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 교육

마 18장 21-35절 제자도 (17) 제자의 용서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0-12-13 18:02
Views
1014


1. 우리 삶은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달렸다

제임스 라이언 하바드 교육대학원 학장은 Harvard 대학 2016년 졸업식 축사에서 이제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우리 인생에서 정말 필요한 5가지 중요한 질문을 평생에 새기라고 조언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어떻게 질문하면서 사는가에 달려있다고 조언합니다.

첫번째 질문 Wait, What? 잠깐 기다려봐, 뭐라고? 우리는 항상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지만 100% 경청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에 그때는 Wait, What? 꼭 다시 물어서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질문 I wonder, 이건 뭐지? 하면서 항상 궁금해라는 뜻입니다. 왜 라고 항상 호기심을 가져야, 뭔가를 계속 탐구하고 공부하고 답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번째 질문, couldn’t we at least? 적어도 이렇게 해볼 수 있는 것 아냐? 이렇게 해보면 어때? 조그만 가능성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시도해보라는 질문입니다. 뭔가 조금이라도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시작은 아주 조그만 가능성에서 시작합니다.

네번째 질문, How can I help? 어떻게 내가 도울 수 있을까요? 상대방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항상 생각하라. 그리고 내 입장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겸손하게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이 질문은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쌓아나가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렇게 상대방을 돕다보면 오히려 상대방이 나를 도와줄 때가 있습니다.

다섯번째 질문, What truly matters?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요? 이것은 나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입니다. 이 질문은 Why 왜 에 대한 것입니다. 나는 지금 왜 일을 하고 있는가? 내 인생의 참된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정말 중요한 중심이 무엇인지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보너스 질문 And Did you get what you wanted from this life, even so? 여러 가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그렇습니다 라는 답을 얻는 사람이 진짜 인생을 제대로 살아간 사람이라는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이 5가지 중요한 질문, 그리고 보너스 질문까지 마음에 새기면 우리의 어렵고 힘든 올 한해를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Wait, What? I wonder, couldn’t we at least, how can I help? What truly matters? And did you get what you wanted from this life, even so?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때도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면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맹목적인 신앙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믿음에는 어리석은 질문은 없습니다. 모든 질문이 정말 다 중요합니다. 어제 제가 드린 5가지 질문 모두 생각하시고 오셨는지요?

2. 제자 베드로의 중요한 질문: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오늘 함께 읽은 마태복음 18장 21-35절 말씀을 보면 그 시작은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가 가지고 온 중요한 질문에 대한 우리 예수님의 가르침이십니다. 21절 제자 베드로의 질문입니다. “그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 까지 하오리이까?” 베드로의 질문을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봅시다.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가지 하오리이까?

질문의 주제는 무엇인지요? 질문의 주제는 용서입니다. 또한 용서의 한계입니다.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어야 하는지요? 베드로는 그가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한도는 7번까지라고 생각하며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용서의 한계는 몇 번까지 입니까? 예수님 당시 유대의 랍비들은 최대한 세번까지 용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3번에 비한다면 베드로의 7까지는 상대히 관대한 용서의 기준입니다.

지금 베드로가 예수님께 용서와 용서의 한계를 묻는 질문은 예수님께서 바로 전에 마태복음 18장 15-20절에 말씀하신 가르침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지난 주일 설교 본문 말씀인 마태복음 18장 1-14절 말씀과 오늘 본문 말씀 사이에 있는 교회의 권징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마태복음 18장 15-17절 세 구절 말씀 읽습니다.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 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 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교회 밖의 세상 사람의 경우가 아니라 교회 공동체 내의 한 형제가 죄를 범하는 경우입니다. 네 형제가 죄를 범할 때 먼저는 1:1로 죄를 범한 형제와 사적으로 상대하여 죄를 회개하라고 권합니다. 만일 그 죄에서 돌이키면 회개한 형제를 얻습니다. 만일 1:1로 권하는데 돌이키지 않는다면 2-3명의 증인과 함께 권면하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듣지 않는다면 마지막으로 교회 공동체에 이야기 합니다. 죄를 지은 형제가 교회의 최종 권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가장 무서운 단계인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깁니다.

