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 교육

디도서 1장 5-16절 지금 여기에 우리를 두신 이유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1-03-28 17:07
Views
780


1.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와 주

사랑하는 여러분, 만일 우리가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하고 은퇴할 때가 되었을 때, 선택할 수만 있다면 여러분은 어느 지역을 은퇴지역으로 선택하시겠습니까? 2020년 4월 27일 Bankrate.com에서는 은퇴후 살기 가장 좋은 주?라는 질문에 미국의 50개주의 생활비, 범죄율, 문화, 날씨, 웰빙 데이터를 이용해서 은퇴자들이 살기 좋은 주의 순위를 정했습니다. 가장 좋은 주는 어디일까요? 가장 좋은 주는 네브라스카가 1위이며, 아이오와가 2위입니다. 가장 살기 힘든 주는 메릴랜드가 50위, 뉴욕이 49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뉴멕시코주는 어느 정도 순위겠습니까? 비교적 하위권에 속하는 37위였습니다. 생활비는 26위, 범죄율은 49위, 문화는 38위, 날씨는 비교적 높은 21위, 웰빙 데이터는 22위입니다.

이번에는 은퇴 후가 아니라 미국에서 현재 살기 좋은 곳 순위를 US News를 통해서 고용시장, 가치, 삶의 질, 만족도, 도시주변 지역 활성화를 통해서 매긴 순위를 살펴보니 전체 1위가 콜라로도의 보울더, 2위는 콜로라도의 덴버, 3위는 텍사스 오스틴, 4위는 콜로라도의 콜로라도 스프링스, 5위는 콜로라도의 포트 콜린스였습니다. 우리 옆 주인 콜로라도에는 살기 좋은 도시들이 정말 많습니다.

조금 오래된 기록을 찾아보니, 2009년 US 뉴스 앤 월드리포트에 우리 뉴멕시코의 알버커키는 살기좋은 곳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2018년 최근의 기록은 미국 전체에서 개공원이 비교적 많아서 개가 살기 좋은 도시 랭킹 13위였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어떻게 알버커키에 오시게되었습니까? 우리 가운데 알버커키, 뉴멕시코를 꼭 오고 싶어서 오신 분들이 계신지요?

2014년 8월에 뉴멕시코 산타페와 알버커키를 방문하고 우리 교회를 방문하면서 우리 지역은 은퇴하면 오고 싶은 마음이 든 주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퇴하기 전에 20년 먼저 보내주셔서 2019년 10월에 우리 갈릴리 장로교회에서 부임하면서 우리 지역을 와보니 제가 살던 미시간에 있는 분들이 우리 지역으로 와야할 10가지 이유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1위가 기가막히게 좋은 날씨였습니다. 2위는 아이들 교육이었습니다. 저희 집 둘째 가은이를 보니 미시간주에서는 상상도 못한 비지니스 계열의 DECA 프로그램에 뉴멕시코주 대표로 뽑혀서 4월에 있는 전국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위는 샌디아 산 4위는 관광, 5위는 도시의 편리성, 6위는 한인 커뮤니티, 7위는 직장, 8위는 다양성, 9위는 선교, 마지막 10위는 우리 갈릴리 장로교회였습니다. 여러분도 동의하시는지요? 우리를 참으로 사랑하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는 왜 우리를 지금 여기 우리 지역으로 보내셨을까요? 우리 지역에서 살면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바가 있다면 무엇이 있겠습니까?

오늘 말씀을 기도하며 준비하면서 그동안 진행한 산상수훈의 말씀을 잠시 쉬고 디도서의 말씀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도서 말씀을 읽을 때마다, 우리의 삶을 향하신 하나님의 소명, 하나님의 부르심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2. 디도서의 바울의 영적 아들이며 동역자 디도

종교개혁자 마틴루터는 디도서를 “짧은 편지이지만 기독교 교리의 정수를 담고 있다”고 말합니다. 영국의 존 스토트 목사님은 “바울이 그가 신뢰하는 부관에게 준 지침서는 오늘날 현대 사회와 놀랍도록 연관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오늘날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기독교 교리의 정수를 담고 있는 디도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 함께 읽은 디도서의 말씀을 보면 너무나도 힘든 환경에 홀로 남겨진 채로 사명을 부여 받는 한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바로 디도서의 주인공 디도라는 사람입니다. 디도는 어떤 사람입니까? 4절 말씀을 보면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디도를 가리켜 나의 참 아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디도를 믿음 안에서, 신앙 안에서 키운 소중한 영적인 아들입니다.

