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5장 33-37절 산상수훈 (13) 맹세와 진실한 말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1-03-21 22:10
Views
1031
1. 국기에 대한 맹세
어린시절 집 근처 학교에서 동네 친구들과 함께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오후 5시 정각이 되면 어디선가 장엄한 음악과 함께 국기에 대한 맹세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만 되면 모든 동작을 멈추고 태극기를 향하여 가슴에는 손을 얹고 국기에 대한 맹세를 엄숙하게 한 기억이 있습니다. 1970년대에 학교를 다니신 분들은 아직도 그 국기에 대한 맹세가 선명하게 기억이 날 것입니다.“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요즘에도 국기에 대한 맹세가 있는지 찾아보니 2007년에 이렇게 개정이 되었습니다.“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2007년 개정되기 전의 국기에 대한 맹세를 매일 암송하면서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하면서 맹세를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도 그런 기억이 있는지요?
국기에 대한 맹세에 관한 기록을 찾아보니, 제가 수원에서 다닌 모교회 수원제일교회 원로목사님이신 안중섭 목사님의 기록이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6.25 전쟁 직전에 강원도 횡성에 있는 공근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을 하실 때 김안위라는 학생이 학교에서 국기배례를 하지 않아서 교장 선생님이 학생으로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당시에 국기배례는 오늘날처럼 국기에 대한 경례를 오른손을 왼쪽에 대는 것이 아니라, 국기를 향해서 머리를 90도 숙이는 것이었습니다. 안중섭 목사님은 국기배례는 우상숭배라고 교회에서 가르쳤고, 목사님의 가르침을 받은 김안위 라는 학생은 학교에서 국기배례를 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1950년 1월 20일 횡성 경찰서에서 목사님을 조사하니 국기배례를 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기 배례를 거절하니 당시에 문제가 되어서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국기배례 반대운동으로 10년의 형을 구형 받았습니다. 전국의 교회가 이 일로 인해서 기도하며 국기배례가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어 국기에 대한 90도 경례에서 국기에 대한 주목과 가슴에 손을 얹는 것으로 바뀌게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국기에 대한 맹세, 우리 삶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맹세의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오늘 산상수훈의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맹세의 문제를 같이 살펴보길 원합니다.
2. 맹세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마태복음 5장 33-37절 우리 예수님의 맹세에 관한 가르침의 말씀입니다. 우리 말씀을 생각하시면서 함께 읽겠습니다.“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또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우리 예수님의 말씀은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늘로도, 땅으로도, 예루살렘으로도, 네 머리로도 맹세하지 말고, 오직 옳은 말은 옳다고, 아닌 말은 이니라고 말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맹세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까? 맹세를 해도 괜찮은 것입니까?
맹세에 관한 구약 성경의 가르침을 찾아보겠습니다. 레위기 19장 11-12절 말씀입니다.“너희는 도둑질하지 말며 속이지 말며 서로 거짓말하지 말며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우리의 말에 관한 하나님의 가르치심은 우리이 말로 속이지 말며, 우리의 말로 거짓말 하지 말며, 특별히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맹세를 하지 말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맹세와 유사한 서원의 문제도 있습니다. 민수기 30장 2절 말씀입니다.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서원합니다. 마음에 결심하고 하나님께 서원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서원한 것은 깨뜨리지 말고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신명기 23장 21-23절 서원과 언약에 관한 말씀입니다. “네 하나님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될 것이라 네가 서원하지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리라 그러나 네 입으로 말한 것은 그대로 실행하도록 유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
하나님은 서원을 반대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의 입으로 고백하는 서원을 기뻐받으십니다. 서원하여 입으로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면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서원과 언약이 문제가 아니라 서원하고 행하지 않는 행함이 문제입니다.
