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 교육

마 15장 21-28절 제자도 (5) 제자의 믿음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0-09-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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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의 설교 음성파일은 맨 아래 왼쪽에 파일이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음성 설교를 들을 수 있습니다. 유투브 온라인 설교 영상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마 15:21-28)

1. 크리스천 비전 아카데미 방문

지난 9월 7일 월요일 Labor Day를 맞아서 아이들과 함께 이덕재 선교사님께서 사역을 하고 계신 Christian Vision Academy에 오랫만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면 우리 교회 전교인 수련회로 모임을 계획했던 날이었습니다. Albuquerque에서 1시간 40분 한적한 Cuba와 La jara를 거쳐서 선교센타를 가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나면 우리 사랑하는 성도님들과 함께 이렇게 좋은 곳에서 교제하며, 선교사님이 준비해주시는 기가막히게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함께 기도하고 훈련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선교센타에 도착하니 못 보던 젊은 청년 두명이 땀을 흘리면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교사역에 동참하기 위해서 매릴랜드에서 잘되던 건축 사업을 접고 우리 지역으로 이사를 와서 선교 사역에 동참하고 있던 밀튼 형제와 지영 자매님 소개도 받고, 메릴랜드에서 함께 선교지를 섬기기 위해서 온 피터와 저스틴 든든한 두 청년과 반가운 교제를 하였고, 산타페 로스 알라모스 한인교회를 담임하시는 김석훈 목사님과도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2. 두로와 시돈으로 가신 이유

우리 예수님의 사역의 장소를 보면, 윗 동네의 갈릴리 지역의 가버나움과 아랫 동네의 유다의 예루살렘에서 떠나서 한적한 장소로 이동을 하십니다. 예수님의 장소의 이동은 의미없는 이동이 아니라 아주 의도적인 이동이며,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전혀 예상하지 않은 장소에서 사랑하는 제자들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 21절을 보면,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거기서의 거기는 산헤드린 공의회, 서기관,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이 주로 모여있는 유다의 예루살렘입니다. 예수님에게 예루살렘은 참 피곤한 장소였습니다. 예수님을 비난하고, 꼬투리를 잡기 위해서 찾아온 종교 지도자들인 산헤드린 공의회의 최고 수장인 대제사장, 서기관,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이 찾아와서 말도 안되는 논쟁을 벌이는 장소였습니다. 논쟁의 장소인 예루살렘을 떠나서 한적한 장소인 두로와 시돈으로 사랑하는 제자들을 데리고 이동을 하십니다. 이동의 목적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랑하는 제자들을 훈련하기 위함입니다.

두로와 시돈은 고대 페니키아 (성경에는 베니게)의 가장 큰 항구도시로 번성한 상업도시였습니다. 특별히 유대인들은 두로와 시돈 지역의 이방인들을 싫어했는데 두로와 시돈은 구약의 유명한 우상인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긴 우상의 나라이며, 이 우상의 나라에서 시돈의 유명한 악녀 이세벨이 북 이스라엘의 아합과 결혼을 하여 이스라엘이 바알을 섬기는 우상의 나라가 되었기에 특별히 더 싫어했던 지역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런 악한 지역에 가서 배울 것이 있겠습니까? 배운다면 무엇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유대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셔서 십자가 못 막혀 죽으실 날이 얼마 안 남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중요한 시점입니다. 사랑하는 제자들을 두로와 시돈으로 데리고 가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이곳에서 아주 중요한 신앙의 교훈을 얻기 원하셨습니다.

3. 예수님이 인정해주시는 큰 믿음의 사람

두로와 시돈에서 만난 이방인 가나안 여인을 항하여, 오늘 본문 28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예수님께서 이 여인을 향해서 네 믿음이 크다고 인정해주십니다. 그리고 여인의 소원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시면서 여인의 딸을 고쳐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장부터 15장까지의 말씀을 보면, 우리 예수님께서 인정해 주신 큰 믿음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8장의 로마의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도 예수님은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큰 가나안 여인, 이만한 믿음을 소유한 로마의 백부장, 공통점은 이스라엘 나라의 본 자손이 아닌 이방인이었습니다.