바울의 믿음의 아들 가운데는 디도보다 디모데가 훨씬 더 유명한 사람입니다. 디도는 공경하다라는 이름의 뜻을 가진 정통 유대인이 아닌 헬라인 안디옥 사람입니다. 그런데, 바울의 힘든 전도 여행에는 언제나 디도가 함께 동행했습니다. 바울은 종종 그에게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기곤 하였습니다.

초대교회 당시 고린도 교회는 은사가 많은 교회였으나 동시에 문제가 많은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꾸짖는 편지를 다른 사람이 아닌 디도를 통해서 보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편지는 썼습니다.“내가 큰 환난과 애통한 마음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는 너희로 근심하게 하려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를 향하여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2:4). 그리고 그 눈물의 편지를 디도를 통해 보냈습니다. 좋은 편지를 들고 가면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으니, 칭찬하는 편지를 들고 가는 것은 쉽고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야단하는 편지를 가지고 간다면 그것은 얼마나 힘이 드는 일이겠습니까? 그리고 그 일을 누구에게 맡기겠습니까? 가장 신뢰할 만한 사람, 바로 믿음이 신실한 사람에게 맡기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바로 그 일을 디도가 했습니다.

이런 성경의 기록을 보면 디도는 분명히 다른 사람이 하기 힘든 어려운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한 하나님의 사람이요, 하나님의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훌륭한 지도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후 8:23에서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료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라는 말씀을 합니다.

3. 디도의 사역지 그레데

디도서를 통해서 사도 바울은 바울의 영적인 아들 디도에게 편지를 합니다. 왜 바울이 디도에게 디도서를 보내야 합니까? 디도가 사역하고 있는 그레데 섬은 유럽과 소아시아를 잇는 무역, 교통의 요충지이며 크레타 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사도행전 2장 11절을 보면, 오순절 성령 강림의 사건에 “그레데인들도 하나님의 큰 일을 목격했습니다. 죄수의 몸으로 로마로 가는 배 에서 사도 바울은 그레데 섬 근처에서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서 많은 아쉬움 속에서 말합니다.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 하였느니라” (행 27:21). 그러데 그 그레데 섬, 교통의 요지, 크레타 문명의 중심지, 그레데에 복음의 문이 열렸습니다. 바울은 1차 로마의 감옥에서 풀려난 후에 바울의 동료이며 동역자이며 바울의 영적인 참 아들 디도와 함께 그레데 섬에서 사역을 하고, 바울은 곧 떠나며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두었습니다.

사랑하는 영적인 아들 디도가 사역하는 그레데 섬은 어떤 곳입니까? 디도서 1:10-16절까지 말씀을 보면 그레데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레데에는 불순종하는 자들이 많은 곳 입니다.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한 두 명이어도 힘이 드는데, 그런 사람이 많은 곳입니다. 교회를 어지럽히는 자들이 있고, 사역자들을 아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그레데에는 더러운 이익을 구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를 뒤엎는 자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그레데는 악명 높은 곳이요, 참으로 골치 아픈 곳이요, 문제가 가득 찬 곳이며, 성경에 나오는 모든 사역지 가운데 가장 최악의 사역지였습니다. 12-13절을 보면, 디도가 사역을 하고 있는 그레데 섬의 악명높은 그레데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이 증언이 참되도다.” 디도가 사역을 하고 있는 그레데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바울은 그레데 섬 출신의 유명한 시인 에피메네데스(Epimenedes)의 말을 인용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고향 사람들을 거짓말을 잘하며, 악한 짐승 같으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고 설명합니다. 정리하자면, 그레데는 어떤 곳입니까? 복종치 아니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곳, 더러운 이를 취하는 자가 많고, 온통 뒤엎는 자들이 있는 곳, 항상 거짓말쟁이, 악한 짐승, 배만 위하는 게으름장이들이 가득한 이 그레데!!! 아무리 신실하고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역자라도 사역하기 아주 힘든 곳입니다.