대학교 1학년때 목요 경배와 찬양모임에서 하나님께 충만한 은혜를 받고 하루 온종일 금식기도를 작정하고 서원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시험기간에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몇 주 지났는데 이상하게 공부도 안되고, 말씀 묵상도 안되고 기도가 꽉 막혀서 영적으로 깊은 침체에 빠졌습니다.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마음에는 그냥 낙심이 가득합니다. 문제가 무엇이었을까요? 주일예배에서 말씀을 듣는데 나실인의 서원에 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발적으로 헌신의 마음으로 나실인이 되려면 세 가지 서원을 해야 합니다. 첫째,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 하겠습니다. 둘째, 머리카락을 칼로 자르지 않겠습니다. 셋째, 시체를 가까이 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 사사 삼손은 나실인으로 서원을 했는데, 세 가지 서원을 다 어겼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금식기도가 생각났습니다. 하루 온 종일 금식하면서 기도하면서 말씀 묵상하면서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정결하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금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그리고는 물 속에 있어야 하는 물고기가 물 밖에서 헤메다가 다시 물 속으로 들어온 것 처럼 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우리에게 맹세를 금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하는 경우를 금하셨고, 거짓 맹세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맹세를 해도 괜찮은 것입니까?
3. 믿음의 조상들의 맹세
우리 믿음의 조상들을 살펴봅시다. 우리 믿음의 조상들은 맹세를 했을까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맹세를 했을까요? 아브라함의 나이가 많아서 이제는 하나님 부르심을 받을 날이 가까왔습니다. 문제는 100세에 나은 아들, 사랑하는 아들 이삭이 나이 40이 되어도 결혼하지 못한 노총각입니다. 이때 아브라함을 믿을 만한 종을 불러서 이렇게 말합니다. 창세기 24장 2-9절 말씀입니다.“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말지니라 그 종이 이에 그의 주인 아브라함의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고 그 일에 대하여 그에게 맹세하였더라”
아브라함은 집안의 종에게 맹세를 시키고, 종도 아브라함에게 맹세합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 약속의 가나안 땅을 아브라함의 씨,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시는 맹세의 하나님이십니다. 맹세를 다른 말로 언약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시고, 아브라함과 종은 서로가 서로에게 맹세로 언약합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대로 언약하신 대로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종도 아브라함과 맹세로 언약한 대로 가나안 족속에서 이삭의 아내를 구하지 않고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인 리브가를 이삭의 아내로 데리고 옵니다. 아브라함의 맹세 무엇이 문제입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언약의 자손 이삭, 이삭의 약속의 아들 야곱, 야곱의 아들 요셉은 죽기전에 맹세를 시킵니다. 창세기는 맹세의 말씀, 언약의 말씀입니다. 창세기 50장 24-25절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요셉의 죽기 전에 마음의 소원은 하나님께서 맹세, 언약하신 약속의 땅에 묻히는 것입니다. 애굽의 2인자 총리로 성공을 했지만, 요셉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약속의 땅에 있기에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부탁이 아니라 맹세를 시킵니다.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실 때가 반드시 올 터인데 그때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약속의 땅, 맹세의 땅으로 올라가서 묻어다오. 오랜 세월이 지나고 여호수아 마지막 24장 32절 아름다운 맹세의 실행이 나옵니다. “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가져 온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백 크시타를 주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산 밭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
요셉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맹세를 시키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요셉과의 맹세를 신실하게 지켰습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아름다운 맹세입니다.
히브리서 6장 13-18절 하나님의 맹세에 관한 아름다운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 그기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사람들으니 자기보다 더 큰 자를 가리켜 맹세하나니 맹세는 그들이 다투는 모든 일의 최후 확정이니라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구약에서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셨습니다. 반드시 너에게 복을 주고, 복을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맹세의 언약을 받아서 오래동안 인내하며 그 약속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맹세는 보증이며 최후의 확정입니다. 멩세는 그 맹세를 받는 우리를 안위- 평안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이 친히 하신 맹세이니 얼마나 확실하겠습니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맹세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상황은 힘이 들어도 하나님이 맹세로 보증하신 그 맹세를 굳건하게 붙들며 오래 참고 또 참습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4. 바리새인들의 맹세의 문제점
이렇게 본다면, 맹세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맹세의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백성들은 맹세하시는 하나님의 맹세를 신실하게 붙드는 맹세의 사람들입니다. 맹세의 하나님 앞에 우리는 우리의 서원을 신실하게 이행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맹세에 관한 아름다운 말씀은 왜곡시키는 인간의 추악한 죄성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면, 반드시 지켜야 하니 빠져나갈 구멍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 대신에 비슷하지만 강도가 약한 것들이 있습니다. 무엇이 있을까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면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그것보다 조금 강도가 약한 것이면 맹세를 지키지 못해도 빠져나갈 구멍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대신에, 하늘로 맹세하면 반드시 지켜야 합니까? 하나님 대신에 땅으로 맹세해도 반드시 지켜야 하나요? 예루살렘으로 맹세하면, 우리의 머리로 맹세하면 맹세의 강도가 현저하게 떨어져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맹세가 아닌 아주 강도가 약한 맹세가 됩니다.
