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 교육

시편 57편 아둘람 굴에서 배우는 인생 교훈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1-03-06 16:24
Views
582
토요 새벽기도회 설교 음성 파일은 왼쪽 아래에 있습니다.

1. 우리의 고난과 인생 도가니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성공할 때 많이 배웁니까? 아니면 실패할 때 더 많이 배웁니까? 잠언 17:3절 말씀을 보면,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은과 금이 그냥 은과 금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도가니로 연단되어야 가치있는 은도 되고 귀하고 귀한 금도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을 정금같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실 때 성공과 승리만을 사용하시지 않고 반드시 실패와 좌절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연단시킵니다. 그런 면에서 실패와 좌절은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훈련시키는 아주 귀한 도가니, 연단의 도구입니다.

오늘 시편 57편을 기록한 다윗은 인생의 고난 이전에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잘 성장했습니다.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잘 알던 신실한 청년이었습니다. 선지자 사무엘에게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기름부음을 받은 이후에는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도 때려 잡은 용사 중의 용사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스타였고, 군대장관이 되었으며, 사울 왕의 사위가 되었고, 왕의 아들 요나단의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이 정도면 지금 당장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 쓰임을 받아도 충분한 자격 요건을 갖춘 것 처럼 보입니다. 다윗은 가는 곳마다, 하는 일마다 성공합니다. 승승장구의 인생, 장미빛 인생이었습니다. 단 한번도 실패가 없는 빛나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한 순간에 인생의 가장 밑 바닥을 지속적으로 아주 오랜 세월 경험하게 됩니다. 다윗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왜 이토록 오랜 세월의 고난을 허락하십니까? 다윗을 사랑하기에, 다윗을 정금같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질그릇 같은 다윗을 더욱 귀하게 사용하기 위한 금그릇으로 만드시기 위함입니다. 지금 잘 나가고 있는 다윗에게 필요한 인생의 도가니는 사울입니다. 다윗은 한 순간에 사울 왕의 시기와 미움을 받아 생명의 위협을 받는 비참한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그가 사랑하고 의지하던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사울의 딸, 사랑하는 아내 미갈을 떠나야 했고, 생명처럼 사랑하는 친구 요나단을 떠나야 했고, 살기 위해서 제사장 아히멜렉 앞에 거짓말도 했고, 골리앗 족속 블레셋의 가드 왕 앞에서는 심지어 침을 질질 흘리며 미친 척을 했습니다.

2. 아둘람 굴에서

오늘 본문 시편 57편의 표제를 보면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시편 57편은 삼상 22장 1-5절이 배경이 되는 탄식의 시편입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도망한 굴인 아굴람 굴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다윗이 가는 장소는 고난의 연속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고난입니까? 1절을 보면, 다윗에게 재앙들이 찾아왔습니다. 3절 다윗을 삼키려는 자의 비방이 있습니다. 4절 말씀을 보면,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고난 가운데 있는 다윗의 마음이 6절을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다윗은 너무나 억울합니다. 도대체 이토록 심각한 고난을 당할만한 잘못이 아무리 생각해도 다윗에게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토록 억울하고 비참한 상황에서 다윗이 배울 것이 있습니까? 있습니다. 분명히 있습니다. 실패와 좌절과 비참은 우리를 정금같이 훈련하시는 하나님의 훈련의 도가니입니다. 하나님의 고난과 훈련의 도가니에서 우리도 다윗처럼 배울 것이 분명히 있습니다.

3. 고난 가운데 올리는 기도와 찬송

고난 가운데 다윗이 배운 인생 교훈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1-2절 아굴람 굴에서 올려드리는 다윗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날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다윗이 아둘람 굴에서 하나님께 드린 기도는 사울에게 받은 억울함과 원통함을 가지고 절망하지 않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간절히 은혜를 구하고 구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수 없는 연약한 인생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러기에 아둘람 굴에서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하나님의 날개 그날 아래에서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만을 구하며 하나님만 의지하는 평생에 기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러기에 다윗의 생애에 아둘람 굴 이전과 아둘람 굴 이후의 다윗은 다릅니다. 다윗은 기도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배웁니다.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체적으로 구하는 법을 배웁니다.

