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매일묵상

막 7장 1-23절 바리새인과 서기관

Author
김민순 목사
Date
2020-03-17 10:01
Views
1444
1. 신구약 중간기에 등장한 정치 종교 그룹들

마가복음을 보면 예수님을 따른 수 많은 무리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무리 가운데 예수님의 제자들을 택해서 함께 생활하시며 함께 복음의 사역을 감당하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가십니다. 무리들과 제자들과 달리, 신약 성경을 보면, 구약 성경에 나오지 않는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그룹들이 종종 나옵니다. 신약과 구약의 사이 신구약 중간기 시대에는 여러 정치 종교 그룹들이 등장했습니다.

제일 먼저 헬라 제국이 이스라엘을 통치할 때 생긴 산헤드린 공의회와 민간기관으로 서기관들이 있습니다. 산헤드린 공의회는 유대인의 최고의 법정 기관으로 70명의 종교 지도자들과 1명의 대제사장으로 구성되어 유대인의 종교적인 문제와 민사 문제에 대한 최고의 권한을 가졌습니다.

두번째 그룹은 서기관들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해석하고 그것을 가르치고 기록하는 성경의 제자들이라는 전문적인 율법의 사람들입니다.

세번째 그룹은 이스라엘이 잠시 헬라로부터 독립 되었을 때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이 생겼습니다. 사두개인들은 부유한 귀족 그룹으로 기적이나 부활 등 인간의 이성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단체입니다. 사두개인들은 대제사장과 성전을 독점하고 있기에 막대한 부를 축적했습니다.

네번째 그룹인 바리새인들은 서기관들과 유사하게 스스로를 율법의 감시자로 여겼고, 엄격하게 율법을 해석하여 준수하고 다른 모든 사람들도 바리새인들이 만든 율법의 전통에 따라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율법을 강조하기에 예수님 당시의 많은 사람들은 바리새인들을 존경했습니다.

다섯번째 그룹은 로마 정부 시대에 생긴 그룹으로 세리와 여섯번째 그룹인 열심당이 있습니다. 세리 마태와 같이 죄인의 대명사로 로마 정부에 협력하는 일반 백성들에게는 배신자이며 부정직한 사람들이기에 백성들의 경멸을 받았습니다. 열심당은 로마 정부에 대해서 세금 내는 것을 반대하고 무력으로 로마 정부에 반역을 도모하던 무리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에는 세리 마태도 있고, 열심당원인 시몬도 있습니다.

2. 바리새인과 서기관

이 여섯 그룹 가운데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해서 적대적으로 가장 반대하는 두 그룹이 바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입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율법과 그 율법의 전통적인 해석에 정말 열심인 그룹들입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이들을 통해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첫째,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특징: 열심과 자기 의
7장 1-2절을 보면,“바리새인들과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에수께 모여들었다가 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라고 말씀합니다. 지금 예수님은 북쪽의 갈릴리 지역에 계십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은 예루살렘에 있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루살렘에서 그 먼 거리의 갈릴리까지 찾아옵니다. 거리로치면 약 100 km가 넘는 거리입니다. 오늘날 자동차가 발달되어 2시간 정도 걸리지만 그 당시에는 걸어서 가야 하니 열심히 걸으면 4-5일은 걸리는 먼 거리입니다. 그 먼 거리를 와서 이들의 하는 말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시비합니다.

마가복음 3장 22절에도“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가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열심도 이런 열심이 없습니다. 그 먼 거리를 기꺼이 찾아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열심을 보면, 예수님을 알기 전의 바리새인이었던 사도 바울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빌 3:5-6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열심 가득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열심을 누가 책망할 수 있습니까? 자동차가 엔진이 너무 좋은 자동차인데, 운전의 방향을 결정하는 운전대가 고장이 났습니다. 정말 위험합니다. 엔진이 더 좋으면 좋을 수록 더 위험 합니 다. 열심은 가득한데 그 열심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근거한 열심이 아니면 그 열심만큼 더 위험한 것이 없습니다.

한때 바리새인으로 열심 가득했던 사도 바울은 열심 가득한 동족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를 지적합니다. 롬 10:1-3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열심 참 좋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올바른 지식을 따른 열심이 아닙니다. 그들의 열심은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는 열심이 아니라 자기의 의를 세우려는 열심입니다.