그레데의 열악한 현실을 볼 때 바울이 사랑하는 아들 디도에게 말하기를 이렇게 말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도야, 내가 너를 그 악한 곳에서부터 데리고 나온 것은 바로 이유가 있다.” 그런데 영적인 아버지 사도 바울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럽고, 문제 많은 그곳에 너를 분명하게 남겨 둔 이유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 디도도 이것에 대해서 불순종하거나 거역하지 않았습니다. “나를 왜 이런 문제 많은 곳에 두십니까? 좀더 좋은 곳, 좀더 편한 곳, 좀 더 순종하는 자들이 많고, 사랑 받을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많지 않습니까?”그런데 디도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바로 여기에 우리의 믿음의 비밀이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칭찬과 긍정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세상의 악한 것들, 더러운 것들만 가득한 곳에, 아들처럼 사랑하는 디도를 그곳에 남겨둔 이유가 있다고 말하는 바울의 음성을 저와 여러분을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들을 지금 여기에 이토록 문제 많은 그레데와 같은 삶의 현장에, 왜 문제많은 사역지에, 왜 문제많은 곳에 남겨두신 데는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4. 그레데에 남겨두신 이유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이토록 사랑스러운 믿음의 아들 디도를 바울은 그레데 섬으로 파송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그레데 섬에 그를 파송한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5절말씀 우리 함께 읽습니다.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둔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한글 개역성경을 보면,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워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내가 그대를 그레데에 남겨 둔 것은 내가 마무리하지 못한 일을 그대가 마무리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내가 지시한 대로 각 성읍의 지도자를 임명하십시오” (메세지 성경).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둔 이유가 있습니다.

믿음의 아버지 사도 바울은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 디도를 왜 그레데 섬으로 떨어뜨려 파송한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디도를 통해서 사도 바울이 미쳐 마무리 하지 못한 일, 그레데 섬의 부족한 남은 사역을 정리하고, 그레데 섬의 각 성에 영적인 지도자들인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라고 말합니다. 영적인 지도자를 세우는 일은 아주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이 중요한 일을 위해서 그레데에 바로 디도를 남겨둔 것이며, 떨어뜨린 것이며, 사명으로 파송한 것입니다.

디도는 문제 많은 그레데 섬에 홀로 남겨져 있을 때, 힘든 사역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을 때, 영적인 아버지 바울로부터 3권의 목회서신 가운데 하나인 디도서 편지를 받았습니다. 내가 너를 문제 많은 그곳에 남겨둔 데는 이유가 있는 데, 그것은 내가 미쳐 마무리 하지 못한 남은 일,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함이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그레데 섬을 방문하여 그곳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곳에 오래 머물러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레데에 있는 교회는 여러 가지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았고, 미완성된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부족한 것이 있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왜 저와 여러분들에게 때때로 고통스러운 현실 가운데 그냥 거하게 하십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1999년 제가 어려서부터 자란 저의 모교회, 수원제일교회를 떠나서 처음으로 사역한 곳이 수원에 있는 한 교회였습니다. 집이 수원인지라 막 결혼하고, 신학 공부를 하면서 처음 전도사로 사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사역지인 교회에서 저에게는 큰 꿈이 있었습니다. 이 교회의 학생들과 청년들을 말씀으로 잘 세워서, 하나님의 나라의 기둥 같은 일꾼들로 세워야겠다는 큰 비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임 첫날 학생회 회장을 비롯해서 아이들이 저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전도사님!!! 전도사님은 빨리 안 가실거죠?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학생부 부장 집사님에게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제 전임 전도사님이 3개월, 그 전임 전도사님은 6개월, 그 전임 전도사님도 6개월, 그 전임 전도사님은 1년,...이렇게 교역자가 너무 자주 바뀌다 보니, 아이들 신앙이 제대로 세워질 수가 없었습니다. 왜 교역자가 이렇게 자주 사임할까? 한 일주일이 지나니까 제가 몸소 알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오전 교역자 회의가 끝나고, 환갑이 넘으신 담임 목사님께서 삽을 들고 모자를 쓰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젊은 전도사가 가만히 있을 수 있습니까? 저도 삽을 들고, 여기저기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만 그렇게 보낸 것이 아니라, 그 봄의 거의 매주를 그렇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역 후 첫 여름방학이 되었습니다. 읽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뜨거운 여름 내내 매일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풀타임으로 그렇게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갈등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고 싶은데, 성경 연구를 더 집중적으로 하고 싶은데, 육체적인 일이 너무나 많아서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매주 금요일 남전도회 구역 성경공부, 금요 철야기도회, 토요일 학생회 성경공부, 주일 오전 학생회 예배, 교사 성경공부, 저녁예배설교, 밤새서 공부해야하는 고등학교 같은 신학대학원 수업과 과제에 일주일 동안 준비해야 하는 성경공부와 설교가 최소한 5번이었습니다. 그렇게 사역하면서도, 힘에 지나도록 일을 해야 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너무 피곤하고 고단해서 밥 먹고 바로 잠자기 바빴습니다.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하나님!! 저는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하나님 저는 아이들과 청년들을 양육하고 싶습니다. 말씀으로 교회를 잘 인도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에서는 이런 여건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하나님 왜 저에게 이렇게 문제가 많은 곳에서 처음으로 사역을 하게 하십니까?” 이 일 하려고 신학 공부하겠다고 호적을 파라는 부모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역에 헌신 한 것 아니지 않습니까?