기도만 배운 것이 아닙니다. 고통스럽고 억울한 아둘람 굴에서 다윗의 마음은 그냥 억울한 상태에 있지 않습니다. 억울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자 다윗의 마음은 변합니다. 억울한 사정은 그대로 있지만 억울한 마음이 하나님을 향한 굳은 신뢰로 변합니다. 7절 기도후 다윗의 마음가운데 반전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억울하던 다윗의 마음이, 그래서 몹시 흔들리던 다윗의 마음이 여전히 고난 가운데 있지만 확정되었습니다. 이제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견고한 마음, 확정된 마음에서 이제는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마음의 중심에서 나오는 깊은 찬송입니다. 다윗의 고난 이전에도 도무지 배우지 못한 깊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고난 중에 자신을 지켜주신 하나님, 억울한 중에도 다윗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경험한 체험적인 신앙에서 나온 찬송입니다.

한번 두번 부르고 마는 찬송이 아닙니다. 8절 지속적인 찬송의 결단입니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내 영광은 자신의 영혼에게 하는 설득입니다. 어려움 중에 하나님 앞에 깊은 기도를 드리지 못했고, 더욱이 하나님을 찬송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자신의 영혼을 향해서 하나님을 높이는 찬송을 하도록 선포하고 설득합니다. 다윗이 가진 비파와 수금은 어려움 중에 잠시 놓았다면 이제는 다시 어려운 중에도 비파와 수금을 들고, 하나님을 마음껏 찬송하겠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피난 중에 깊은 잠이 들지 못해서 새벽을 그냥 보냈다면 이제는 하루의 첫 시간 하나님과 깊은 교제 가운데 기도하며 찬송하며 새벽을 깨우겠다는 결단입니다.

4. 아둘람 공동체의 찬송과 선교적 소원

9절 아둘람 굴에서 다윗 혼자만 하나님께 찬송하며 감사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 좋으신 하나님, 이 놀라우신 하나님을 향하여 9절 고백처럼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아둘람 굴속에서 어려움 중에 다윗은 혼자가 아닙니다. 아둘람 굴에는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혼자가 아니라 이제는 400명의 믿음의 공동체가 있습니다. 모두 환난과 빚짐과 마음의 원통을 경험한 사람들이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는 기도의 공동체이며, 함께 찬송하는 찬송과 예배의 공동체이며, 서로 믿고 신뢰하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가 이런 공동체가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 좋으신 하나님, 아둘람 굴에 있는 다윗과 다윗의 사람들만 알아서는 안됩니다. 이 좋으신 하나님을 만민 중에, 뭇 나라중에서, All nations and all peoples 모든 나라와 모든 족속 가운데 찬송할 선교적 소망을 품습니다.

이제 다윗의 마음은 그냥 어둡고 답답한 굴 속에 있지 않습니다. 다윗의 마음은 저 높고 높은 하늘까지 충만하게 올라갑니다. 도무지 굴속에서 비참하게 억울함을 겪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보이는 간구와 소원입니다. 10-11절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기도가 우리의 소원입니까? 다윗이 아굴람 굴에서 이 기도와 소원을 올렸드렸다면, 우리도 우리 인생의 고난중에서도, 억울한 상황속에서도 아니 어떠한 상황과 형편속에서도 기도하고, 감사하고, 노래하고, 찬송할 수 있습니다.

5. 우리의 기도

이 시간 우리 기도하면서 인생의 고통과 어려움 가운데 아둘람 굴에서 다윗이 배운 기도, 감사, 찬송 우리도 배우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먼저, 우리가 당하고 있는 고통과 어려움과 억울함에 좌절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고백하는 간절한 기도하는 기도의 법을 배우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둘째, 기도하면서 우리에게 있는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금같은 믿음의 사람으로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셋째, 우리의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감사하며, 찬송하며,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체험하며 이 좋으신 하나님을 모든 나라, 모든 민족도 알게 해달라는 선교적 소원을 이 시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립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아픔, 억울함 속에서 아둘람 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윗을 통해 배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우리도 우리의 어려움과 고통과 고난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법을 배우게 하옵소서. 우리의 어려움과 고통을 가지고 낙망하며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는 법을 체험적으로 배우게 하옵소서. 이 과정을 통해서 은과 금을 정결케 하시는 하나님의 인생의 도가니 속에 거룩하고 정결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특별히 몸과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 고통 가운데 있는 우리 교회의 환우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인생의 힘든 시간, 하나님 아버지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부어주옵소서. 기도하게 하옵소서. 더 나아가 감사하며, 찬송하게 하옵소서. 건강 회복하여 다시 함께 예배의 자리에 나오게 하시며, 함께 찬송하게 하옵소서. 회복의 은혜를 간구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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