나라의 본 자손이라 할 수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은 어떠합니까? 종교의 핵심 지도자들인 산헤드린 공의회의 회원들과 대제사장, 서기관,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을 보면, 전통과 율법은 붙들고 있는데 예수님을 향한 살아있는 믿음은 전혀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 큰 믿음이 아니라 믿음이 적어 자주 책망을 받습니다.

큰 믿음과 적은 믿음, 그리고 믿음 없음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한 믿음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 무엇입니까?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은 참된 믿음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원의 황금사슬의 믿음에서 배운 믿음의 3가지 요소는 지식, 확신, 그리고 신뢰입니다. 지식은 내가 무엇을 믿는지 아는 믿음의 내용입니다. 확신은 내가 믿는 것에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동의하는 것입니다. 신뢰는 내가 믿고, 동의하는 것에 전적으로 의탁하여 맡기는 것입니다. 믿음에는 우리 인격의 3대 요소인 지식, 감정, 의지의 세 가지 요소가 다 들어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식, 확신, 신뢰의 세 요소인 믿음의 내용, 믿음의 확신, 믿음의 신뢰가 필요합니다.

두로와 시돈에서 지금 제자들이 배워야 하는 것은 오늘 본문의 이방의 여인 가나안 여인의 큰 믿음을 배워야 합니다. 제자들만이 아닙니다. 지금 이토록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이 여인의 큰 믿음을 배워 우리도 네 믿음이 크도다 칭찬받는 큰 믿음이 되시길 바랍니다. 가나안 여인의 큰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4. 첫째, 가나안 여인의 큰 믿음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믿음입니다.

21-22절 말씀 읽습니다.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지금 예수님께 간구하기 위해서 나온 이 여인의 환경은 어떠합니까? 이 여인은 두로와 시돈 지방의 여인입니다. 두로와 시돈은 북쪽의 갈릴리에서도 더 북동쪽의 이방지역의 땅입니다. 약속의 가나안 땅에 살고 있지 않는 사람들은 흑암과 사망의 땅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취급을 받은 이방 여인입니다. 나라의 본 자손들은 가나안 여인 같은 이방인들을 개라고 부릅니다.

게다가 그녀는 남자가 아닌 여인입니다. 당시에는 사람의 수를 셀 때도 여자들은 포함도 되지 않는 시대입니다. 유대인 남자의 아침 감사 기도를 보면, 내가 이방인이 아닌 유대인으로, 여자가 아닌 남자로, 노예가 아닌 자유인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하는 기도의 내용이 있습니다.

더욱이 그녀의 딸은 흉악하게 귀신 들려 있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그녀의 상황은 얼마나 절망적입니까? 아무런 감사의 조건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가나안 여인은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 우리 예수님께 믿음으로 나아옵니다. 칭찬받는 믿음의 사람에게 환경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어렵고 힘든 환경이면 환경일수록 더욱 하나님께 나아오는 믿음이 더 귀하고 더 큰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상황은 어떠하신지요? 절망적입니까? 절박합니까?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절망적이고 정말 절박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제 인생의 가장 절박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2001년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유학 준비하다가 분당에서 시작한 개인 과외가 너무 잘되서 유학도 잠시 미루고, full time 사역도 미루고, 주일만 사역하는 파트타임 사역을 하면서 월요일부터 토요일 밤까지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렇게 1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인생의 방향 수정을 해야 하는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2002년 9월 저희 집 첫째딸 가영이가 18개월에 엄마랑 길을 걷다가 혼자 걷겠다고 걸어가다가 주차장에서 차에 치였습니다. 온 몸에 자동차 바퀴 자국에, 머리에서는 피 범벅이된 가영이를 데리고 응급실에 간 아내가 놀라서 전화를 했습니다. 응급실에 도착하니 도저히 아이를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제 인생에서 가장 절박한 상황입니다. 하나님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 우리 아이 살려주세요. 절박하게 기도하는데, “너 뭐하고 있니?”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음성에 분당에서 가르치는 아이들 다른 선생님들에게 부탁을 하고 유학도 내려놓고 full time 부목사로 사역지에서 4년간 교구도 맡고, 교육위원회, 제자훈련, 청년부, 수원지역 청년연합사역, 전도와 양육, 새벽기도회, 금요기도회, 설교와 기도회 사역을 하면서 제가 평생 힘써야 할 일은 한 영혼을 사랑하여 전도하고, 한 영혼을 주님의 제자로 훈련하며, 교회와 세상을 섬기는 제자를 만드는 것임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치열하게 학업하고, 더 치열하게 사역의 현장에서 목회를 하다보니, 18개월 큰 딸 하나님께서 건강하게 18년동안 잘 키워주셨습니다.