오늘 본문 예수님의 맹세 금지는 마태복음 23장 16-22절 아름다운 맹세를 오용하고 맹세를 거짓으로 바꾼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지적하시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어리석은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금이냐 그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너희가 또 이르되 누구든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예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맹인들이어 어느 것이 크냐? 그 예물이냐 그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그러므로 제단으로 맹세하는 자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으로 맹세함이요 또 성전으로 맹세하는 자는 성전과 그 안에 계신 이로 맹세함이요. 또 하늘로 멩세하는 자는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로 맹세함이니라”
백성들의 존경을 받는 바리새인들은 우리 예수님이 보시기에는 맹인이며 영적인 소경이며, 어리석인 인도자들입니다. 바리새인들은 반드시 지켜야하는 맹세와 꼭 지키지 않아도 되는 맹세를 구별하여 가르쳤습니다.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이 없는 안 지켜도 괜찮은 맹세이나, 구체적인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맹세입니다. 성전의 제단으로 맹세하면 안 지켜도 괜찮은데, 성전의 제단의 구체적인 제물로 맹세하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이 아니면, 하늘도 맹세해도 괜찮고, 땅으로 맹세해도 괜찮으며, 예루살렘으로 맹세해도 괜찮고, 심지어 자신의 머리로 맹세해도 구속력이 없는 안 지켜도 괜찮은 맹세라고 가르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이며, 땅은 하나님의 발등상이며, 예루살렘은 큰 임금이신 하나님의 성이며, 심지어 우리 머리는 우리가 한 움큼도 희게 하거나 검게 할 수 없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지 못하면, 하늘로도 땅으로도 예루살렘으로도 우리의 머리로도 맹세할 수 없습니다.
우리 예수님 보시기에 백성의 존경받는 선생이라는 바리새인들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해석하고, 가르치고, 백성들을 어리석은 길로 인도하는 잘못된 가르칩입니까?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오늘날 아미쉬들의 조상인 재세례파들이 있었습니다. 순수한 믿음의 사람들이지만 제가 보기에 정말로 안타까운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산상수훈의 가르침을 그대로 철저하게 문자적으로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예수님의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를 가르침 그대로 어떠한 맹세도 거절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그 말씀에 그 말씀 그대로 자신을 잡고 죽이려 오는 원수를 구해줍니다. 죽기에 이르러도 예수님의 그 말씀 그대로 순종하려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당시 국가는 국가에 대한 맹세 거부하는 재세례파들을 사형과 같은 극형으로 다스렸습니다. 맹세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지금 우리 시대도 맹세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닌, 바리새인들의 위선적인 맹세를 경고하시고 교정하시려는 말씀입니다.
반면에 재세례파 보다 더 안타까운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할 수는 없지만 성인이나 천사들의 이름으로 맹세하면 괜찮다고 생각한 로마 가톨릭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바리새인들처럼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면 큰 벌을 받을 수 있으니 하나님이 아닌 하나님 보다 못한 수준의 천사나 성인의 이름으로 맹세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5. 제3계명과 우리의 맹세
그러면, 맹세에 관한 모든 잘못된 가르침을 수정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올바른 맹세를 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맹세에 관련된 십계명의 말씀은 제3계명입니다. 제3계명은 맹세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이 부르지말라는 계명의 말씀입니다.