왜 저는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곳에서 사역하게 하십니까? 불평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불평하고, 원망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누가 보였냐면? 우리 불쌍한 아이들, 방황하고 있는 청년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말씀에 갈급해 하는 성도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왜 저를 이 교회에 보낸 신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이곳은 모세가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보낸 40년의 광야와 같은 곳이라는 깨달음은 주셨습니다. 이렇게 힘든 곳에서도 말씀과 기도의 훈련을 철저히 받는다면, 그 어떤 곳에 가서도 감당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에 갈급해 하는 아이들과 청년들과 장년들을 적은 힘이나 진리의 말씀으로 인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하고 행복해 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처음 사역지가 아주 힘이 들었지만, 그러나 3년동안 한 손에는 삽을 들고, 다른 손에는 하나님 말씀을 들고, 사역하면서 힘든 사역이었지만, 참으로 행복한 사역지였습니다.

5. 그레데에서 감당해야 하는 중요한 사역

그레데는 어렵고 힘든 사역지이지만 바울의 영적인 아들 디도가 해야 할 남은 일이 분명히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인생에 쉽고 편하고 좋은 환경에서 쉬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인생에 어렵고 힘들고 피하고 싶은 환경 속에서 일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 놓일 때 그냥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우리의 부르심이 무엇이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레데에서 젊은 사역자 디도가 해야 하는 남은 일은 무엇입니까? 가장 먼저는 교회의 영적인 지도자인 장로들을 바로 세우는 일이 너무나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교회가 바로 서기 위해서 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들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영적인 지도자들과 반대로 거짓된 교사들의 가르침을 막는 일이 중요함을 말씀합니다. 디모데전서와 디모데후서, 디도서와 같은 목회 서신을 보면, 항상 두 부류의 영적인 지도자를 말합니다. 집사, 장로, 감독과 같은 바른 영적인 지도자와 잘못된 가르침을 가르치는 거짓 교사들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그레데 섬의 거짓 교사들은 누구이며, 이들의 가르침과 가르침의 동기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와같은 상황에서 복음의 일꾼 디도가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 말씀합니다.

다음 주 부활주일에는 우리 교회의 기둥같은 영적인 지도자들을 기도하면서 세우고자 합니다. 권사님과 안수집사님, 카운실에서 추천받아, 기도하고 계시는 영적인 지도자를 세우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결정은 저 혼자 내리는 것이 아니라 저와 함께 2분의 장로님과 1분의 안수집사님, 그리고 이제 세워지는 권사님들과 안수집사님들이 우리 교회의 가장 중요한 결정기관인 카운실을 이루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다운 교회 한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 삼아, 지역을 섬기는 선교적 갈릴리 장로교회를 세우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로 세움을 받는 것 쉬운 결단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헌신을 요구합니다. 다른 믿음의 형제와 자매들에게 모범을 요구합니다. 그러기에 때로는 부담스럽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꼭 필요한 영적인 지도자입니다. 디도서 1장 6-9절 말씀 우리 마음에 새기며 함께 읽습니다.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미쁨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교회의 성도님 한 분 한 분 정금같은 우리 예수님을 닮은 영적인 지도자들로 세움받기를 원합니다.

