) 말씀을 받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는 것은 오늘 지혜가 필요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의 말씀이며, 우리가 지속적으로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4. 어려운 이웃을 섬기라
셋째, 어머니의 마지막 가르침은 어려운 이웃을 더 보살피라는 것입니다. 8절과 9절입니다. “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할지니라”

왕에게는 힘과 권력이 있습니다. 그 권력을 자신만을 위해서 사용할 수 도 있으며 그 권력으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으로 힘이 없는 약자입니다. 사회적인 약자는 왕의 권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권세를 주시는 목적은 권세를 가지고 자기를 위해서 임의로 주관하고 권세를 부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권세를 통한 섬김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은 섬김입니다.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막 10:42-44).

5. 우리의 기도

이 시간 사랑하는 아들 르무엘 왕에게 주는 어머니의 훈계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우리와 우리 자녀를 위해 기도하길 원합니다. 첫째는 우리 삶에 여인의 유혹에, 성적인 유혹에 빠지지 않고, 일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 여기지 않고 우리 마음에 새기는 말씀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기도합니다. 우리 자녀를 위한 현숙한 여인, 경건한 배우자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둘째는 술취하지 않고 방탕하지 않고 오늘도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게 하옵소서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힘과 권세를 우리를 위해서만 사용하지 않고 기꺼이 사회적인 약자들을 섬기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기도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악하고 음란한 세대, 술취함과 방탕함이 가득한 세대, 가난하고 돈 없고 힘없는 자가 더 힘든 세대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땅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씀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여인의 유혹에, 성적인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 우리 행실을 깨끗하게 하옵소서. 술 취하거나 방탕한 삶이 아닌 오늘도 우리와 동행하시는 성령의 충만함과 능력을 받아 바른 판단력과 지혜로 살게 하옵소서. 세상의 권세와 힘을 위해서 비굴하게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억울한 사연이 있어도 말 못하는 자, 고독한 자, 곤고하고 궁핍한 자들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며 그들을 지금보다 더 섬기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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