마태복음 16장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시고 예수님은 그 교회에 천국 열쇠를 맡겨주셨습니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이 땅의 교회는 천국, 하나님의 나라를 열고 닫을 수 있는 유일한 기관입니다. 천국의 열쇠는 교회에 있습니다. 동시에 마태복음 18장 18절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당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천국의 열쇠도 교회에 있고, 죄를 범하는데 완악한 마음으로 회개하지 않는 형제에 대한 치리와 권징의 권세도 교회에 있습니다. 교회의 치리와 권징의 단계는 3단계입니다. 그렇다면, 개인적인 용서의 한계는 몇 번이어야 하겠습니까? 베드로는 아마도 3번정도까지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는 정말 자신이 완전하게 용서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한계로 완전수 7번으로 질문합니다.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번까지 하오리이까?

베드로의 관대한 질문에 대해서 예수님은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22절 우리 같이 읽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일곱번도 상당히 관대한 용서인데 그 일곱번을 일흔번까지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7 곱하기 70 = 490번이 아니라, 용서에는 한계를 두지 말고 제한없이 계속해서 용서하라는 말씀입니다.

3. 하나님 나라의 성격: 용서하시는 하나님이 다스시리는 용서받은 죄인이 사는 나라

오늘 예수님의 용서에 관한 가르침은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그 하나님 나라의 성격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용서에 관한 가르침으로 하나님 나라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23-27절 하나님 나라는 어떤 성격의 나라입니까? “그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결산할 때에 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아내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하니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이르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천국의 비유, 하나님 나라의 비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임금입니다. 종들과 결산하려는 그 임금은 어떤 임금이십니까? 임금은 때가 되면 반드시 종들과 결산하시는 임금입니다. 2020년 12월 13일, 이제 2020년 어렵고 힘든 한 해가 3주도 안 남았습니다. 우리에게 시간을 허락하시고, 호흡을 허락하여 주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결산하시는 우리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십니다.

임금이 결산할 때가 되어 임금 앞에 어떤 청지기가 임금과 결산하기 위하여 앞에 서 있습니다. 그 종은 그냥 노예가 아니라 임금의 것을 가지고 어느 정도 자유의 권한을 가진 청지기 입니다. 그런데 이 청지기는 임금에게 너무나 많은 빚을 지었습니다. 무려 10,000달란트입니다.

제자의 달란트와 므나 설교에서, 달란트는 금이나 은의 무게를 다는 가장 큰 단위였습니다. 한 달란트는 노동자의 하루 품삯인 한 데나리온의 6000배에 해당되는 금액이며, 오늘날 금 시세로 하면 약 1,465,200달러 최소한 백만달라가 넘는 거액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만달란트, 계산이 불가능한 엄청나고 엄청난 금액의 빚입니다.

2020년 10월 기준으로 우리 시대에 가장 큰 부자는 뉴멕시코주 알버커키 출신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로 1700억달러의 자산이 있다고 추정합니다. 제프 베이조스나 한국 최고의 부자였던 고 이건희 회장 정도여야 갚을 수 있는 막대한 빚이 만달란트입니다. 자신의 몸과 아내와 지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도 도무지 만달란트의 주인의 빚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주인의 빚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종은 주인에게 엎드려 절하며 참아달라고, 참아만 주시면 그 엄청난 빚을 다 갚겠다고 간청합니다.

만달란트 빚진 종과 결산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임금은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성격의 나라인지 말씀하여 주십니다. 27절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하나님 나라는 용서하시는 임금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로 빚을 탕감받은 죄의 용서를 받은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얼마나 은혜가 넘치는 나라이며, 하나님 나라의 주인이신 우리 하나님은 얼마나 은혜와 자비하심이 넘치시는지요? 선한 사마리아인이 강도만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그 눈으로 엄청난 빚을 갚을 길 없는 종을 불쌍히 여기시어 탕감하시고 용서하여 주시는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엄청난 빚도 우리 하나님은 다 탕감하여 주실까요?

