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 (19) 마 6:9-13절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1-05-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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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nti 주기도문
우리는 예수님이 산상수훈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의 의미를 하나 하나 그 의미를 살피면서 우리 삶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주기도문이 때로는 주문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입술로 고백할 때입니다. 주기도문은 우리 삶을 향하신 하나님 나라의 비전의 말씀입니다. 주기도문이 있지만, 역설적인 주기도문, 이기적 Anti 주기도문도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하늘에 계신 하지 말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라 하지 말라 너 혼자만 생각하면서 살아가면서, 아버지여 하지 말라 아들 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지 말라 자기 이름 빛내기 위해서 안간 힘을 쓰면서, 나라가 임하시오며 하지 말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지 말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하지 말라 가난한 이들을 본체만체 하면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하지 말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하지 말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하지 말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 하지 말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우루과이 성당 벽의 기도문으로 알려진 Anti 반 주기도문은 오늘날 세상에 살고 있지만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소금과 빛으로 산 위의 언덕위의 도시로 살아가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전을 주는 역설적 주기도문의 내용입니다.
2. 거창고등학교 직업선택의 10계명
경남 거창에 위치한 미션스쿨 거창고등학교에는 고 전영창 교장 선생님의 직업 선택 10계명이 있습니다. Anti 주기도문과는 정 반대 성격의 계명입니다.
제1계명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제2계명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제3계명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제4계명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제5계명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제6계명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제7계명 사회적 존경 같은 건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제8계명 한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 자리로 가라.
제9계명 부모나 아내가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제10계명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사랑하는 여러분, 1-10계명 가운데 어느 계명이 가장 마음에 안 드십니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의 기도는 거창고등학교 직업선택의 10계명과는 정반대입니다.
우리는 가능한 월급이 많은 쪽은 선택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 아닌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이 아니라 우리의 이름을 내고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합니다.
우리는 황무지가 아니라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곳을 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은 절대 가지 않고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에는 꼭 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장래성이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가장 자리가 아니라 한 가운데로 들어가길 원합니다.
우리는 기왕이면 사회적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부모님과 아내와 약혼자가 결사반대하는 곳으로는 절대로 안 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단두대가 아니라 왕관이 기다리는 곳으로만 가려고 합니다.
고 전영창 교장 선생님, 대한민국 최초로 공식 유학생으로 1947년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에서 수학한 수재였습니다. 1950년 6.25전쟁의 소식을 듣고 자진하여 귀국하여, 부산 영도에 천막을 치고 경남 구제 위원회를 설립하여 무료 진료소를 설치합니다. 이 무료 진료소는 나중에 부산 고신대학 복음 병원이 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가자 다시 미국으로 유학하여 졸업과 동시에 귀국하여 폐교 직전의 거창고등학교에 부임하여 명문 거창고등학교를 만들었습니다. 전영창 선생님에게 어떠한 삶이 하나님의 뜻이었을까요?
2.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 주님의 기도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하나님 기도의 마지막 기도는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늘에서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에 철저하게 순종하는 존귀한 천사들과 구약과 신약을 대표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4장 8-11절 말씀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의 일부를 사도 요한은 계시록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그 안과 주위에는 눈들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루갛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하고 그 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살아계시는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때에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하나님의 뜻은 하늘에서 천군 천사들을 통해서, 구약과 신약을 대표하는 성도들을 통해서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문제는 하늘이 아니라 이 땅입니다. 이 땅에 있는 성도들이며, 이 땅에서 왕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이 기도를 생각하며 묵상하며 우리 삶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 우리 자녀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합니다. 우리 삶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중 하나인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대학 진학을 앞두고 정말 심각하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제 대학에 들어가서 전공을 선택하면 평생 그 일을 해야 하는데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계속 기도하고 계속 기도하는데, 마음 속에는 점점 불안한 마음만 가득합니다. 하루에 3시간 4시간 밖에 잠을 안 자고 공부를 하니 정상일리가 없습니다. 마음은 불안하고 수학 시험 볼 때 손은 떨려오고 공부에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딱 정해주시면 정말 그 길로 가겠는데, 딱 정해주시지 않고 계속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불안 불안한 마음 가운데 받은 하나님의 말씀이 저를 평안케 한 말씀이었고, 저를 살려준 말씀이었습니다. 잠언 16:9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In his heart a man plans his course, but the LORD determines his steps.)
