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 교육

역대하 21장 1-20절 여호와를 존귀하게 하지 못한 여호람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0-11-28 10:13
Views
658
토요 새벽기도회 설교 음성파일은 왼쪽 하단에 있습니다.

1. 여호람의 이른 죽음

지난 수요일 미시간에 계시는 성도님들, 목사님들을 통해서 Grand Rapids 한인교회를 섬기시다 얼마전에 은퇴를 하신 김기웅 목사님의 갑작스런 소천 소식을 들었습니다. 올해 62세로 지난 주일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증세가 있어 고열과 기침을 하시다가, 수요일 새벽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시다가 앰블런스가 도착하기 전에 갑작스럽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2006년 가을 Grand Rapids의 칼빈신학교에 유학을 와서 연약한 지역 교회를 섬기고 싶어서 2년동안 섬기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던 한인교회였습니다. 목사님의 갑작스런 소천과 사모님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니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말 우리 주변에도 가까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오늘 본문 역대하 21장을 보면 남 유다의 다섯번째 왕인 여호람의 갑작스런 죽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절 기록입니다. “여호람이 삼십이세에 즉위하고 예루살렘에서 팔년동안 다스리다가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무리가 그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두지 아니하였더라”

여호람의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존귀하시다! 존귀하신 여호와의 이름에 걸맞지 않게 그는 32세의 젊은 나이에 왕으로 즉위하여, 8년동안 다스리다가, 그의 죽음을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나, 유다 열왕의 묘실에는 묻히지 못한 비극적인 왕이었습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의 후손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비교적 선한 왕이었던 여호사밧의 장자로 장래가 촉망되었던 그의 죽음을 보면, 비극과 슬픔이 가득합니다. 유다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는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어떻게 통치를 하였기에 이토록 비극이 가득한 왕이었을까요? 사랑하는 여러분,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에 우리의 삶은 지금 하나님 보시기에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여호람을 통해서 반면교사를 삼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여호람의 이른 죽음의 원인

젊은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여호람의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은 창자가 몸에서 빠져 나온 중병이었습니다. 18-19절 여호람의 죽음을 역대기 저자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이 모든 일 후에 여호와께서 여호람을 치사 능히 고치지 못할 병이 그 창자에 들게 하셨으므로, 여러 날 후 이년 만에 그의 창자가 그 병으로 말미암아 빠져나오매 그가 그 심한 병으로 죽으니 백성이 그들의 조상들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그에게 분향하지 아니하였으며”

여호람의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은 창자에 생긴 불치의 병이었으나, 병의 원인은 여호와께서 여호람을 치사 능히 고치지 못할 병이 그 창자게 들게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여호람은 하나님의 치심을 받았고, 여호람의 백성들은 그에게 분향하지 않은 그는 하나님께도 인정 받지 못하였고 백성들에게도 인정 받지 못한 불행한 왕 이었습니다. 길지 않은 8년의 통치 기간에 어떠한 삶을 살았기에 이토록 인정 받지 못한 삶을 산 것입니까?

3. 여호람의 악한 행적

첫째, 여호람의 인생은 하나님이 아닌 재물과 칼을 의지한 인생이었습니다.
3-4절 말씀입니다. “그의 아버지가 그들에게는 은금과 보물과 유다 견고한 성읍들을 선물로 후히 주었고, 여호람은 장자이므로 왕위를 주었더니 여호람이 그의 아버지의 왕국을 다스리게 되어 세력을 얻은 후에 그의 모든 아우들과 이스라엘 방백들 중 몇 사람을 칼로 죽였더라”