사랑의 사도 요한은 담대하게 우리에게 말합니다. 요한일서 1장 8-9절 말씀입니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시편 103편 8-14절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옳기셨으며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시 103:8-14)

먼지 같은 죄인을 긍휼히 여기시는, 불쌍히 여기시는 우리 긍휼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이시며, 우리의 죄를 따라서 우리를 처벌하지 아니하시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죄의 빚을 동이 서에서 먼 것처럼 옮겨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임금이신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오늘 하나님 나라의 비유의 말씀은 하나님 나라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이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용서받은 죄인의 나라입니다.

4. 하나님 나라의 성격: 용서받은 죄인이 용서하는 나라

그런데 하나님 나라의 비유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반전이 있습니다. 28-34절 일만 달란트 탕감받은 용서받은 죄인의 무자비한 모습니다.“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이르되 집을 갚으라 하매 그 동료가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나에게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그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그 동료들이 그것을 보고 몹시 딱하게 여겨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다 알리니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그를 옥조들에게 넘기니라”

일만 달란트 탕감받은 용서받은 청지기가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를 만났습니다. 백 데나리온 적은 금액 아닙니다. 한 데나리온이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니 백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100일 품삯에 해당되는 큰 금액입니다. 백 데나리온은 한 므나에 해당되는 약 10,000불 정도의 가치가 있는 금액입니다. 그러나 주인에게 탕감받은 만달란트에 비한다면 약 60만불의 1에 해당되는 도무지 비교가 되지 않는 아주 적은 금액입니다.

주인의 넘치는 은혜와 용서로 일만 달란트 탕감받은 종은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의 목을 잡고 죽일듯이 빚을 갚으라고 분노합니다. 그 동료는 일만달란트 탕감받은 종과 똑같은 모습으로 간청합니다. 엎드려 간구하며 참아 달라고 간청하는 동료를 무자비하게 옥에 가두어 버립니다.

다른 종들이 보기에 너무나 악한 이 종의 모습이 안타까워 은혜와 사랑과 긍휼함이 풍성한 주인에게 이 악한 종의 무자비한 모습을 고발합니다. 32절 주인은 다시 불려온 종에게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책망합니다. 그리고 그 무자비한 종을 다시 옥족들에게 넘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나라입니까? 그 나라 백성은 마땅히 어떤 사람이어야 합니까? 하나님 나라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은혜와 긍휼과 자비의 나라라면, 그 나라 백성은 용서함을 받은 그 은혜와 감격으로 다른 형제와 자매를 끊임없이 용서하는 나라입니다.

35절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속한 용서받은 죄인들에게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 같이 읽습니다.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같이 하시리라”

5. 용서받은 죄인의 용서

우리 시대의 용서 전문가의 탁월한 책이 있습니다. 용서의 미학과 용서의 기술, 모두 루이스 스미디스가 쓴 탁월한 추천도서입니다. 용서의 미학에서 루이스는 용서의 정의, 용서의 방법, 용서의 기술 등 용서에 관한 기독교 2000년 역사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탁월하게 용서를 설명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제 마음에 남는 사례는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나치 치하 수용소에서 잔인한 핍박과 학대를 받은 네덜란드의 코리텐 붐 여사의 간증이었습니다.