저를 살려준 하나님 말씀이었고 저에게는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씀이었는지요! 제가 대학 진학에 실패해도, 제가 전공 공부를 하다가 잘 안되어 넘어져도, 그럼에도 하나님은 저의 인생의 걸음 걸음을 인도하신다는 그 말씀에 대학 진학에 실패해도 괜찮고, 인생 길에 넘어져도 괜찮다는 마음에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물학 분야의 동물 유전을 가장 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시고 인간을 만드신 창조의 원리를 공부하면서 마음껏 배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기회가 되면 제3세계에서 선교를 할 수 있는 평신도 선교의 문도 열릴 것 같았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10월의 기도의 응답은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담긴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을 받으니 얼마나 마음이 편안한지 남은 2개월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공부를 하니 그동안의 불안과 염려와 걱정이 다 사라졌습니다. 제 인생에서 기도가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는 고통스러운 경험, 그러나 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3. 하늘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겟세마네 기도
우리가 배워야 하는 기도는 우리의 뜻을 억지로 관철시키려는 기도가 아닌 우리 하늘 아버지의 뜻을 구하며, 이루며,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려는 기도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따라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려는 겸손한 기도입니다. 산에서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알려주신 우리 예수님의 감란산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십자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우리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올려드린 간절한 기도입니다.
누가복음 22장 39-44절 우리 예수님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란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기도후에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우리도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리기 위해서 우리 예수님의 기도를 배우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 새 언약을 제정하신 마지막 최후의 만찬을 마치시고,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한밤 중에 감람산으로 가셔서 겟세마네 동산에 이르셨습니다. 겟세마네는 “기름 짜는 곳”이라는 뜻으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방문하셨을 때 종종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신 기도의 장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하실 동안에 그 곳에 앉아 있으라 명하신 후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따로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그동안 그토록 반복적으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실” 바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바로 그 때가 된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가 끝나고 나서 예수님은 바로 잡히시고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겟세마네에서의 기도 시간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며, 홀로 무엇인가 하실 수 있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체포와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이 바로 눈 앞에 있을 때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한지 마가는 더 자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14장 33-34절입니다.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은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십니다. 마음에는 심한 고민으로 죽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은 놀라시며 슬퍼하시며 고민하시는 모습은 참으로 낯선 모습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가운데 언제 이토록 놀라시며 슬퍼하시며 고민하셨습니까? 40일을 금식하시고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당당하게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이셨고, 험한 풍랑이는 갈릴리의 바다에서도 두려워하며 의심하던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어찌하여 믿음이 없느냐고 꾸짖으셨던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지금은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시며, 고민으로 죽게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생애에 정서적으로 가장 힘든 순간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이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찾아오고 심히 놀라고 슬프고, 마음에 고민으로 죽게된 것 처럼 답답한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보일듯 말듯 가리워진 인생의 길을 걸을때, 우리 믿음의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오늘 겟세마네의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십니다. 그토록 놀라고 답답하고 고민으로 죽게 되었을 지경에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오늘 이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예수님의 기도를 배웁시다. 기도의 습관을 배우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의 자세를 배우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의 내용을 배우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어 우리도 기도의 사람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겟세마네의 예수님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 어떤 기도였습니까?
4. 고통 중에도 습관을 좇은 기도
누가복음 22장 39절을 보면,“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 가셔서 기도하시는 것은 예수님의 오래된 습관이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끊임없이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의 습관이 있었습니다. 지금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둔 그 고통의 시간에도 예수님은 다른 곳으로 가시지 않고, 그분의 기도의 습관을 따라 겟세마네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셨습니다.