지난 주에 미시간에 있는 가영이가 저에게 카드를 보내주었는데 감사한 마음으로 눈물로 읽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빠께, 아빠 잘 지내세요? 저는 혼자 미시간에서 잘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오히려 가족 없이 공부하니까 아빠가 칼빈에서 공부하셨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지 조금이마나 알 것 같아요. 비록 저희랑 같이 왔지만, 아빠 부모님하고는 떨어졌으니까요. 아빠! 제가 말로는 아빠가 밉다고 많이 하지만, 항상 아빠와 아빠 목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요. 아빠가 많이 못 벌면 어때요! 큰 딸이 벌면 되지 ㅋㅋ 제가 아직 학생이라서 많이는 못 도와드리지만, 기도할 때 항상 아빠를 위해서 할께요. 나중에 딸카 (딸 카드) 쓰셔야죠? ㅎㅎ 아빠, 많이 많이 사랑해요. 하늘만큼 땅만큼 ㅎㅎ 큰 딸 가영 올림”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상황과 환경은 어떠하신지요? 신앙생활 좋은 환경은 없습니다. 힘들고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우리 상황이 절망적이면 절망적일수록 더욱 주님께 믿음으로 나와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우니 뒤로 물러가는 사람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합니다.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히 10:37-39).

지금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워야 하는 믿음은 어렵고, 불리하고, 힘든 환경을 극복하는 가나안 여인의 큰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믿기에 딱 좋은 환경은 없습니다. 기도하기 좋은 환경도 없습니다. 사람은 환경이 좋으면 좋을수록 더 나태하기 쉽고, 더 게을러 기도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어렵고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어려운 형편과 상황은 우리가 더욱 우리 주님께 나아와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5. 둘째, 가나안 여인의 믿음은 시험을 극복한 믿음이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 나아오는 가나안 여인의 모습을 보면, 정말 간절하게 간구합니다. 22절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했겠습니까? 간절한 기도이지만 예수님을 향해서 바르게 신앙고백하며 기도합니다.

비록 이방인이지만 예수님을 주, 다윗의 자손으로, 예수님으로 주님으로 고백한 가나안 여인은 믿음의 대상이신 예수님에 대한 지식이 있습니다. 분명한 지식으로 간절하게 외치며 예수님께 나아옵니다. 그러나, 사랑과 인자하신 예수님의 반응은 평소의 모습이 아닙니다. 23절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간절한 가나안 여인의 간구에 예수님은 그냥 침묵하십니다. 제자들은 소리지르며 나아오는 가나안 여인의 간절한 외침을 외면하고 그 불쌍하고 절박한 여인을 보내라고 예수님께 강권합니다.

그 불쌍한 가나안 여인의 간절한 외침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이 24절 말씀입니다.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예수님은 침묵을 깨고 침묵을 넘어서 단호하게 거절하십니다. 그런데 침묵하시고, 거절하시는 예수님의 답변을 들은 여인의 반응입니다. 25절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여인은 간절하게 소리치며, 외치는 것을 넘어 이번에는 무릎을 꿇고 예수님께 더욱 확신있게 간청합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의 반응은 더욱 차갑습니다. 26절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자녀라면, 두로와 시돈에서 온 이방의 가나안 여인은 개들입니다. 침묵하시고, 거절하시고, 그리고 모욕으로 답하시는 우리 예수님의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기도가 때때로 응답되지 않고 침묵될 때가 있고, 거절될 때가 있고, 때로는 이 기도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낙심될 때도 있습니다. 침묵하시는 하나님의 때는 우리의 간절한 믿음에 대한 시험의 때입니다. 누가복음 18장 간절히 청하는 한 과부의 기도를 들으신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눅 18장 7절 “하나님깨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예수님의 침묵하시고, 거절하시고, 모욕하시는 모습은 가나안 여인의 믿음에 대한 시험입니다.

