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매일묵상

막 14:1-11 우리의 힘을 다하여 사랑합니다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0-04-0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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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작

지금까지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헤롯 성전에서 성전의 핵심 세력들과 질문을 주고 받고 가르치셨습니다. 사랑하는 제자들에게는 여러가지 권면과 경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3장의 마지막 권면을 보면 “깨어 있으라”라고 4번이나 반복해서 강조해서 말씀하십니다. 깨어 있으라.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 일는지, 밤중 일는지, 닭 울때 일는지, 새벽 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막 13:35-36). 제자들은 이제 더욱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하는 시점입니다.

제자들이 깨어 있어야 하는 이 시점인 마가복음 14장부터 이제 우리 예수님의 본격적인 고난이 시작됩니다. 14장 1-2절 오늘 말씀의 배경인 이스라엘의 최대 명절인 유월절과 무교절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유월절과 무교절이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해마다 유월절이면 예루살렘에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 듭니다. 전 세계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몰려 듭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모여드는 인구는 약 30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유월절은 유대절기 니산월 (1월)14일 낮에 유월절 어린 양을 잡으면서 시작하고, 15일 저녁 만찬으로 끝이 납니다. 바로 이어 7일동안 누룩을 넣지 않는 빵을 먹는 무교절의 축제가 시작됩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을 삼으셨는지, 어떻게 애굽의 모진 압제와 고난에서 구원받았는지 이 절기로 기억해야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감사와 감격이 넘쳐야 하는 이 시기에 성전의 핵심 세력인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깨어 있으라고 권면을 받은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인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들에게 찾아가서 예수님을 죽이는 모의에 동참을 합니다. 예수님은 이제 죽음을 눈 앞에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이 시간에 마태복음 26장 2절을 보면, 예수님은 다시 한번 제자들에게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라고 말씀하십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때에 제자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임박한 이 때에,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3절을 보면,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한 여인이 매우 값진 향유인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머리에 아낌없이 부었습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어떤 사람들은 화를 냅니다.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도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막 14:4-5)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향유의 값어치는 삼백 데나리온 이상입니다. 한 데나리온이 당시 노동자들의 하루 품삯이니 오늘날로 계산하면, 1년치의 연봉이며, 적으면 3만불-10만불 이상될 수 있는 값비싼 향유입니다. 이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을 위해서 아낌없이 드릴 수 있는 이 여인의 허비는 어떻게 가능합니까? 이 여인의 마음에는 무엇이 있길래 예수님을 위해서 아낌없이 드릴 수 있는 것입니까? 오늘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제자들은 예수님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오늘 이 여인의 헌신을 통해서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사랑함이 많음이라.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 향유를 드린 여인들이 한 명이 아닙니다. 누가복음 7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시기 전에도 어느 이름없는 한 여인이 예수님께 값비싼 향유 옥합을 예수님의 발에 붓으며 자신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았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이 여인이 그렇게 한 행동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눅 7:27). 예수님의 발에 값비싼 향유를 부은 여인, 오늘 예수님의 머리에 값비싼 향유를 부은 여인의 공통점은 예수님을 향한 넘치는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은 허비입니까? 아닙니다. 사랑입니다.
오늘 예수님을 흉계로 잡아 죽이려는 종교 지도자들의 마음에는 에수님을 향한 사랑이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이 그동안 누려왔던 종교적인 이익과 기득권이 예수님의 등장으로 위협을 받으니 지금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300 데나리온의 향유를 허비한다고 화를 내는 사람들 가운데, 요한복음 12장 4-5절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 가룟 유다가 있습니다.“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예수님의 제자 가룟 유다의 마음에는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아니라, 돈에 대한 마음에 가득합니다.

종교 지도자들과 달리, 예수님의 제자 가룟 유다와는 달리, 지금 이 여인의 마음에는 예수님을 위한 사랑이 가득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니, 예수님을 위해서, 예수님의 머리에,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일지 모르는 300 데나리온의 값비싼 향유를 아낌없이 드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을 사랑하시는지요? 오늘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그의 제자들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닌, 예수님을 향한 사랑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예수님께서 향유를 부음 받으시고 제자들에게 권면하신 마지막 말씀은 사랑입니다. 요한복음 13장 34-35절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요한복음 14장 15절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게명을 지키리라” 21절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요 21:15).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닌 사랑입니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가장 요구되는 것은 사랑입니다.

4. 사랑하면 헌신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가득한 여인, 그 사랑이 가득하니 기꺼이 아낌없이 예수님을 위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향유를 아낌없이 붓습니다. 8절에 이 여인의 사랑에 대해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8절의 “힘을 다하여”라는 말씀이 참 인상적입니다.

힘을 다하여…이 옥합에 담긴 향유는 너무 비싸서 귀한 손님이 오면 이 향유 몇 방울만 뿌려도 너무 감사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옥합을 열어 그 향유를 모두 쏟아 부었습니다. 향유를 담은 옥합도 너무 귀하기에 향유를 붓고 그 옥합은 다시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그렇게 하지도 않습니다. 그 옥합을 깨뜨렸습니다. 오직 한분 예수님을 위해서 그렇게 그 귀한 옥합, 그 귀한 향유를 힘을 다하여 부은 것입니다.

힘을 다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것 그것이 헌신입니다. 참된 헌신은 우리의 전 존재를 우리 주 예수님께 힘을 다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조금도 남기지 않고, 향유도 붓고, 그 옥합마저 깨뜨리는 것인 참된 헌신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해를 못합니다. 왜 그렇게 헌신해야 하는지? 왜 그렇게 힘을 다하여 사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 예수님은 아십니다.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막 14:8-9).

힘을 다하여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여인의 헌신을 우리 예수님은 잘 아십니다. 아실뿐만 아니라 기억하십니다. 온 천하에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 이 여인이 행한 그 헌신은 지금도 기억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을 사랑하면 그 분을 위해서 힘을 다하여 헌신하는 것, 이상한 것이 아니고 지극히 당연하고 정상적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우리가 되길 바라고, 그로 인해서 힘을 다하여 헌신하는 우리가 되시길 바랍니다.

5. 오늘의 기도와 새찬송가 315장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첫째, 무엇보다 우리 예수님을 사랑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지금보다 더욱 숨질때에라도 우리 주님을 우리의 마음과 뜻과 목숨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게 하옵소서 기도합니다. 둘째, 사랑하기에 겸손히 헌신하고 섬기는 자리에 서게 하옵소서. 헌신하고 섬기되 우리의 동기가 사랑이게 하옵소서. 셋째, 사랑으로 섬기는 삶을 살되 교만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남을 정죄하지 않고 우리의 모든 것을 다해서 낮고 낮은 모습으로 겸손히 일평생 섬기는 우리가 되게 하여 달라고 간구합니다.

은혜와 사랑이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비천하고 가난하고 부족한 우리를 구원하신 그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인하여 찬양하며 감사합니다. 우리 일평생 우리를 구원하신 우리 예수님, 우리 성령님, 우리 하나님 아버지를 우리의 마음과 뜻과 힘과 목숨을 다해 사랑하게 하옵소서. 사랑하기에 낮고 낮은 모습으로 헌신하며 섬기게 하옵소서. 이 시간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의 모습이 오늘 예수님의 인정을 받은 마리아의 아름다운 모습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https://www.youtube.com/watch?v=v7gkZWhgZ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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