사도행전 16장의 25절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빌립보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점치는 귀신들린 여종의 귀신을 내쫓고 억울하게 빌립보 감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의 모습입니다. 그 억울한 그 순간, 그 고통의 순간에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 바울과 실라는 기도하고 찬송합니다. 어떻게 그 순간에도 그렇게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이 가능한지요? 습관입니다. 기도가 몸에 밴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기도의 사람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고통의 순간에, 억울한 순간에, 우리에게도 기도가 습관인지요? 오늘 본문의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면, 지난 3년동안 그토록 예수님을 따라 다녔는데, 이들에게는 기도가 아직 습관이 아닙니다. 지금 사랑하는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이 눈 앞에 있는데, 이들은 여전히 너무나 연약합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40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부탁이 있음에도 제자들은 잠들어 있습니다. 잠들어 있는 제자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겟세마네에서 첫번째 간절히 기도하고 오신 예수님께서 보신 제자들의 모습입니다. 두번째 기도하고 오신 후에 보인 제자들의 모습은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도 한 시간도 깨어 기도하지 못하던 연약한 제자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하신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기에 종종 시험에 들고, 자주 넘어지고 좌절하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삶의 가장 고통과 절망의 순간에도 예수님의 습관을 쫓는 기도를 배우기를 원합니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낙망되고 좌절할수록 더욱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5.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간절한 기도의 자세와 내용
41-42절입니다.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겟세마네에서의 예수님의 기도는 일반적인 기도의 자세가 아니라 간절함의 무릎을 꿇고 기도하십니다. 얼마나 힘쓰고 애쓰시고 간절히 기도하셨는지 땀이 핏방울처럼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토록 무릎을 꿇고 간절하게 기도하신 기도의 내용입니다.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기도합니다” 이 잔은 죽음의 잔이며, 십자가의 잔입니다. 예수님은 왜 이 잔을 내게서 옮겨달라고 기도하셨을까요? 이미 제자들에게 여러번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을 말씀하시던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잔은 육신적으로는 인생이 겪을 수 있는 가장 잔혹한 고통의 잔입니다. 로마 시대에 십자가 처형을 조금만 이해하면 그 육신의 고통의 무게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육신의 고통 뿐 아니라 벌거벗기는 참으로 수치스러운 형벌입니다. 그러나, 육신의 고통과 수치스러움 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이 잔은 그동안 단 한번도 단절된 적이 없는 아버지 하나님과의 교제의 단절의 잔입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아버지 하나님께 한 순간도 버림당하지 않으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충만한 임재 가운데 늘 성령으로 충만하셨던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죽음의 잔은 아버지께 버림받으며 외면당하며 단절되신 창세전부터 한번도 끊어지지 않았던 아버지 하나님과의 교제의 단절의 순간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기도하십니다.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예수님의 기도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기도는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아버지의 뜻대로 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참된 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소원을 우리의 삶 가운데 이루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의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가룟 유다의 모습은 배신입니다. 간절한 기도의 순간에 깨어 기도하지 못한 제자 베드로의 모습은 칼로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자르는 폭력의 모습이며, 죽기까지 예수님을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겠다는 베드로의 모습은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하는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어떤 기도의 제목과 내용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갑니까?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소원만 가득한 기도입니까? 아니면,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이 가득 담긴 기도입니까? 우리와 우리 교회를 향한 아버지의 소원이 담긴 그 간절한 기도는 어떤 기도입니까?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예수님의 기도,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약속하신 오순절 성령강림을 기다리면서 제자들은 기도의 사람으로 변해집니다. 행 1:12-14절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오늘 성령강림주일 우리 교회의 기도는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로 돌아가며, 성령강림을 사모하며 기다리던 제자들의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던 그 기도로 돌아가길 원합니다.
6. 우리의 기도
첫째 무엇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도할 줄 아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기도합시다. 예수님에게 기도는 습관이셨습니다. 기도가 제2의 천성이 되어 기도할 줄 아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둘째는 오늘 시간은 우리의 소원보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소원을 생각하면서 기도하길 원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우리 가정을 향한, 우리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우리 직장과 우리의 사업과 우리의 삶 전체를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소원을 생각하면서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기도하시는 이 시간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기도의 사람으로 변한 제자들의 기도로 돌아갑니다. 마음을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 하나님은 오늘도 기도의 사람을 들어 사용하십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이기적인 기도만 올려드리는 사람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들의 기도를 통해서입니다. 이 시간 합심하여 기도합니다.
아바 아버지 하나님, 이 시간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연악한 우리입니다. 한시도 깨어 기도할 수 없는 참으로 부족한 우리입니다. 그러나, 이 시간 우리 주님 예수님의 기도를 본 받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기도를 본받은 바울과 실라처럼 삶의 어떠한 순간에도 원망하고 불평하지 않게 하시며 기도할 수 있는 기도가 제2의 천성이 되어 습관을 따라 기도할줄 아는 기도의 사람이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우리 예수님의 기도를 배워 우리의 마음의 소원을 아버지 앞에 기도하되, 우리의 원대로가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원대로 기도하길 원합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는 우리, 주님의 뜻을 이루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을 향하신, 우리 가정과 자녀, 우리의 모든 삶을 향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더 온전히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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