6. 지금 여기에 우리를 두신 이유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우리가 힘들어 하는 사역의 현실에 두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분명히 있습니다.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기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힘든 현실이 우리에게 분명히 신앙의 훈련이 될 뿐만 아니라, 그 힘든 현실,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 특히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 참 잘하는 부분도 많지만, 정말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악해도 교회만은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교회까지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를 해야 하는데, 오히려 세상에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교회만 그러합니까? 우리 갈릴리 장로교회, 참 좋은 교회입니다. 그럼에도 문제가 없을까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왜 이곳에 있게 하십니까? 교회만 그렀습니까? 문제 많은 가정들은 왜 이리도 많습니까? 부부 관계에 문제가 있고, 자녀들 문제, 한 가정 한 가정 들어보면 문제 없는 가정은 없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많은 가정에 우리를 두신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문제 많은 우리 가정에, 우리 교회에, 그리고 지금 여기 뉴멕시코, 알버커키에 하나님께서 나를 남겨두신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악한 것들, 더러운 것들만 가득한 곳에, 아들처럼 사랑하는 디도를 남겨둔 이유가 있다고 말하는 바울의 음성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바로 저와 여러분들을 통해 문제 많은 이곳에, 그 문제를 회복하게 하기 위하여,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하여 우리를 이곳에 남겨 두셨습니다. 나를 통해서 가정의 아픔과 교회의 문제와 이 나라와 민족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오늘 저와 여러분을 바로 이곳에 소명으로 부르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그레데의 현실에서, 뉴멕시코의 광야같이 황량한 곳에서, 복잡하고 문제많은 한인교회의 현실에서, 우리 가정의 어려운 상황에서, 나의 문제 많은 일터에서, 그리고 내가 처한 문제 가운데서 도피하려고 하지 말고, “왜 나에게는 이런 어려움이 계속되는가?”라고 원망도 하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 문제 많은 곳에 나를 남겨두신 이유가 있다”는 사명 의식을 가지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도 문제 많은 곳에서 결코 도피하는 자들이 되지 말기로 결단합시다. 디도처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부족함을 채우는 자들이 됩시다. 우리는 실패자와 도피자의 부정적인 마음이 아니라, 사명자로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살아 가십시다. 그래서 우리가 가는 곳마다 부족함을 채우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명자들이 되십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고,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두신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나를 통해서 부족함을 채우시기 위함이다”라는 사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사명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는 가장 복된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에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디도로(여러분들로) 말하면 나의 동료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고후 8:23)고 말입니다.

7. 우리의 기도

새찬송가 620 여기에 모인 우리 함께 찬송합니다.

이 시간 합심하여 기도하길 원합니다. 우리의 어렵고 힘든 현실 우리 주님께 아룁시다. 우리의 모든 문제와 상황을 아시는 주님께 기도로 나아갑니다. 우리 속으로 끙끙 앓지 말고, 그냥 그 어려움에서 도망치려고 하지 말고 회피하려 하지 말고 이 시간 주님께 기도합니다. 우리 주님, 겟세마네 동산에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얼굴을 땅에 대시며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마 26:38-39). 그 어려운 현실에서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이 우리를 두신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부족한 것, 상처 있는 것, 연약한 것을 바로 잡을 수 있기 위해서, 우리를 훈련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여러분, 이 시간 간구 합시다. 주님, 우리 힘으로는 도무지 감당 할 수 없습니다.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어주옵소서. 감당할 수 있는 있는 성령의 충만함을 부어주옵소서.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 두렵고 떨림으로 아버지 앞에 간절히 간구합니다. 지금 여기에 우리를 두신 하나님의 이유를 발견하길 원합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를 통해서 부족한 것을 채우시고자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자격없고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이 시간 하나님의 소명, 부르심의 자리에 순종하길 원합니다. 우리 갈릴리 장로교회 아직 참으로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우리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한 영혼을 구원하며 제자 삼아 지역을 섬기는 선교적 교회가 되어 아버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기를 원합니다. 우리 교회 영적인 지도자를 세우는 주님의 든든한 교회 되게 하시며, 주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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