우리는 기독교 역사에서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의 기도를 기억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방탕한 생활을 하며 마니교에 깊이 빠져 있을 때 어머니 모니카는 아들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10년이 넘게 간절히 기도해도 아들의 삶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고 오히려 더 깊은 타락의 길로 걸어갔습니다. 모니카는 낙심과 절망의 상태에서 암브로스 감독을 찾아갑니다. 눈물을 흘리며 애타는 심정으로 호소하는 모니카의 모습에 암브로스는 “자매님,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절대로 낙심하지 마십시오. 눈물로 간절하게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는 아들은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계속 기도하세요.” 암브로스 감독의 격려에 모니카는 낙심을 극복하고, 더욱 간절하게 아들의 회심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침묵의 때에, 때로는 거절의 때에도 우리의 반응은 불신과 낙망이 아니라 더욱 더 큰 믿음이어야 합니다. 침묵하고, 거절하시며, 모욕스런 말을 들은 시험의 때에도 가나안 여인의 반응은 믿음의 지식, 확신을 넘어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27절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 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가나안 여인은 자신의 모습을 겸손하게 인정합니다. 자녀가 아니라 이방인인 개 같은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한 조각의 부스러기 같은 은혜라도 간구합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믿음, 시험을 극복하는 믿음, 지식, 확신, 신뢰의 큰 믿음의 출발은 아주 작은 부스러기같은 은혜를 구하는데에서 시작합니다. 이방인 여인이고, 개처럼 취급을 당하기도 했지만, 여인은 시험에 넘어지지 않고, 부스러기가 아닌 엄청난 은혜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28절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이 가나안 여인의 큰 믿음은 누가 배워야 합니까?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워야 합니다. 우리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우리 예수님은 어려운 환경도 극복하는 큰 믿음의 제자가 되길 원하시며, 시험을 극복하는 믿음도 원하시며, 유대인만의 주님이 아니라 유대인의 울타리를 넘어 이방 여인도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선교의 주님, 선교의 하나님이심을 두로와 시돈에서 배워야 합니다. 주님의 제자로 큰 믿음을 배우는 것을 넘어서 하루 하루 우리의 삶 속에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아주 작은 은혜의 부스러기라도 사모하는 마음을 갖는 우리 주님의 제자가 되길 원합니다.

6. 오늘의 기도

이 시간 새찬송가 540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함께 찬송합니다.

이 시간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의지하며 기도하길 원합니다. 첫째는, 우리의 어려운 형편과 절박한 상황과 환경을 우리 주님께 간절히 아뢰기를 원합니다. 어떠한 환경과 형편에도 낙심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믿음으로 간구하게 하옵소서 기도합니다. 둘째는,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오는 우리의 자세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가나안 여인은 분명한 신앙고백을 고백하며, 무릎을 꿇고 간절하게 확신하며 나아옵니다. 아주 작은 부스러기 은혜라도 간절하게 사모하며 은혜를 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주시는 아주 작은 은혜를 사모하며 주님께 믿음으로 나아오는 모습이 우리의 기도의 모습이 되게 하옵소서 기도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겨자씨 한알 같은 작은 믿음이어도 산을 옮겨며 못 할 것이 없다고 말씀하신 그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며 이 시간 아버지께 나아갑니다. 우리의 어려운 형편과 상황에 좌절하고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딸의 흉악한 귀신들림에 오히려 예수님께 나아와 믿음을 고백하며, 무릎을 꿇고 간절히 그리고 겸손하게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같은 은혜라도 간구한 가나안 여인의 큰 믿음의 모습이 우리의 기도의 모습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함께 기도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믿음의 지식, 확신, 신뢰를 더하여 주셔서 작은 믿음이 아니라 더욱 더 큰 믿음의 성도로 더욱 성장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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