제3계명 출애굽기 20장 7절 말씀입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신명기 5장 11절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아니하리라”
종교개혁자 칼빈은 3계명의 말씀을 해석하면서, 3계명은 맹세와 관련하여, 맹세는 우리가 하는 말이 진실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이 맹세라고 정의합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참되게 맹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되이 맹세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거짓말을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거룩하고 신성한 이름을 사용해서 맹세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99문부터 102문은 십계명의 제3계명의 해석을 맹세와 관련하여 가르치고 있고, 재세례파와 로마 가톨릭 사이에 있는 개혁주의의 맹세의 가르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가 질문을 읽으면 답은 함께 천천히 읽습니다.
제99문) 제3계명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우리가 저주나 거짓 맹세, 또는 불필요한 서약으로 하나님이 이름을 욕되게 하거나 잘못 사용하지 않는 것이며, 더 나아가 침묵의 방관자가 되어 그러한 두려운 죄에 참여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만 사용하여 우리가 하나님을 바르게 고백하고 부르며 우리의 모든 말과 행실에서 그분이 영광을 얻도록 하는 것입니다.
제100문) 맹세나 저주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대로 그러한 죄를 막거나 금하지 못한 사람들에게까지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정도로 중대한 죄입니까?
답) 진실로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 보다 더 크고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 죄를 사형으로 벌하라 명하셨습니다.
제101문)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경건하게 맹세할 수 있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국가가 국민에게 요구하는 경우, 혹은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의 복을 위하여 신뢰와 진리를 보존하고 증진시키는 데 꼭 필요한 경우에는 맹세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맹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것이며, 그렇기에 구약과 신약의 성도들도 이것을 옳게 사용해 왔습니다.
제102문) 성인이나 다른 피조물로도 맹세할 수 있습니까?
답) 아닙니다. 정당한 맹세는 오직 홀로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을 불러 진리에 대해 증인이 되어 주시며 내가 거짓으로 맹세할 때에 형벌하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예는 어떤 피조물에게도 돌아갈 수 없습니다.
맹세에 관한 말씀을 마무리하면서, 우리가 너무나 쉽게 범할 수 있는 거짓 맹세의 위험을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메세지 성경에서 오늘 본문을 이렇게 해석하십니다.“그리고 마음에 없는 말은 아예 하지 마라. 이 권고는 우리 전통에 깊숙이 박혀 있다. 기도해 주겠다고 말하고는 기도하지 않거나 마음에도 없으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빈다로 하며 경건한 말로 연막을 치면 상황이 더 악화될 뿐이라. 종교적 장식을 멋지게 단다고 해서 너희 말이 진실해지는 것은 아니다. 너희 말을 거룩하게 할수록 그 말의 진실성은 떨어진다. 그러면 그렇다, 아니면 아니다라고만 하여라. 자기 뜻을 관철하려고 말을 조작하다가는 잘못된 길로 빠진다."
6. 우리의 기도
다같이 일어나셔서 새찬송가 315장 내 주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함께 찬송합니다.
이 시간 다같이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 예수님을 통해서 주시는 그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 우리의 말에는 어찌 그리 허물과 죄가 많은지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않기 위해서, 하늘로 맹세하고, 땅으로 맹세하고, 예루살렘과 우리의 머리로 맹세하는 참으로 위선적인 바리새인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쉽게 거짓말하고 정직하지 못하고 진실되지 못한 우리의 말의 허물을 이 시간 회개합니다. 다 같이 기도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 이 시간 바리새인들의 맹세에 관한 잘못된 가르침을 교정하시는 우리 예수님의 음성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습니다. 참과 진리가 아닌 거짓의 아비 사탄을 따라 진리로 맹세하지 않고, 거짓으로 맹세하고 거짓 마음의 평안을 구하는 그들의 죄악이 우리의 죄악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악한 마음을 통해서 입으로 나오는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거짓 증언과 비방을 버리게 하시며, 온전히 우리 예수님처럼 우리의 입과 말에는 진실이 있기를 간구합니다. 거짓을 버리고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할 수 있는 우리가 되게 하시며, 더러운 말은 입밖에도 내지 않고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선한 말을 하게 하시며, 우리의 말을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우리의 말로도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Total Reply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