코리텐 붐 여사의 언니는 나치 수용소에서 잔인한 고문에 못 이겨 그만 세상을 떠났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얼마나 독일 사람이 미웠는지 모릅니다. 그럼에고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코리텐 붐 여사의 마음속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토록 싫어하던 독일에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루는 어느 독일의 마을에서 복음을 전했는데, 설교를 마치고 많은 사람들이 코리텐 붐 여사와 인사하기 위하여 기다렸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며 자기 앞으로 다가오는 얼굴 가운데 잊을 수 없는 독일의 그 나치 감옥에서 자기를 고문하고 언니의 목숨을 앗아갔던 간수의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원수를 만났습니다. 여사는 일기장에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 순간 내 심장은 얼어 붙은 것 같았다. 나는 한마디로 하나님, 저 인간만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용서와 사랑의 복음을 전한 여사 앞에 자기에게 결정적으로 피해를 입혔던 쳐 죽이고 싶었던 그가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옵니다. 하나님은 계속 여사에게 코리야 용서하거라, 하나님 저 인간만은 용서할 수 없어요. 용서하거라. 못해요. 이렇게 내적인 싸움을 하고 있는 동안에 그 원수 같은 사람은 벌써 제 눈 앞에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여사의 마음 속에 번개같이 스치는 생각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나는 네가 저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묻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용서하겠느냐 안하겠느냐를 묻고 있는 것이다. 용서하라는 것은 나의 명령인데 내 명령 앞에 순종하겠느냐 안하겠느냐? 나는 그때 그 사람을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었지만 용서해야만 한다는 주님의 명령이 내 마음 속에 깨달아지는 순간 하나님 명령이라면 할 수 없지요. 그러면 용서해야지요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용서하고자 하는 마음과 느낌이 없이 다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하여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내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손을 내밀어 그를 안는 순간 주께서 내 마음속에 그를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부어주셨다. 여사는 일기장의 마지막에 이렇게 썼습니다.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성령에 의지한 순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모두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용서받은 큰 죄인이지만, 용서하는데는 너무나 부족한 죄인입니다. 그러기에 오늘도 우리는 우리 주님의 기도를 마음에 새기며 기도합니다.“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마 6:12).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 6:14-15).

사랑하는 여러분, 2020년 12월 올 해가 다 지나기전에 우리 하나님께 용서받아야 할 죄가 있는지요? 우리 하나님과 결산이 오기전에 우리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간구하시며, 동시에 용서받은 우리도 우리의 마음으로 우리에게 상처준 우리 형제를 용서하는 큰 은혜를 부어달라고 기도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6. 찬송과 기도

다같이 새찬송가 311장 “내 너를 위하여” 함께 찬송합니다.

이 시간 다같이 합심하여 기도하길 원합니다. 2020년 성탄주일을 한 주 앞두고 있습니다. 내 너를 위하여 몸버려 피흘려 네 죄를 속하여 살길을 주었다 널 위해 몸을 주건만 너 무엇 주느냐? 아버지 보좌와 그 영광 떠나서 밤같은 세상에 만백성 구하려 이 땅에 성육신하고 내 몸을 희생했건만 너 무엇 하느냐? 은혜와 자비와 긍휼의 눈으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용서하심을 받은 죄인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 우리의 죄악을 겸손히 인정하고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주시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에게 죄를 우리 형제와 자매와 우리 가족을 용서하게 하옵소서. 3번만이 아니라 7번만이 아니라 일곱번을 일흔번이라도 우리를 용서하시는 하늘 아버지의 은혜로 우리도 그 은혜를 흘려보내는 용서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다같이 합심하여 기도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 일만 달란트 빚진 부족하고 연약한 죄인의 귀수가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오, 하나님 우리 아버지, 불쌍히 여기시며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우리의 돌처럼 굳고 강팍한 마음에 역사하시어 이제라도 엎드려 절하며 용서를 구하는 겸손한 죄인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아버지 앞에 자백한 그 모든 죄를 미쁘시고 의로우신 우리 예수님께서 친히 십자가에서 담당하시어 우리의 죄를 다 사하여주신 그 크신 은혜를 마음에 새기며, 우리도 우리의 중심으로 용서하는 착하고 겸손한 우리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갈릴리 장로교회에 용서의 주님의 사랑이 가득차 용서받고 용서하는 우리 주님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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