하나님 보시기에 비교적 선한 왕이었던 여호사밧은 그의 아들들에게 은금과 보물을 물려주었고, 유다의 견고한 성읍들을 후히 주었습니다. 여호사밧의 일곱 아들 가운데 장자였던 여호람은 아버지의 왕위를 물려 받았습니다. 32세에 왕위에 올랐으니 그는 유다의 왕으로 다윗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도 배우고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통치하는 왕이 마땅히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도 배웠을 것입니다. 32세에 왕이 되기전에 5년동안 아버지 여호사밧과 공동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소중한 경험도 쌓았습니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은금과 보물, 유대의 견고한 성읍들, 왕이 되기에 적당한 교육과 경험과 나이로 보았을 때 그는 마땅히 하나님이 기대하시고, 사람들이 기대하는 선한 왕이 되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호람이 왕이 되자마자 그는 칼로 여섯명의 동생들을 가차없이 죽였고, 자신을 따르지 않는 자신의 신하 이스라엘의 방백들을 가치없이 칼로 죽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권력이 주어졌을 때 그는 동생들인 많은 은금과 보물을 탐하여, 자신의 왕의 권력으로 칼로 동생들을 죽이고 많은 사람들을 죽입니다. 권력의 힘이 주어지고, 은금과 재물이 주어질 때, 악한 사람은 그 힘과 재물로 자신의 권력을 더 강화시킵니다. 왕위가 주어지자마자 여호람은 왕이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재물과 칼의 힘을 의지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칼의 힘을 의지하는 여호람인데 이상하게도 주변의 이웃 나라들이 여호람의 지배를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8절의 에돔이 여호람을 배반합니다. 10절의 립나도 여호람을 배반하여 떠납니다. 16절 블레셋 사람들과 아라비아 사람들도 여호람을 배반하여 치기 시작합니다. 재물과 칼을 의지하면 할수록 더욱 나라의 국력은 약해집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는 칼과 재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왕으로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힘으로 찍어 누르는 나라가 아닙니다. 사랑과 섬김과 희생이 없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지 않습니다.

둘째, 여호람은 하나님이 아닌 아합의 딸을 의지합니다. 이것이 여호람 인생의 최악의 선택입니다.

6절 말씀입니다.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선한 왕이 하나도 없는 악한 북 왕국 이스라엘의 최악의 왕 아합의 딸, 최악의 악녀 이세벨의 딸, 아달랴를 여호람은 아내로 맞이합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최악의 왕인 아합과 이세벨 시대에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을 숭배하는 우상숭배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상숭배의 아버지 아합과 어머니 이세벨을 통해서 아달랴가 무엇을 배웠겠습니까? 여호람은 그 아달랴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여호람의 이 최악의 선택은 남 유다를 최악의 위기에 빠뜨리는 악한 행동이었습니다. 여호람의 아들 여호아하스라 불리우는 아하시야는 바알 우상숭배자 어머니 아달랴의 영향으로 아합의 길로 행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왕이 되었습니다. 아들 아하시야가 죽자 어머니 아달랴는 유다 왕국의 모든 다윗의 씨를 진멸하고 스스로 여왕이 되어 유다를 7년간 통치하면서 다윗의 나라가 아닌 아합의 나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다윗의 모든 후손들이 다 죽었을 것입니다.

셋째, 여호람은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의 말씀도 듣지 않습니다.
12-15절 여호람을 향하여 경고의 말씀을 보내는 엘리야 선지자의 하나님 말씀입니다. “선지자 엘리야가 여호람에게 글을 보내어 이르되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를 네가 네 아비 여호사밧의 길과 유다 왕 아사의 길로 행하지 아니하고 오직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이 음행하게 하기를 아합의 집이 음행하듯 하며 또 아비 집에서 너보다 착한 아우들을 죽였으니 여호와가 네 백성과 네 자녀들과 네 모든 재물을 큰 재앙으로 치시리라 또 너는 창자에 중병이 들고 그 병이 날로 중하여 창자가 빠져나오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재물과 칼을 의지하는 여호람이지만, 이 순간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서 들려지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회개했다면 그의 인생은 비참하게 끝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악한 아내 아달랴를 맞이하여 우상 숭배의 나라가 되어가고 있지만 이 순간 창자에 중병이 들 것이라는 하나니 말씀을 듣고 돌이켜 회개했다면 소망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인생을 향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귀를 닫아 버리니 더 이상 소망이 없습니다.

유다의 다섯번째 왕 여호람의 인생은 전혀 하나님을 존귀하게 하지 못한 하나님의 이름을 땅에 떨어뜨린 비참한 인생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 힘과 재물과 권력이 주어질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리에게 사람을 선택할 기회가 찾아올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리에게 하나님의 종들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질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시간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여, 힘과 재물과 권력, 칼을 의지하는 자가 아니라 오직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사람을 선택할 기회가 찾아올 때 하나님을 떠난 악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보고 선택할 수 있는 눈을 주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질 때 아멘으로 겸손히 받을 수 있는 말씀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기도합니다.

4. 오늘의 기도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찬양합니다. 부족한 우리의 삶이지만 이 시간 하나님을 존귀하게 하지 못한 여호람의 악한 삶이 모습이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는 힘과 재물과 권력을 추구하는 자가 아닌 오직 하나님만 전심으로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악한 사람을 보고 반면교사로 삼고,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선한 사람을 가까이 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시며,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 말씀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가끔 말씀에 순종하는 르호보암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 같지만 이시간 가끔이 아닌 항상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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