자기의 의를 세우려는 열심이 무엇으로 나타납니까? 3-4절을 봅니다.“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물을 뿌리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 그릇을 씻음이러라”

음식을 먹을 때 물에 손을 씻고 그릇을 닦는 전통은 원래은 출애굽기 30장 17-21절의 성막에서 섬기는 제사장의 정결 예식에서 출발합니다.“너는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만들어 씻게 하되 그것을 회막과 제단 사이에 두고 그 속에 물을 담으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두멍에서 수족을 씻되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 제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여호와 앞에 화제를 사를 때에도 그리 할지니라. 이와같이 그들이 그 수족을 씻어 죽기를 면할지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이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코로나 19 바이러스 시대에 우리는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와 같은 구약의 정결 규례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를 더 구체적으로 광범위하게 정밀하게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손을 씻고 그릇을 닦으며 어떻게 하면 율법을 더 잘 지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복잡한 규칙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러한 규칙은 예수님 당시는 장로들의 유전으로 구전되어 왔고, AD 3세기에는 문서화 되어 미쉬나 (Mishnah)가 되고, 미쉬나를 해설한 것이 게마라 (Gemara)가 되고, 미쉬나와 게마라가 합쳐서 우리가 잘 아는 탈무드 (Talmud)가 되어집니다.

3. 예수님의 가르침: 마음의 문제와 권위의 문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열심과 전통에 대해 예수님은 두 가지 문제를 말씀하시며 가르치십니다.
첫번째는 외식의 문제이고, 둘째는 권위의 문제입니다.
6-7절입니다.“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믿음 생활을 열심히 오래하다 보면 우리도 쉽게 이 함정에 빠집니다. 외식과 권위의 함정입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열심으로 손과 그릇을 씻지만 손과 그릇을 씻는 그 열심으로 자기의 마음을 씻지는 않습니다. 마음 속은 더러운 죄악이 가득한데 손과 그릇만 깨끗하게 씻는 것으로 스스로 만족하며 율법을 외형적으로 지켰으니 스스로를 죄인이 아닌 자기의 의가 가득한 의인이 되어집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시편 51편 17절). 하나님 앞에서 상한 마음, 회개하고 통회하는 마음은 다 사라지고 장로들의 유전으로 스스로를 의롭게 여깁니다. 손을 씻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 속에서 나오는 더러운 것을 씻는 것입니다. 내 안에 있는 더러운 죄악의 생각이 있습니다.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렵게 하느니라" 이것을 씻지 않고 손만 씻고도 자신은 스스로 깨끗하다고 하는 것이 외식입니다.

더 큰 문제는 하나님 앞에 외식하면서도 스스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는 의로운 사람으로 여기면서 여기에 부족한 사람들을 정죄하며 오히려 하나님의 계명의 말씀을 져 버립니다. 이들의 권위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사람의 계명인 장로들의 유전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더 잘 지킬 수 있을까? 열심으로 시작된 정결 규례의 확대된 장로들의 전통과 유전이 나중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동등한 권위를 갖고, 더 나아가서는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사람의 계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저 버린 대표적인 경우가 고르반 제도입니다. 고르반은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는 일종의 변개할 수 없는 헌신의 서약입니다. 귀한 헌신의 마음인 고르반이 인간의 타락한 마음으로 악용되어집니다. 부모를 공양할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고르반이라고 선언하면 그 구실로 삼아 부모를 버리는 악습으로 악용되어집니다. 사람이 만든 고르반 제도가 십계명의 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페합니다. 13절“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4. 오늘의 기도와 새찬송가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첫째는 우리의 열심이 올바른 진리를 따른 열심이길 간절히 간구합시다. 열심이 있는 주님의 제자이되 그 열심이 겸손히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진리에 근거한 열심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는 열심으로 주님과 교회를 섬기되 항상 우리의 마음을 돌아봅시다. 열심히 섬기다보면 자기의 의가 가득해서 부족한 형제와 자매를 보면 판단하고 정죄하는 못된 죄악된 본성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은 항상 남을 정죄하는 마음이 아니라 상한 심령,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세째는 인간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지 아니하며 항상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우리와 우리 가정, 우리 갈릴리 장로교회를 다스리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열심과 외식을 보면서 이 시간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에 비추기를 원합니다. 먼저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며 우리의 마음에 가득한 죄악을 회개하며 통회하며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옵소서. 열심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되 우리 주변의 부족하고 연약한 자를 보면 정죄하고 판단하는 마음이 아닌 긍휼과 용서와 사랑의 마음으로 대하게 하시옵고, 오늘도 인간의 규례와 전통을 따라 사는 자가 아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만을 따라 믿음으로 살아가는 말씀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https://www.youtube.com/watch?v=Qlw7FT6O6WQ
Total Reply 0